주말부터 마영전으로 버닝할 신규 유저들을 위해 왕초보 체험기를 준비했습니다.

이미 프리미어 오픈을 체험하고 있는 유저들이라도 옛 추억(?)에 잠겨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는 인벤팀의 액션 게임 왕초보! Yuone 기자가 수고해 주었습니다.



한가한 어느 날 오후. 집안에 있자니 따뜻하고 졸음이 솔솔 오고 뭔가 재미있는 일은 없을까
고민하던 도중,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이 프리미어 오픈을 했다는 꿀같은 정보를 입수하여
직접 체험해 보기로 결심했다. PC방으로 고고~~


▣ 마비노기 영웅전? 시작해볼까!


플레이에 앞서 당연히 캐릭터를 골라야 하겠다. 베이스 캐릭터를 선택하라고 하는데,
프리미어 오픈이 진행중인 현재, 우리가 만나 볼 수 있는 캐릭터는 리시타와 피오나 둘 뿐이다.
많은 유저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이비는 미구현 상태. 다음 달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 피오나와 리시타, 플레이 할 캐릭터를 선택하자! ]


리시타는 양손검을 이용하여 빠른 전투를 펼치는 전사 클래스이다.
조작이 쉬운 편이라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피오나는 한손검과 방패를 이용한 전투를 펼치는, 밸런스형 여검사로
방어구는 중갑과 플레이트를 착용할 수 있다. 조작 난이도는 중간 정도.


액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데다가 인벤 내에서도 신컨(신이 내린 발로 하는 컨트롤)을 자랑(?)하는
유원은 리시타를 선택했어야 맞지만, 남자 캐릭터는 절대 하지 않는다!는 신조를 지키기 위해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피오나를 클릭하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갔다.



이번 오픈이 있기 오래 전부터 마영전은 아름다운 그래픽으로 게이머의 시선을 끌어왔었다.
그래픽에 관해서야 익히 들어 예쁘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단순히 그래픽만 찾기 보단
그 그래픽이 잘 프롤로그에 잘 녹아들었다는 점에서 더 깊은 감동을 받았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단편이긴 하지만 앞으로의 스토리와 연관성이 있게끔 만들면서도
프롤로그와 튜토리얼을 효과적으로 융합시켰다고 본다.
























멍 때리고 있는 신참-아마도 캐릭터를 지칭하는 것 같다-을 누군가가 불러 세운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종탑 앞에 부대원과 커다란 거미 한 마리가 대치하고 있는 긴박한 상황.
전투 태세를 갖추고 공격을 하려는데 누군가가 발리스타 앞을 막아선다.


막아선 사람은 무녀 티이, 클베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키우던 거미가 갑자기 저렇게 급변하여 몬스터화 하자 달래보겠다고 우긴다.
그녀의 고집을 꺾지 못해 다같이 종탑 안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그런데 종탑 안에 매복해 있던 놀 사냥꾼 무리에게 기습을 당하게 되고
모두 전투불능 상태에 빠진다. 살아남은 캐릭터가 티이를 호위해야 한다는 이야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튜토리얼이 진행된다.
스토리와 함께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이런 종류의 튜토리얼도 꽤 마음에 들었다.
플레이에 앞서 두 가지 조작법 중 하나를 선택해야 진행해 나갈 수 있다.






마우스 조작모드는 시점전환은 마우스로, 이동은 키보드의 WASD 키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평소에 액션 게임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거나 컨트롤에 자신 없어하는 유저에게 추천한다.


키보드 조작모드는 키보드의 화살표로 이동을 하고 WASD 키로는 공격을 하는 방식으로
보다 정밀한 시점 전환을 할 수 있지만 컨트롤에 보다 높은 숙련도를 요구한다.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내고야 말겠다는 일념이 담긴 저 단호한 얼굴을 보라. 캬~
아 맞다. 그런데 난 여자구나.


3층까지 올라와 4층으로 이동하는 도중, 캐릭터를 막아선 것은
매복해 있는 몬스터도 티이도 아니었다. 바로 서버 점검.


이 날이 오픈 첫날인지라 서버 점검이 꽤 잦았는데, 도중에 튜토리얼을 종료하면
다음 번 접속시에는 처음부터 다시 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기도 하다.






프롤로그가 끝나고 정신을 차려보면 여관에 와 있다.
티이는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름을 묻는다.
여기서 캐릭터 생성과 커스터마이징을 하게 된다.


▣ 캐릭터를 만들자!


커스터마이징과 캐릭터 생성이 게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써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집중하게 되는 시간이 바로 이 때다.






생각하기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은 양날의 검이다.
자신의 분신인 캐릭터를 세밀한 것까지 조절하여 최대한 아름답게, 유저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많은 것을 일일이 다 설정해야 한다는 건 치매보다 무섭다는 귀차니즘 말기 증상을
보이는 유저들에게는 정말 귀찮은 일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영전은 커스터마이징의 적정 선을 지킨 것으로 보인다.
유저가 직접 설정해야 될 것이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수준이었다.


아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헤어스타일과 색상, 표정과 문신, 키 등을 설정할 수 있다.



[ 엘라스틴 했어요. 전 소중하니까요 ]


마우스로 드래그를 하면 그 방향으로 캐릭터가 회전을 한다.
도는 방향으로 머리카락이 찰랑찰랑~ 마치 CF라도 찍을 것만 같은 포즈다.


얼핏 보기에는 어디서 많이 보던 흔한 그래픽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마치 후광이 나는 것 같이, 반짝반짝한 머리결과 함께 캐릭터의 윤곽을 따라
빛이 반사되게끔 처리한 점은 마영전만의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또한 장비를 착용했을 때의 스타일리시함과 포스를 중요하게 여기는 유저를 배려,
세트 장비를 착용한 모습까지 선보이는 센스를 잊지 않았다.



이렇게 캐릭터 생성이 끝나면 다시 여관으로 화면이 전환된다.
티이는 좀 쉬다가 몸 상태가 나아지면 용병단에 찾아가 마렉을 만나보라고 한다.
그러면서 마렉은 이 시간이면 용병단에 있을 시간이니 가보는 건 어떻겠냐고 말한다.


쉬라면서... 위치까지 상세히 알려주다니.
지금 당장 가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겠다는 거잖아?









이 곳의 지명은 콜헨 마을.
마우스나 키보드로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았는데도 마을의 정경을 보여주려는 것인지
위쪽에서부터 한바퀴 빙 시점이 돌아서 캐릭터에게로 향한다. 어떤 곳인지 잠시 살펴보도록 할까.












용병단에 도착했다. 만나야 할 마렉은 말다툼을 하느라 정신이 없고
케아라가 친절하게 현재 상황과 이제부터 해결해 나가야 할 전투와 스토리에 대해 말해준다.


옛말에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고 했던가.
구구절절하게 길게 쓴 도움말보다 한번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 이해가 빠른데,
케아라는 스토리를 수행하는 곳까지 가는 방법을 친절하게 사진을 띄워가며 설명을 해준다.
개발자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게임을 하다보면 길을 헤매게 되거나, 어디서 뭘 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는
일이 한번은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마영전처럼 오픈한 지 며칠되지 않는 게임에서는 플레이 방법이나
길을 몰라 헤매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소소한 것에도 개발자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마영전을 직접 플레이해보지 않은 유저라면 이해가 가지 않을 '배를 띄운다'라는 말.


MO방식을 채택한 마영전은 전투와 스토리를 완료하려면 다른 게임에서의 싱글 던전과 비슷한 곳에
입장하여 그 지역에 있는 몬스터와 보스를 퇴치해 나가는 방식으로 플레이 해나가면 된다.


MO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는 대체 어디서 사냥을 해야 할 지 혼란이 올 수도 있는데,
방법은 간단하다. 항구에 가까이 다가가면 배를 띄우겠냐는 메시지가 뜬다.
새로 배를 띄워 파티원을 모집할 수도 있고, 혼자서 1인 파티로 스토리를 진행할 수도 있다.


배를 띄운다는 말, 탁월한 어휘 선정이라고 생각한다.
스토리와 전투, 레벨업이라는 머나먼 여정을 한 단어로 잘 표현한 것 같아 마음에 드는 단어다.



[ 배를 띄우자 ]



[ 배가 항구에 들어오고 ]



[ 다녀오겠습니다~ ]



▣ 본격적인 전투에 돌입하다!


첫 번째 스토리를 해결하기 위해 북쪽 폐허로 오긴 했지만
1레벨에 사용할 수 있는 컨트롤은 사실상 한정되어 있다.


아직 가드나 마스터리 등의 다른 스킬을 배운 것도 아니기 때문에
주로 조작을 통한 물리 공격으로 몬스터를 처치해야 한다.






마우스 조작 모드 기준으로 설명을 하자면, 공격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마우스 왼쪽 클릭, 오른쪽 클릭, 키보드의 R키.


마우스 왼쪽 클릭은 일반 공격, 오른쪽 버튼 클릭은 스매쉬,
키보드의 R키는 발차기인데 넘어져 있는 상대에게 사용하면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



[ 힘 좋은 여인의 표상? ]


마영전의 특징 중 하나로는 위의 스크린 샷에서처럼 주변 사물을
전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들 수 있는 것은 모두 집어서
한번씩 던져볼 수도 있고 공격할 때 유용하게 쓸 수도 있다.


몬스터가 쓰러지면서 쓰던 무기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는데,
심지어 이런 무기까지도 주워서 잠시 동안 쓸 수 있다.


궁금하지 않은가? 몬스터는 어떤 무기를 쓰는지.



[ 첫 스토리의 보스 몬스터, 목인 파수꾼 ]


일반 몬스터를 다 해치우면 마지막에 보스가 나타난다.
보스 몬스터인만큼 일반 몬스터를 상대할 때보다는 확실히 까다롭다.


액션성을 강조한 게임인만큼, 단순히 스킬을 난사하거나 대충 평타로 공격하다 보면 클리어 될 것이라
생각하면 그건 오산이다. 몬스터와 캐릭터의 거리, 공격 타이밍과 방식, 가드와 회피 등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지 않으면 몬스터보다 캐릭터가 먼저 쓰러지기 십상이다.


보스를 쓰러트리면 한 스토리가 끝나고 목표를 달성했다고 하며 많은 아이템이 쏟아져 나온다.
유의해야 할 점은 보스 잡았다고 이제 끝났구나 좋아라~ 하고 넋 놓고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드랍된 아이템은 최대한 빨리 챙겨야 한다. 넋 놓고 있다가는 채 다 줍기도 전에 강제이동되니 말이다.


이렇게 하나의 스토리를 완수함과 동시에 레벨이 올랐다.






마영전을 여타의 게임들과 비교해 봤을 때 다른 점이 대체 무엇이냐는 의문이 많은데,
그 부분에 대한 질문은 직접 플레이를 해 보면 자연스레 알 수 있을 것이다.


피오나와 함께 배를 띄워 마비노기 영웅전의 세계로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Inven Yuone
(Yuone@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