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영웅전'을 기반으로 차세대 게임 제작에 대한 강연이 24일 NDC13에서 열렸다. 이 날 오후 2시 10분 307호에서는 넥슨 마영전라이브 1팀 기술파트 기현우 부팀장이 무대에 올라 '마비노기 영웅전의 구세대 엔진으로 차세대 비주얼 게임 만들기'라는 강연을 펼쳤다.


마비노기 영웅전을 기반으로 게임 내 지형을 묘사하는데 어떠한 컨셉을 기반으로 표현하게 되었는지,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위한 기술적인 효과로 어떠한 것들이 사용되었는지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초승달 섬'을 사례로 들며 썬 샤프트를 활용, 나무 틈새로 빛줄기가 뻗게 하면서 보스 몬스터가 등장할 때는 역광으로 표현되도록 구현했다고 말했다. 수풀은 최대한 빽빽하게 표현하여 밀림의 느낌을 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시야를 가리는 문제가 발생했으며, 유저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카메라와 캐릭터를 가리는 물체는 반투명으로 처리했다.


또한, 몬스터 '크라겐'의 빨판을 생동감있게 표현하기 위해 구 기반 버텍스 노이즈에서 착안, 수많은 빨판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도록 했다.


게임 내 무기 컨셉과 모션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단적인 예로 '듀얼 블레이드'를 들고, '갓오브워'스타일의 사슬무기를 온라인 게임에서 구현하는 것은 상당히 도전적인 부분이었다고 언급했다. 자연스러운 사슬 애니메이션을 위해 본 애니메이션과 물리 시뮬레이션을 동시에 포함시켰다. 무기에 약 20개의 사슬 본이 적용되었으며 무기를 휘두를 시에는 키 프레임 본 애니메이션이, 그 이외에는 모두 물리 시뮬레이션으로 구현되도록 했다고 한다.


기현우 부팀장은 보다 풍성하고 변칙적인 비주얼과 액션을 위해 모션 플리핑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이는 마영전 새 에피소드 몬스터에서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NDC13의 주제인 'What Comes Next?'와 관련하여 지난 세대를 뒤늦게 따라가는 것이 아닌 다음 세대를 선도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금은 모바일 시대이며, 이러한 시대에 선구자가 되기 위해서는 해당 영역에서의 독보적인 것이 근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창의적인 기술의 연구 개발에 꾸준히 투자해야 함을 강조했다.


발표를 마치며 그는 마영전의 새 에피소드 컨셉 원화를 공개했다. 당일 세션에서 공개된 원화는 1점으로, 이번 NDC13에서 총 5개의 새로운 마영전 에피소드 원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 최초 공개된 '마비노기 영웅전' 새 에피소드 컨셉 원화





▲ 넥슨 마영전라이브 1팀 기술파트 기현우 부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