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차 테스트 서버 일정 중 주말에 시행된 그랜드 올림피아드의 결과로 8명의 첫 각성 영웅이 선정되었다.


기자는 테섭 일정이 종료되는 수요일까지 연락이 된 각 영웅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이번 테섭에서의 올림피아드 밸런스와 업데이트 소감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 두 번째 윈 서머너 영웅인 칼린투 플레이어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인터뷰는 시겔 나이트, 티르 워리어, 윈 서머너, 페오 위자드, 율 아처
총 5명의 영웅과 진행했으며, 오셀 로그, 이스 인챈터, 에오로 힐러 영웅은
테스트 서버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연락이 되지 않아 인터뷰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해당 영웅들의 추가적인 연락을 기다립니다.)



Q.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윈 서머너 영웅 칼린투(이하 칼): 안녕하세요. 원래부터 테스트 서버 유저인 칼린투입니다.



Q. 테섭에서 생성하신 캐릭터가 아니라 전부터 테섭에서 하던 캐릭터이신 것 같은데
이번 파멸의 여신 테스트 서버 오픈으로 테스트 서버가 리셋되지 않았나보네요?


: 네. 테스트 서버의 리셋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이전부터 테스트 서버에서 플레이하던 캐릭터들은 그대로 유지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제련 무기도 가지고 있을 수 있었죠.






Q. 올림전에서 많이 유용했을 것 같은데 서브 클래스와 제련 효과에 변화가 있었나요?

: 서브 스킬이 개편되면서 사실 서브 스킬에서 특별한 개성을 찾는 것은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올림 참가 플레이어들이 쿨타임 감소, 방어, 마방 등 공통적인 스킬을 찍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련의 경우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데반 효과가 원거리와 마법에도 적용되도록 개선되었기 때문에
업데이트 이전부터 사용하던 데반 제련 무기가 빛을 발했죠.






Q. 그렇다면 올림전중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웠던 직업이 무엇이었습니까?

: 가장 어려운 상대는 에오로 힐러였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공격마법과 힐로 CP까지 채울 수 있도록 변경되었기 때문에
소환사의 공격력으로 힐러를 잡는 것은 무리가 있었습니다.
특히, 소환수를 날려버리는 확률도 높아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제련 마공무기를 가진 힐러를 만나면 제련 마공에 새로 생긴 마공 스킬까지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소환사는 도망가기에 바빴습니다.


또 항상 만피를 유지하기 때문에 CP가 조금만 깍일만 하면 힐로 CP를 금새 채워서
소환사가 힐러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다른 까다로운 직업은 없었나요?

: 준비된 탱커들도 까다롭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 기존에 가지고 있던 데반 제련 무기에 R그레이드 장비에도 데반 제련을 붙였기 때문에
데반 효과의 타겟 해제때문에 탱커들이 거의 공격을 시도하지 못해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Q. 올림할 때 느끼기에 각성 업데이트 전이랑 비교해 차이점이 많은 편인가요?

: 사실 직업간의 상성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고, 종족간의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각성을 하면 직업이 통합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종족, 그러니까 3차 직업이 무엇이었느냐에 따라 차이가 많이 느껴집니다.


가령 티르 워리어의 경우는 둠브링거에서 각성한 티르워리어가 월등히 강하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카마엘 종족의 종족 특성은 거의 PVP에 특화되어있기 때문에 다른 종족과 밸런스 문제가 있습니다.


소환사에서 달라진 점은 제가 들고 있는 활이 그 답입니다.
각성 전 소환사는 활이 효용성이 거의 없었던 것에 비해, 지금은 활들면 모든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무기 페널티가 없어졌다는 뜻인데요. 착용하는 것에 대한 특화는 있지만, 딱히 제한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활은 축복받은 무기일 경우 강화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강력해지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R그레이드 최상급(아포칼립스 급)활만해도 무기 데미지가 어마어마하죠.
이런 고인챈된 활을 착용하고 쉐어링을 걸어주면 일반 무기와는 차원이 다른 능력치 상승을 볼 수 있습니다.



Q. 그러면 반대로 가장 상대하기 쉬웠던 직업은 무엇이었습니까?

: 솔직히 말씀드리면 소환사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버려진 직업입니다.
데미지고 조금 높아지고, 소환수를 세 마리 뽑을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해 보이지만,
각성 소환사의 소환수들은 3차 직업일 때의 소환수에 비해 공격력이 절반입니다.


영웅을 달기 위해 올림을 열심히 했지만 승률이 그리 높진 않았습니다.
특히 고득점권으로 올라갈수록 더욱 심해졌는데요, 다른 각성 직업은 한 타이밍 몰아치기가 있는 반면
소환사는 꾸준한 데미지를 주는 스타일이라 한타이밍 몰아치기를 버텨내는 건이 관건이었습니다.






자잘한 버그를 수정하긴 했지만 펫 세마리를 조종하는 것도 인공지능 개선이 필요할 뿐더러,
첫 번째 소환수를 잃으면 쉐어링 유지가 안되어서 타격이 크기 때문에
어떻게든 처음 소환한 소환수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Q. 각성 스킬을 배우지 않고 3차 스킬 중에 남겨둔 것이 있습니까?

: 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배울 수 있는 스킬은 다 배웠습니다.
올림을 해보고 느낀건 배틀힐 하나정도는 남겨뒀다가 위기 관리용도로 사용해야할 것 같다는 점입니다.


또, 패시브 스킬 중에서도 로브 마스터리에 마법 방어력 루트로 강화한 것도
남겨두면 지금보다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끝으로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소감 한 마디를 한다면?

: 소환사 좀 살려주세요! 각성 업데이트가 적용된 현재에도
파티 사냥 모집 시 워려팟, 위자팟, 궁팟은 있는데 소환사를 구하는 파티는 본 적이 없습니다.


소환사의 파티 버프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는 있지만 소환사 자체의 이미지가 좋지 않아서
격수로의 역할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소환수의 능력을 약화시키고 본체의 공격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컨셉이라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쓸만하도록 강화해주면 좋겠습니다.






윈 서머너 영웅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생각해보니, 매칭이나 외치기로 구하는
테섭 사냥 파티에서도 소환사를 따로 구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테스트 서버에서 최초로 영웅에 등극한 윈 서머너 영웅이
고강화된 활을 들고 있다는 점에서도 놀랐지만, 그렇게 뛰어난 장비를 가지고 있어도
딱히 상대하기 쉽다고 말할 수 있을만한 직업이 없다는 점에서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만레벨을 달성한 테스트가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해
각 직업의 진면목은 6월에 있을 2차 테스트 서버를 기대해보기로 하자.



다음 기사는 율 아처 영웅인 타르군 플레이어와의 인터뷰로 이어집니다.









Inven Deba
(Deba@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