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에 있던 전사 직업군 개편을 시작으로
현재 마법사 개편까지 완료되었고 궁수는 개편이 예정된 상황입니다.


아직 해적 직업군의 개편에 대한 소식은 없는 상황이지만,
오랫동안 있었던 여러 불편한 점과 버그들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먼저 버그의 일종이지만 아직도 고쳐지지 않고 있는 캡틴의 투명의자 버그부터
바이퍼의 트랜스폼 상태에서의 고정된 이동속도 그리고,
2차와 3차에서의 힘든 육성에 상대적으로 다른 직업에 비해 부족한 아이템 물량까지.


소소하다면 소소할 수 있지만, 바이퍼를 키우고 있고,
캡틴을 키우고 있는 유저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는 사실들입니다.








어떤 문제점들이 있을까? 또,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은?




■ 힘든 3차 육성




바이퍼 계열은 레벨업을 하고 전직을 하게 되면 그에 알맞은 새로운 스킬을 얻을 수 있지만,
3차 시기에서는 많이 사용할만한 주력 스킬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3차 버커니어 때 배우게 되는 총 8개의 스킬 중
'에너지 버스터'와 '에너지 드레인', '쇼크웨이브' 이 3가지가 공격 스킬입니다.


공격 스킬은 많아 보이지만 이 3가지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습니다.
먼저 '에너지 버스터''에너지 드레인'을 사용하려면 '에너지 차지' 스킬이 필요한데,
'에너지 차지' 스킬로 에너지를 완전히 충전한 상태가 되어야 위의 두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에너지 버스터'와 '에너지 드레인'은 에너지가 완충된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



에너지를 완전히 채우는 데에 보통 3분가량의 시간이 걸리지만
다른 3차 직업들의 스킬에 비해 '에너지 버스터'의 데미지가 높은 편이고,
'에너지 드레인'은 HP 흡수도 되기 때문에 효용성이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스킬을 사용하기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몹을 타격해야 하는 과정에서 3차의 공격 스킬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버커니어로 전직한 상태이지만
주로 사용하게 되는 스킬은 여전히 2차 인파이터의 것입니다.


따라서 공격 패턴이 전직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전직 후 새로운 스킬을 기대하는 유저들이 지루함을 느끼고,
3차 구간에서는 주력 스킬이 없다고 느끼게 된다는 평입니다.



그리고 '쇼크 웨이브'는 '트랜스폼'을 사용했을 때에만 가능한 스킬이지만
일자 지형이 아닌 곳에서는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없는 점
스킬을 사용하려면 필요한 '트랜스폼'의 긴 재사용 대기시간 때문에 외면받고 있습니다.



[ '쇼크 웨이브'의 지형 버그. 약간이라도 경사진 곳에서는 스킬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



스트라이커의 '트랜스폼'은 마스터 시 180초 유지되고 재사용 대기시간은 200초이며,
궁수 계열 윈드브레이커의 '알바트로스'는 마스터 시 120초 유지되고 재사용 대기시간은 180초로,
변신이 풀리고 다시 변신하는데 드는 시간이 각각 20초와 60초입니다.


하지만, 바이퍼의 '트랜스폼'은 마스터 시 180초 변신이 유지되고,
380초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지고 있어 다시 변신하려면 200초 즉, 3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긴 쿨타임에 비해 능력치가 증가하는 양은 스트라이커의 '트랜스폼'과 같으며,
윈드브레이커의 '알바트로스'에 비해서는 물리와 마법 방어력이 더 높을 뿐 다른 능력치의 증가량은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용 시간과 비교하면 재사용 시간이 매우 길다는 평이 많습니다.





▶ 3차에서의 개편 필요


기존의 스킬을 더 잘 활용할 방법을 찾는 것은 어떨까요.


바이퍼 계열의 버커니어의 주공격 스킬을 더 추가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쇼크 웨이브'가 나가는 제한적 범위를 보다 유동적일 수 있도록 하거나,


'트랜스폼'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줄여주는 것도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의 다양성을 늘리는 방법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요?


스킬 부분에서의 개편이나 수정은 메이플 전체의 모습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어렵겠지만
현재보다 나은 모습을 위한 방안은 분명 있을 것이라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 캡틴의 배틀쉽




캡틴에게는 해적선에 탑승해서 전투할 수 있는 '배틀쉽'이라는 스킬이 있는데
사용하면 물리 공격력과 최대 HP, MP 및 방어력이 증가하고 배틀쉽 탑승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배틀쉽 캐논'과 '배틀쉽 토르페도'의 공격력은 "역시 강한 화력의 캡틴!"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합니다.



[ 이렇게 귀여운 배가 엄청난 화력을! ]
출처: 인벤 유저 전면대결님의 스크린샷



하지만, 스킬을 사용해 배틀쉽 탑승 상태가 되면 사용할 수 있는 스킬에 제한이 생기게 됩니다.
캡틴의 버프 스킬 중 '건 부스터'와 '메이플 용사'는 배틀쉽 탑승 상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럭키 다이스'는 제한되어 있어서 버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배에서 내린 후 버프를 사용하고 다시 배를 타야 합니다.


또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배틀쉽을 타고 내릴 때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의자에 앉아 있는 듯한 자세를 취하며
약 1초 동안 움직이거나 물약을 먹을 수 없도록 멈추게 되는 일명 투명의자 버그입니다.


짧다면 짧은 시간.
하지만, 만약 보스 몬스터를 잡던 중이라면 어떨까요?
하필 멈춘 곳이 몬스터들이 우글거리는 곳이라면 또 어떨까요?


이는 2007년 12월에 해적 직업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버그로
배를 타면 사다리나 줄을 타지 못하고 이동속도 또한 100으로 고정되는
캡틴의 기동성을 더욱 저하시키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어드밴스드 호밍'을 사용하고 난 후 배틀쉽을 타면 잠시 멈추는 버그도 있습니다.





▶ 캡틴의 배틀쉽 개선


현재 게임 내에 있는 버그부터 수정하는 것이 우선이겠습니다.


이제까지 긴 시간 동안 없애지 않았던 이 버그를 없앤다면
캡틴의 배틀쉽 상태에서의 기동성에 대한 불만은 어느 정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또한, '럭키 다이스'는 공격 스킬이 아닌 버프 스킬이기 때문에
배틀쉽을 탑승한 상태에서 사용한다고 해도 스킬 밸런스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다른 버프 스킬인 '메이플 용사'와 '건 부스터'와 달리 제한을 받을 이유는 없어 보이는 만큼
이러한 스킬에 한해서는 배틀쉽 탑승 시 시전이 가능하도록 변경되는 방향으로의 전환도 좋아 보입니다.





■ 바이퍼의 트랜스폼




캡틴에게 배틀쉽이 있다면, 바이퍼에게는 일정 시간 동안 초인 상태로 변신해
물리 공격력과 방어력, 이동속도 및 점프력이 증가하는 스킬인 '트랜스폼'과
트랜스폼의 발전형인 '슈퍼 트랜스폼'이 있습니다.



[ 슈퍼 트랜스폼은 바이퍼를 불꽃남자로 만들어준다. ]
출처: 인벤 유저 슈퍼트랜스폼님의 스크린샷



하지만, 능력치는 올려주는 이 스킬들에도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트랜스폼'이나 '슈퍼 트랜스폼' 스킬을 마스터했을 때
변신 상태에서의 이동속도가 140으로 고정된다는 점입니다.


바이퍼는 근접 격수임에도 전사의 '돌진'이나 듀얼블레이더의 '토네이도 스핀'과 같은
공격과 기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스킬이 없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몬스터 사냥 시 몬스터에게 타격을 받으면 뒤로 밀려난 이후
다시 몬스터 무리 쪽으로 다가가는 부분에서 속도적인 패널티를 받게 합니다.


4차 전직을 한 타 직업 캐릭터들은 반지나 훈장 등의 아이템을 이용해
이동속도를 바이퍼의 변신 때의 것과 비슷하게 맞추게 될뿐더러
기타 버프를 이용해 속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진다는 평입니다.


그러다 보니 트랜스폼을 통해 변신하는 외형적 느낌이나 모습 자체가 일종의 '초인'인데
실제 플레이 자체는 그렇지 않아서 아쉽다는 말도 많은 편입니다.



또한, 이 상태에서는 라이딩 또한 불가능하기 때문에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변신을 풀고 라이딩을 해야 하는데,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긴 편이라
자주 이동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번외로는 변신 상태에서는 교환이나 채집, 채광 등이 불가능하며
예쁘게 꾸며놓은 캐릭터의 캐시 아이템 이펙트를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 바이퍼의 트랜스폼 개선


캡틴과 다르게 바이퍼는 근거리 격수이기 때문에
위에서도 언급한 부분의 체감적 패널티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이동속도가 고정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개선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동속도와 점프력에 대한 제한을 해제하거나, 현재보다 이동속도를 약간 높여준다면
변신 상태에서 변신을 해제하고 굳이 라이딩을 타려 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해적 직업군 중 바이퍼와 캡틴의 불편한 점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해적 외에 다른 직업에서도 불편한 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불편하신가요?
어떻게 바뀌게 되면 좋을까요?


무조건 데미지 상향만을 외쳐서 모두 함께 사기적인 캐릭터가 되는 것보다는
각 직업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개편 방안은 더 없을까요?


메이플스토리의 각 직업에 대해 바라던 점이 있다면,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달아주세요!





Inven el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