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 푸리에 서버 2차 공성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성을 점령하고 있던
KOREA길드의 내분과 길드 해체 등으로 그 힘이 지난 주에 비해 많이 약화된 상태에서
반왕의 기치를 걸고 이번에야 말로 새로운 성주가 되겠다는 길드는 한 둘이 아니다.


이렇게 여러 길드들이 푸리에 성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길드를
주목하고 지켜보아야 할까. 많은 길드들이 있겠지만 클로즈베타 초기부터 항상
밝은 분위기로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점차 그 세력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는
AfterLife (AL) 길드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AfterLife 길드의 길드마스터인 하늘별과 운영위원직을 맡고 있는 도브하임을 만나
AftefLife 길드에 대한 이야기와 이번 주 공성전에 임하는 계획과 각오를 들어보았다.




[ 그레이스와 함께 ]




■ AL길드에 대해 소개해 달라.


도브하임 : 2일간 접속안하면 강제 퇴장이며 도주하면 척살해버리는 길드다. ^^ (농담)

하늘별 : AfterLife 길드는 처음 인벤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길드로
공성길드임에도 불구하고 화목한 분위기가 유지되는 것은 이런 탄생배경 때문인 것 같다.


보통 공성길드라면 확실한 체계가 잡혀있어 분위기가 냉랭하다 할 수 있는데
지난 주 첫 공성전이 끝나고 어느 정도 유령유저들이 사라지고 이제 서서히
기반이 잡혀가는데도 AL의 가족적인 분위기는 항상 유지되고 있다. ^^


앞으로도 AL길드는 항상 타의 모범이 되는 길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현재 서버에 존재하는 거대 길드 중 하나인데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공성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자세한 것을 밝히기는 어려운 점을 이해 바란다.
알려져 있는 큰 길드들과 비슷한 규모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또 라인수가 많다고
공성전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 같지는 않다. 체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 훈련을 실전같이! ]




■ 두 분의 게임 경력이 궁금하다. R2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느낌을 말해 달라.


하늘별 : 가장 오랫동안 했던 게임은 리니지1으로 대략 4년 반 동안 성에서 생활했다.
R2에 대한 입소문을 듣고 리니지1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되어 향수병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다. 클로즈베타가 열린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고
앞으로 나올 큰 대륙에 기대가 크다.


도브하임 : 라그나로크,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대항해시대 등의 게임을 하다가
R2를 만나게 되었다. AL길드 초기 멤버라 그런지 길드 분들이 잘 대해주셔서
아주 행복하게 게임을 하고 있다. R2는 커뮤니티가 잘 조성되어 있고 서로 땅바닥에
누워주는(^^) 동료애가 있는 게임이다. 그런 점 때문에 지겨울 때도 열심히 하게 된다.



■ 이번 공성전에 임하는 목표는. 준비는 잘되고 있나. 전망은 어떻게 하는지.


게임은 항상 밑바탕에 '즐거움'이라는 걸 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성을 차지해야겠다는 생각보다 공성전이라는 게임 내 컨텐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움을 더 추구하고 싶다.


그래서 이번 공성전 시간에 작은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


물론 성은 점령할 것이며 공성전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다.
상대하게 될 길드들에 대한 정보도 이미 분석되어있으나 자세한 사항은
작전상 기밀을 유지하고 있다. 독자적인 공성전을 진행할 것이지만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일시적인 동맹을 맺을 수도 있을 것이다.







■ R2에 바라는 점


베타테스트 기간인데도 NO RULES, JUST POWER 라는 광고 문구처럼
짧은 시간동안 R2 세계에는 배신과 PK 등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도 R2를 이루고 있는 한 부분인 것 같다.

R2가 다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1차 테스트 종료 후
서로가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게 테스터들이 함께 게임을 이끌어 나갔으면 한다.




[ 그들이 바라보는 곳. 즐거운 게임 세상 ]




게시판에서 '우리 같이 게임하자'는 말에 너도 나도 참가해 만든 자생적 길드 AL.
그래서 더욱 화목하고 가족적일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반면 공성길드에 걸맞는
엄격함도 가지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이번 공성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많은 길드들이 자웅을 겨룰 R2 2차 공성전. 지난 주 오크캠프 스팟을 점령하고
한 주간 힘을 키워온 AfterLife 길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Inven Niimo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