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가 가끔 사용하는 불 계열 마법들. 방어력과는 상관없이 들어오는
마법데미지이기 때문에 두꺼운 갑옷을 입은 나이트들일지라도 마법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그렇다면 마법을 주로 사용하는 엘프와 싸우게 된다면?


아직은 육성의 어려움 때문에 그 수가 많지 않은 엘프족의 강력한
불 계열, 물 계열, 전기 계열 마법들은 레벨이 높아질수록 데미지가 증가하고
이에 대해 대비책이 없는 나이트, 레인저들은 속수무책이 될 수밖에 없을까.


아직 마법에 대한 저항 옵션이 붙어있는 아이템이라거나 마법 저항과
레벨과의 상관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상대방의 냉기공격을 완화시키는
소모 아이템이 모습을 드러내 소개하고자 한다.


확인 전 이름이 '냉기사탕'인 이 아이템은 오크전사 네임드 몬스터인
'베르긴게토릭스'가 드롭한 소모아이템으로 확인을 하면 '그램린술'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그램린들이 사과를 모아 만든 술이라는 설명이 나타난다.







이것으로는 이 아이템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기 힘들어 직접 먹어보면
냉기 저항 강화라는 버프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마 '술기운'을 빌어
몸에 열을 낸다는 설정인 것으로 생각된다. 좀 유치하다. -_-







마침 그램린술은 딱 하나밖에 없어 다각도의 조사를 하기에는 부족했지만
엘프의 8레벨 스킬 아이스볼트를 이용해 얼마나 냉기저항에 도움이 되는지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냉기저항강화 버프는 5분 동안 유지되어 실험을
오랫동안 심도 있게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음을 감안하고 실험결과를 살펴보면







엘프가 레인저에게 아이스볼트를 10회, 노버프 일 때와 버프일 때 시전해
각각의 HP의 변화를 조사한 이번 실험은 제반 사정으로 한 번 밖에 할 수 없어
정확한 신뢰도를 가진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실험결과만을 놓고 보았을 때


냉기 저항 강화 버프의 효과는 상대방의 냉기 관련 스킬의 데미지를 흡수하거나
줄여주는 것은 아니고, 냉기 관련 스킬의 적중도를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며
그 결과 냉기 계열 스킬에 따른 체력 감소량이 줄어드는 결과를 보여준다.


고블린 술 아이템은 그 지속 시간이 5분밖에 되지 않고 특별히 냉기 계열 스킬로
유저들을 괴롭힐 정도의 몬스터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엘프전 PVP가 아니면
따로 사용할만한 경우는 떠오르지 않지만 이 아이템을 통한 실험으로


앞으로 마법 데미지에 대한 저항 버프가 있다는 사실과 이 저항 강화가
마법 적중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참고로, 술에 취하는 효과는 없었다. ^^



* 아이템을 제보해주신 하늘별님께 감사드립니다.

Inven Niimo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