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왕' 킹! 왕좌에 앉다.


첫 번째 공성전에서 푸리에 성을 차지한 KOREA길드의 해체 발표.
그에 따라 푸리에성은 사실상 비어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새로운 성주가 되겠다는 야망을 품은 대규모 길드들이
이번 공성전에 총력을 기울였음은 당연지사.


그 중에는 KOREA길드의 해체가 공표기 전부터 [반왕]의 두 글자를
호칭에 달고 다니던 길드가 있었으니 오늘 2차 공성전에서 새로운
푸리에 성주가 된 '킹'길드였다.




[ 퀸길드 푸리에 성 점령과 함께 공성전 종료. ]




킹길드가 크게 주목받지 못한 것은 1차 공성전의 결과에서 스팟을 점령하지
못하였기 때문이기도 한데 '반왕'의 이름으로 높은 세율로 인해 성주길드에
불만을 품은 민심을 잡은 것이 세력을 불리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공성전에서 정확한 형세 판단과 뛰어난 조직력으로 단숨에 성을 장악한
킹길드의 카멜레온 총군주와 퀸길드 군주인 맑은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간단한 소감 한 마디를 부탁한다.


먼저 길드원에게 감사드린다. 킹 길드원들이 없었다면 군주들은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처음부터 함께 해준 길드원 분들께 영광을 돌린다.



■ 반왕으로 활동했는데 호칭은 어떻게 되나. ^^


성주가 반왕이면 배신이다. ^^ 반왕은 이제 떼야지 않겠나.




[ 공성전 종료 직전 내성문을 장악하였다. ]




■ 지난 성주길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큰 데, 영지는 어떻게 다스릴 생각인지.


이제 막 성주가 된 상황이라 정확히 결정된 것은 없다.
모든 길드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군주들과 상의해서 좋은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
가장 관심이 있을 세율에 대해서는 아주 낮은 선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세금의 사용에 대해서도 길드원들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 현재의 킹길드는 어떻게 탄생하였나.


지난주 오크캠프를 목표로 적은 인원으로 도전을 했는데
타길드의 마지막 '막타'작전 때문에 스팟 점령에 실패해 정말 분했다.

이후 전남연합, 광주연합길드들과 연합해 킹이라는 호칭을 달고
인원을 늘여가면서 퀸라인, 여왕라인이 생겨 현재는 킹의 이름 아래 함께 하고 있다.




[ 시종장과 함께 인터뷰를. ^^ ]




■ 공성에 임하는 작전과 성공 비결은.


물약 등 아이템을 준비해 정정당당히 싸우는 수성,공성전이 아니라는 것을
오늘 한 번 더 느꼈다. 마지막 타격으로 수호탑을 파괴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지만 길드마스터가 될 수 있는 레벨제한이나 창설자금, 창설 기간 등의
문턱이 낮고 공성전에 참여하는 것도 제약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개선한다면 더욱 좋은 공성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다가 군소길드가 성을 점령하는 것을 보고 모두 집결하여
1라인이 선두에서 진격을 하고 1라인이 마을로 워프되면 2라인이 들어가
수호탑을 공격하는 식의 교차작전으로 공성전을 진행했다.


길드의 조직력이 살아났던 까닭은 전체 지회를 팀보이스 프로그램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지휘체계에 따라 음성으로 옳고 그름을 잘 판단했던 것이 공성전 성공의 비결인 것 같다.




[ 성 탈환의 비결은 조직력 ]




■ 이제는 수성을 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각오와 마지막으로 한 마디.


공성측이 최대한 공성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맞이하겠다. ^^

게시판에 기존 KOREA 사신길드와 연관이 있다는 억측이 있는 것 같은데
이 자리를 빌어 명확히 하고 싶다. 킹길드는 사신길드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

마지막으로 길드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 공성전이 끝나고 수호탑 앞에 모인 킹길드원들 ]




푸리에 성의 주인이 되고 나면 기쁜 마음에 들떠 자유분방한 모습이나
필드에서 PK를 하는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르겠다는 예상과는 다르게

킹길드는 공성전이 끝나자 성의 수호탑 앞에 질서 정연하게 정열하기 시작했다.



터프한왕자 유저의 진행으로 이루어진 공성전 후 길드 모임은
앞으로는 다른 길드들의 주목을 받게 된 만큼 모두가 매너 있는 행동을 하고
가족처럼 지내자고 다짐하는 자리여서 니모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 앞으로의 자세를 박수로 다짐하였다. ]




반왕에서 '왕'이 된 킹! 길드. 이제는 眞王이 되었다.
니모에게 준 좋은 인상이 1차 클로즈베타의 마지막 날인 5월 3일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면서 다시 한 번 킹 길드의 왕좌탈환을 축하한다.



* 인터뷰에 도움을 주신 카멜레온, 맑은혼, Yo, 박, 불멸의이순신 외 킹 길드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Inven Niimo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