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7일부터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R2.


새로운 영지 블랙랜드, 캐릭터간 밸런스, 공성/스팟전, 탈 것의 등장 등
여러 가지 면에서의 변화가 예고된 이번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에
유저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최근 공개된 유저 인터페이스 화면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경험치의 % 표시, 각 대화 탭의 분리기능 등이
추가되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그 중 눈에 띄는 한 가지는 '파티 채팅' 기능.
장사, 시스템, 일반 등의 탭과 함께 #을 입력해 가능한 파티채팅이 포함된 것이다.







이는 파티 시스템이 지원되지 않았던 지난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와 달리
이번 2차 클로즈베타 혹은 다음 테스트 때는 파티 시스템이 도입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볼 수 있다.


파티는 게이머들에게 함께 무리를 짓는다는 즐거움을 주는 요소며
게임 내 커뮤니티의 단위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MMORPG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시스템이기도 한데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에서 파티 시스템이 추가된다는 이야기는 없는 상태라
섣부르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R2에서는 어떤 방식의 파티 플레이가 이뤄지게 될지
미리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시스템의 측면에서 R2와 가장 유사한 게임으로 꼽히는 리니지.


리니지에서는 최대 8명까지의 파티 플레이가 가능하고
파티를 통해 경험치와 아이템 획득 부분을 공유하게 되는데


파티를 맺으면 파티원들의 체력 게이지를 볼 수 있어
서로의 체력을 확인하고 도와줄 수 있으며 파티채팅이 가능하여
파티창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등의 기능이 지원된다.







하지만 레벨업을 지향하는 리니지의 게이머들의 경우 파티플레이보다
솔로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파티 플레이를 통해 얻는 경험치에
별도의 보너스 경험치 부여되는 등의 메리트가 존재하지 않아
몬스터를 잡았을 경우 다수의 파티원들이 경험치를 나눠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PVP시나 공성전을 할 때 같은 파티원의 체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승리에 큰 도움이 되며 게다가 파티원들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힐올이나
네이처스블래싱과 같은 마법의 존재로 특정 상황에서는 파티를 맺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하지만 R2는 지난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마법을 사용하는
엘프 클래스는 마검사에 가까워 체력 회복과 관련된 마법의 추가는 없다고 하므로
리니지와 같이 체력 회복을 위한 파티 플레이에 대한 요구는 없는 셈이 된다.


단순히 서로의 체력 상황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는
파티단위 입장 가능 던전이나 파티 단위 퀘스트가 존재하지 않는 R2에서
파티를 해야만 하는 의미가 크게 떨어지는 것.


혹 파티 사냥 시 전체 획득 경험치에 보너스가 붙거나 파티 시에는
타격 데미지에 상관없이 평등한 경험치를 분배받는 등의 시스템으로 나타날지도 모르나
이미 이번 2차 클베에 보조의 역할을 하느라 레벨업이 더딘 경우를 위해
공명의 포상 시스템 도입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이도 크게 기대되지는 않는다.


파티 시스템이 있음으로 해서 제공할 수 있는 파티 플레이만의 재미는
다양할 수 있는데 단순히 '파티를 맺어 파티원끼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라면
비-파티 플레이와의 차이가 별로 없는 셈이 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의 경우 파티 플레이가 솔로잉보다 월등히 사냥 효율이 좋고
파티를 맺어야만 도전이 가능한 던전이나 퀘스트 등이 다수 존재하며
파티끼리는 퀘스트의 수행/완료가 공유되고 경험치가 공평하게 분배되고
아이템의 분배도 파티 내에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등 시스템 상으로
파티 플레이를 유도하고 지원하는 장치가 다수 마련되어 있다.







또 파티를 했을 때는 파티원의 버프, 상태, 체력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UI가 제공되고 파티원을 선택하는 단축키도 기본으로 제공하는 등
파티 플레이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여 파티 시스템을 그만큼 강조하고 있다.



파티 시스템에 유저의 의욕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도록
캐릭터 간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줄 파티에만 적용되는 스킬이 존재하거나
경험치의 총량이 늘어나던가 경험치의 분배방식이 솔로잉과 달라지는 등의
파티 플레이의 차별화가 필요하며 '경험치와 돈을 더 얻을 수 있다'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파티 퀘스트나 파티용 던전 등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제 2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R2온라인.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은 파티 시스템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R2가 받는 게이머들의 큰 기대 속에는 R2의 시스템 하나하나가
재미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들어있을 것이다.


공성/스팟전이라는 커다란 줄기 속에 최적화된 파티 시스템이 더해져
외로운 솔로잉 사냥의 또다른 해법이 될지 공성전이나 PVP에서 중요한 기능을 할지.
R2를 기다리고 있는 많은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R2 인벤 - dana
(dana@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