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12월 3일) 테스트 서버 최초의 공성전이 진행되었다.

테스트 서버이지만 정식 서버 못지 않은 많은 길드들이 활동하고 있어
활발한 공성전 끝에 최초의 성주가 가려졌는데, 성을 점령하고 하루가 지나
돌연 세 성길드가 일제히 상점세율을 30%로 인상해 논란이 되고 있다.



[ 상점가격 최고 ]



갑작스러운 최고 소득세율에 많은 테스터 서버 유저들이 항의를 하는 가운데
인벤 테스트서버게시판에는 바이런 성 천황 길드의 일서기 총군의 해명글이 올라왔다.


천황 총군주 일서기입니다. 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3 성의 총군은 일단 소득세를 10%로 맞춰 하루에 세금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지켜보았고
푸리에 300만, 블랙랜드 450만, 바이런 400만 실버로 정식 서버의 두 배가 되지 않았다.
'

'정식 서버와 같은 주급 6만 실버로, 몬스터가 드롭하는 실버가 6배나 되는 테스트 서버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냐.
'며

'성에 대한 메리트가 부족한 R2 에서 성을 점령하여 얻는 것은 세금 뿐'으로
'30%의 최고 소득세율은 횡포가 아닌 테스트 서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 것이며
'사과는 드리겠지만 앞으로 어느 길드가 성을 점령하든 30%가 실정에 맞을 것'이라고

세율을 30%로 올린 것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 [테스트 서버] 천황 총군주 일서기 입니다. 보러가기



바이런 성 전투 길드의 상 총군은 세율을 30%로 올린 것에 대해

'다른 부분은 일서기 총군이 밝힌 내용 그대로' 라는 의견을.

전쟁에 대해서는 '세금 때문에 연합해서 먼저 공격한 것은 중립'이라며
'우리가 계속 맞아야 하는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세율과 관련해 변동사항이나 협의, 혹은 전쟁이 계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른 성주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아야 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세율과 관련해 테스트 서버에서 플레이 중인 유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샤킬진이 :

성 길드들이 너무 욕심을 내는 것 같다.
초보분들도 있는데 테섭이 싫으면 본섭으로 가야지 하는 말은 어처구니가 없다.


천년유혼 :

테섭 온 이유는 다들 다르겠지만 많은 수가 본섭에서 장비를 잃고 온 것이다.
즐기기 위해서 하는 테섭인데 세금 때문에 본섭에서 겪은 고통을 똑같이 맛보는 기분이다.

몹을 동렙몹을 잡는 것도 아니고 중자 물약이 100개 사면 16800실버다.
본섭처럼 소자 물약으로 사냥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여기 온 성길드도 처음 공성하는 게 아닐텐데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꼬우면 성을 먹으라는 등의 이야기도 너무한 것 같다.


담배 :

몬스터가 드롭하는 실버가 많으니 물약값이 부담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발상이 잘못된거다.
실버 드롭율이 높다고 세금이 30% 면 테섭의 의미가 있겠나.

테섭의 의미는 본섭보다 먼저 경험하는 것인데 물약값에 허덕이면 본섭과 무슨 차이가 있겠나.
테섭에서 성을 차지한다는 것은 버그, 전투방법 등에 대한 것이 더 큰데
세금 가지고 이러는 것은 즐긴다는 게 아닌 돈벌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PK단이 버젓이 길원모집광고를 해도 테섭이기에 웃고 넘어가지만
테섭의 의미도 모르고 단지 돈을 목적으로 하는 성길드는 아니라고 본다.


베스트지휘 :

성을 먹고 주급을 줘야한다고 해도 일반적인 세금으로도 연합 및 동맹에 물약값 지원이 충분하다고 본다.
주급을 이유로 3개의 성이 담함하여 전부 30%로 올리면 일반 유저와 중립길드는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꼬우면 성 먹어라, 니들도 따라해라는 식으로 나온다면 뜻이 맞는 분들과 힘을 합치겠다.

현재 신화연합 및 사조직 올림푸스 외 40개 길드가 다음 주 공성을 준비중이다.


무신천외천 :

아무리 테섭이라도 세금 30%는 너무하다.





그러나 성세금 때문만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 성길드와 전쟁중인 사 길드의 사 총군

'성쪽에서는 연합인원의 물약값을 충당하기 위해 세금을 인상한 것 같다'면서

'세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먼저 어택을 당한 것에 대해
확실하지 않은 부분에 사과할 수 없으며 테섭 쟁하러 왔으니 알아서 하라는 대답을 듣고
무필에 들어가게 되었다
'고 하였다.


전투 길드의 헤라 유저는 기자에게 귓말로

'언제 초기화 될지도 모르는 서버인데 본서버처럼 사냥만 할 건 아니다.'
'초기화 된다는 공지가 뜨면 전쟁만 하게 될 것이다. 이런 부분 모두가 테스트 대상일 것'
'세율을 30%로 올렸을 때의 반응도 테스트 서버이기에 볼 수 있는 부분'
이라면서

'성길드 또한 많은 부분을 감수하면서 세율을 올린 것이다.'
'정식 서버처럼 사냥하고 아이템만 먹는데, 좀 더 싸움의 재미를 알았으면 한다.'


전쟁이 일어나는 상황은 테스트 서버만의 특징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주기도 했다.



[ 필드 곳곳에서 전투가 일어나고 있다. ]



[ 취재 중에도 계속되는 전쟁 ]



이제까지 세 군대의 성 모두가 한꺼번에 소득세율을 30%로 인상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
현재는 3성 vs 서버전체의 구도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테스트 서버의 특성과 세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다지만,
이유야 어떻든 갑작스런 최고 세율이 테스트 서버유저들을 화나게 한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 취재에 협조해주신 사 길드에 감사드립니다. ]


iNVEN Niimo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