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라는 회사 혹은 '바람의나라'라는 게임을 알고 있는지.


머드게임 이후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최초의 온라인 게임인 '바람의나라'를 필두로 초등학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메이플스토리'와 독특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마비노기', 스타크래프트의 아성을 무너뜨렸던 국민게임 '카트라이더'(비록 표절시비에 휘말리긴 했지만..) 등 그간 많은 히트작들을 서비스하면서 넥슨이라는 게임사는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그 넥슨이 2007년의 새로운 기대작들 중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된 '쿵파'의 2차 클로즈베타(이하 클베)가 지난 4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진행되었다. 쿵파의 세계를 지금부터 함께 들여다보자.




[로딩 시 이미지]




[Ready를 하면 공격준비모션을 취한다]




[캐릭터 선택창 - 변신 후의 모습이 흐릿하게 비춰진다]



방어는 A, 팔공격은 S, 발공격은 D, 잡기는 W로 할 수 있으며 상하좌우키와 함께 콤보를 사용할 수 있는데 친절하게도 공식홈페이지에 콤보에 관한 공식이 나와있었다.


기자도 멋지게 콤보를 쓰고 싶었지만 아무리 눌러도 되지 않아 결국은 끝까지 막 눌러가며 플레이를 했다-_-;;




[막 눌러가며 공격하다가 우연히 연타도...!!]



캐릭터는 변신 후 오공과 힘맨의 DNA를 가진 남, 여로 나뉜다. 성별에 관계없이 분노 게이지가 가득 차게되면 해당 모습으로 변신을 하게되는데 꼭 자신의 DNA를 가진 히어로로 변신하는 것이 아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거북이나 DNA가 다른 히어로로 변신하기도 한다.


또한, 콤보의 종류도 꽤 많은 편이어서 키 조합만 잘하게 되면 멋진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




[하지만 결국은 K.O 당했다는거..]



하지만, 성별에 상관없이 변신시에는 3종류의 히어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 내심 아쉬워서 앞으로 나올 다음 테스트에는 어떤 히어로가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는 일반 캐릭터의 성별에 따라 히어로의 성별을 결정되었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아래 게이지가 가득차게 되어 MAX로 표시되는데 이 때 z키를 누르면 히어로 캐릭터로 변신이 가능하다.




[엄청 맞고 겨우 변신했지만 하자마자 KO당했다는 후문이]




[혹은 아무 쓸모없는 거북이 히어로로 변신..OTL]



쿵파에는 아이템상점이 구현되있었는데 첫 날의 상점 아이템은 레벨로 제한을 두었지만, 후반에는 레벨의 제한을 풀어 돈만 있으면 누구든지 스킬이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또한, 게임에 져도 경험치와 돈을 획득 할 수 있었고, 특정 시간에 경험치와 게임머니를 20% 더 주는 이벤트로 몇 판만 하면 쉽게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상점의 모습]




[인벤토리의 모습]



상점에서는 방어구, 특별방어구나 스킬도 구입할 수가 있는데 구입한 뒤 인벤토리에서 장착만 하면 해당 아이템이나 스킬을 쉽게 사용할 수가 있다.


기자도 스킬을 구입했지만 멋진 콤보의 모습은 결국 볼 수 없었고, 남은 것은 아픈 팔과 동료들의 기자를 향한 두려운 눈빛만이..


첫 날은 랙과 버그로 인해 제대로 플레이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 5분마다 튕기거나 오류로 로딩하다말고 튕기기를 여러번. 하지만 후반부에 갈수록 서버는 점차 안정화되었고 다른 유저들의 로딩 상황까지 체크할 수 있게 표시해 주는 배려도 엿보였다.




[바뀐 로딩 이미지 - 유저 이름 옆의 녹색불이 3개가 켜지면 게임이 시작된다]




[맵 낙하 무한 반복 버그 발생]



기자에게 대전 액션이라는 장르는 참으로 난해한 게임장르 중 하나다. 어릴적 오락실에서 그 유명했던 스트리트 파이터를 하면서 아무키나 눌러댔던 그 모습이 현재 쿵파를 하면서도 남아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오죽하면, 다른 기자들이 (다다다다 누르는 키보드 소리에 놀라) 진정하라고 메신저를 띄울 정도..?!


대전액션류의 게임에는 워낙 취약한 기자였지만 쿵파의 경우 상대방을 공격할 때의 타격감은 마치 막힌 곳을 뚫어주는 듯한 시원한 느낌이었고, 쉽게 돈을 획득 할 수 있어 3-4 판정도면 초,중반 아이템을 구매할 정도의 돈을 모을 수 있어 계속 변화되는 모습의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었다. 변신하기까지의 과정도 그리 어렵지 않아 쉽게 히어로를 경험할 수가 있다.


첫 날은 비록 랙과 버그 및 쉽게 키우지 못하는 캐릭터로 플레이하는 데 좀 지루함이 있었지만, 향후 서버가 점차 안정화되고 플레이어가 좀 더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작은 배려들이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




[마지막날 저마다 때빼고 광낸 모습들]



하지만, 두 히어로의 DNA를 가진 캐릭터들이 서로 비슷해보여 아쉽고, 조금은 밋밋해보이는 그래픽 등은 아직은 쿵파의 재미를 충분히 느끼기에는 부족한 느낌이었다.


또한 히어로로 변신한 후 금방 풀려버리는 탓에 히어로 캐릭터로 공격을 많이 해보지도 못한 채 다시 일반 캐릭터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변신 시간을 좀 더 길게 해주었다면 하는 생각이다.


상점에서 구입한 아이템으로 캐릭터의 외향을 변화시키고, 스탯의 수치를 바로 확인하는 것도 좋지만 실제 플레이시에는 큰 차이가 없던 공격력 및 방어력. 별 다른 설명이 없이 추측이나 직접 플레이해보며 알아야 했던 행운이나 집중력등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과 레벨이 올라가서 돈을 모으면 모두 같은 모습이 되버리는 점 등은 쿵파가 앞으로 해결해나가야할 숙제이다.


쿵파가 위에 언급한 다른 넥슨 게임들처럼 빛나는 게임으로 기억될 것인지 혹은 그저 하나의 게임으로만 남을것인지, 앞으로의 쿵파의 행보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