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다!


요즘 같이 3일이 멀다하고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는 세상에 하나의 게임이 그것도 고도의 집중력과 지속성을 요구하는 MMORPG 가 1년 동안이나 게이머들의 애정을 꾸준히 받아왔다는 것은, 게임 본연의 완성도를 떠나서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다.


작년 4월 19일 하나의 서버, 하나의 영지로 첫번째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던 R2.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고 또 축하한다. 그런 의미에서 박수~!





작년 첫 클로즈베타가 시작된 4월 19일이 생각난다.


R2는 클로즈베타를 하기 전부터 베타 테스트의 개인 정보를 오픈 베타 이후까지 계속 유지시켜주겠다는 유례없는 공격적 마케팅을 펼쳤다. 이와 함께 공성전 스팟전을 기반으로 하는 전투, 리니지와 유사한 게임방식 등으로 많은 관심을 모아 클로즈베타 테스트권을 얻는 것도 꽤나 치열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1차 클로즈베타 때의 모습은 지금이랑 많이 달랐다. 오크갑옷(현재의 미늘갑옷)이 방어력이 3이었던 것 기억나시는지? 오우거의 이름도 그때는 회색거인 이었다.


첫 공성전도 기억난다. 푸리에 마당 한 가운데 있었던 수호탑은 부서지면 10초만에 다시 생성되고, 수호탑을 부숴도 강제귀환되거나 하지 않았기에 두 시간 내내 성 수호탑을 둘러싼 전투가 이어졌다. 1차 클로즈베타에서 수많은 캐릭터가 한 장소에 모여 전투를 하는 공성전을, 테스트 5일만에 무사히 치뤄냄으로써 R2는 비교적 좋은 평가와 기대를 이어갔다.


어디보자 그 때 찍은 동영상이 있을텐데...


◈ R2 최초의 공성전 동영상 - 시작 버튼을 눌러야 재생됩니다.





R2 1주년은 개발팀에서도 감회가 새로울 것.
최선봉에서 R2 개발을 지휘하던 김대일 게임실장의 한마디를 안 들어볼 수 없다.


"R2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오게 된 데는 여러가지 사건도 많고 부족한 점들도 많았지만 R2를 사랑하시는 유저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유저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더욱 발전하고 더욱 재미있는 게임 R2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원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자료사진 활용 ^^;)




그리고... R2인벤도 1년이 지났다.


물론 알파테스트 때부터 사이트를 준비하였기 때문에 정확히 따지면 벌써 1년은 지났지만, R2 유저분들과 같은 서버에서 같이 호흡하며 달리기 시작한 것이 이제 1년이 된 것이다. 여러가지 사건사고와 궂은 일 즐거운 일 모두 겪으면서 인벤과 함께 해 주신 R2 인벤 가족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조금씩 조금씩 R2가 변하길 바란다. 더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 좀 더 쾌적한 게임 환경과 더 나은 시스템으로 R2를 사랑하는 R2를 즐기는 많은 유저들이 내년 이맘때에도 R2의 지난 날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길 수 있기를!


누가 뭐래도 No Rules, Just R2!!


R2인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