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 최초의 레이드 몬스터 이프리트를 R2 최초로 공략할
'이프리트 원정대'가 모인 것은 21일 저녁 8시.


공식홈페이지에는 벌써부터 이프리트를 'R2 역사상 가장 크고 무서운' 이라고 설명했고
이프리트를 개발한 게임사 측도 '원정대가 만날 수 있는 것은 오직 전멸 뿐'이라고 하여
원정대의 갈 길이 얼마나 험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원정대를 봉인의 반석까지 안내한 G.O는 일단 '상담소'라고 불리는 장소로
원정대원을 소환, 다시 화염의 탑 입구에 집결하였다가 이프리트가 기다리는
봉인의 반석으로 이동하였다.



[ 1차 집결지 상담소 ]



[ 2차 집결지 화염의 탑 입구 ]



[ 봉인술사는 이프리트 공략 모드로 전환되어 있었다 ]



[ 준비 완료! ]



이프리트를 공략할 수 있는 것은 2시간. 2시간이 지나면 이프리트가 사라지면서
공략은 실패로 돌아간다. 봉인술사의 안내로 들어간 곳은 이프리트가 봉인되어 있는
헬게이트 라는 장소로 헬게이트에 들어와서 5분 동안은 레이드 준비를 할 시간이 주어졌다.


각자가 가져온 물약 등을 바닥에 세팅하며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한 유저가 G.O에게 '이프리트는 우르크하이와 비교해서 얼마나 쎈가' 라는 질문에
G.O는 '우르크하이는 약하죠' 라고 답했는데 그 대답이 원정대원의 사기를 꺾었을까.


아니면 더욱 전의에 불타오르게 했을까.







그 때 갑자기 이프리트가 나타났다.



[ 갑작스러운 이프리트의 출현. 미처 대비하지 못한 유저들이 누웠다 ]



갑작스러운 이프리트의 출현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원정대원이 하나 둘 쓰러지는 가운데
이미 준비를 마친 대원들이 이프리트를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이프리트는 강력한 주먹 공격 (주먹이 사람보다 컸다) 외에도
레인저의 사거리를 뛰어넘는 범위의 어스퀘이크 (약 250 내외의 대미지),

플레임 스트라이크의 이프리트 버전 (제대로 맞으면 500 이상의 대미지) 등
다양한 범위 마법을 사용해 강한 공격력과 방어력을 갖춘 테스트 서버 유저들도
쉽게 이프리트의 사정권 내로 접근하기 힘들었다.


대형 포션으로 따라가지 못하는 정도는 아니라 해도 물약소모가 무척 심한데다가
왠만한 공격에는 끄떡하지 않는 무지막지한 몸빵. 8쌍칼, 쌍파반에 최대힘 40이 나오는 55레벨의
핏빛전설 유저가 "5번 공격에 4번이 미스, 심할 때는 10번 중에 한 번 칼이 박혔다"고 술회할 정도다.


하나 둘 원정대원이 쓰러지고, 한 쪽에서는 다시 부활을 하고
마을에 돌아가 물약을 재워오길 3번, 많게는 6번까지 해야 했던 원정대.


그리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이프리트가 마인드컨트롤을 사용했다.
이프리트의 주변에 8명의 속박당한 엘프들이 나타난 것이다.



[ 엘프는 결계를 풀기 위해 주변에 있어주길 바란다 ]



속박당한 엘프의 결계를 풀기 위해서는 엘프 가까이 서있으면 되는데
그렇게 서 있는 동안은 계속해서 대미지가 들어온다. 그러나 결계가 풀리기까지
8명의 대원이 이프리트와의 전투에서 빠져있어야 된다는 점은 잠시 원정대를 물러나게 했으며

그나마 놓친 엘프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프리트의 편으로 돌아서
오히려 유저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슬슬 준비해 온 물약이 다 떨어져 갔다. 이같은 이프리트의 폭력 앞에
과연 공략이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회의가 원정대를 지배하려 할 무렵
갑자기 이프리트의 마법이 현저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공략의 난이도를 낮추기 위해 운영자가 손을 쓴 것인지
혹은 소환된 엘프들이 사라지면 이프리트의 힘이 약해지는 것인지
의문을 머리 속에 담고 있을 틈도 없이 드디어 제대로 전원공격에 나섰다.



[ 어쩌면 단순히 이프리트가 마나를 다 쓴 걸지도... ]



그리고 물약도 없이 배수진을 친 심정으로
원정대의 마지막 일점사에 이프리트는 결국 쓰러졌다.



[ 불의 정령의 심장은 두번째 레이드 몬스터 메테오스의 열쇠라고... ]



기대했던 새로운 드랍 아이템은 아직 추가되지 않은 듯.
개발팀은 이번 주, 이프리트만 드랍하는 무기 아이템이 추가될 것이라 귀뜸했다.


마지막에 랜덤으로 나눠진 아이템 분배에 대한 논란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R2 최초의 레이드 몬스터를 R2 최초로 공략 '성공'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이프리트 원정대는 소임을 다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ㅁ 이프리트 최초 레이드 성공 원정대원

[ 테스트 서버 ]
비사, 데스나이트, 킬러칸, 행운아, 체스
핏빛전설, 무관, 애기고양이, 응, 화우
쾌, 하늘, 이하늘, 달밤의키스, 여랑
꿈, 뷁, 얏, 마의, 춘향
몸빵무대뽀, 땡, 아이언메이든, 단칼, 암습
브릭스, 아키라곤조, 곤조통, 아마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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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Niimo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