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서버에 '비공식 프로그램 사용자 단속 시스템'이 업데이트 되었다.


과거 오토 캐릭터를 처리하기 위한 PS 시스템의 도입이 있었고
오토로 의심되는 캐릭터에게 개인 인증을 거치도록 하는 이 시스템은 꽤 효과를 발휘해
매주 1천 개 이상의 계정을 처리했다고 한다.


이번 단속 시스템 추가는 이런 오토 근절 의지의 강화된 표현일까.


이번 단속시스템의 골자는, 오토로 의심되는 캐릭터에게 G.O. 가 문제를 내고
(그래픽 형태의 숫자를 보고 똑같이 입력하는 형태) 오답 회수에 따라 제재를 가한다는 것.


대부분의 대규모 모니터링 작업장이 특정한 상황에서 비프음을 내는 식으로
필요한 경우에 사람의 손을 거치도록 운영되고 있음을 생각해 볼 때
단속 시스템이 개발사에서 말하듯 '오토 프로그램의 근절'을 불러올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나,


비공식 프로그램 사용자 단속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인지는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비공식 프로그램 사용자 단속창은 플레이 중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데,
정해진 시간 내에 화면에 나타난 숫자를 그대로 입력하면 무사통과다.
물론 단속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은 G.O.의 역할이므로 특별히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단속창을 구경하는 일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숫자 입력을 하지 않거나, 숫자 입력이 3회 이상 틀릴 경우에는
24시간 동안 머리 위에 경광등이 붙어다니게 되고, 경광등 상태에서는 사망 시
살인자와 같은 아이템 드롭율을 적용받게 된다.



살인자와 같은 취급을 받기 때문에 경광등 캐릭터를 사망시킨 캐릭터는
성향치 감소 등의 불이익에서도 벗어난다.


또 한 계정에서 모든 캐릭터의 오답 회수가 4회가 되면 해당 계정은 영구 제재를 받게 된다.





개발사는 G.O. 가 가동하는 단속 시스템의 특성상
개인 상점 개설, 전쟁, 공성 등의 경우에 단속 창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G.O. 가 가동한다는 것은 얼마나 G.O. 가 발품을 파느냐에 따라 단속 실적이 달라진다는 말.


이미 이와 비슷한 수갑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로한에서 오토 프로그램이
그래픽을 분석해 질문에 맞는 답을 자동으로 하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볼 때,
R2의 오토 근절이 이번 단속 시스템에만 의존해서 이 시스템을 통과한 캐릭터에게
면죄부를 주는 일이 없도록 G.O. 들의 분전을 기대한다.


오토들과의 싸움이 길고도 지리한 전쟁임을 알기에...


Inven Niimo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