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신

아이템베이 측은 10일 저녁, 아이템베이의 접속장애의 원인에 대해 '해킹이 아니라, DDoS 중 UDP Flooding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아이템베이의 접속장애 원인으로 발표된‘DDoS 중 UDP Flooding 공격’은 망사업자에서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하여 IDC센터(internet data center) 및 아이템베이 웹 서버까지 사용자 접속 요청 자체가 들어오지 않는 것. 그렇기 때문에 오류 내용이 ‘접속 시간 초과’가 아닌 ‘서버를 찾을 수 없거나 DNS 오류’로 표시 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엄청난 트래픽 폭주로 인한 네트워크 대역폭의 용량 초과로 인해 일어난 접속장애일 뿐 사용자의 정보, 마일리지 등과 같은 개인정보 데이터의 해킹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아이템베이는 접속장애 복구를 위해 네트워크 대역폭 증설 및 분산서버 구축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DDoS 중 UDP Flooding 공격’에 대해 수사기관에 의뢰, 공조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혹시라도 일어날지 모를 피해를 대비해 2006년 5월 '배상책임보험(보상한도 10억)'에 가입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개인정보와 마일리지가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이템베이 측은 "고객의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고개 숙여 깊이 사과 드리며, 조속한 시일 내에 복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1신

아이템베이, 아이템매니아, 아이템플포 등 주요 아이템 중개 사이트가 접속에 난항을 겪으면서 게이머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 동안에도 접속이 쉽지 않았던 이들 사이트에 최근 보름 가까이 사이트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아이템베이 등은 ‘단순한 트래픽 몰림 현상에 의한 네트워크 장애’라고 해명했지만 같은 기간에 주요 아이템 중개 사이트에서 동일한 접속 장애 현상이 일어난 것을 단순히 트래픽 몰림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자세한 언급을 피하면서 ‘우선은 네트워크 및 사이트 복구에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는 상태.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아이템 중개 사이트 아이템리아가 ‘보안이 부족해 해커들에게 협박을 받았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리고 사이트를 닫은 사실이 알려지고, 이어 머니투데이가 10일자 오전 기사를 통해 아이템플포의 접속장애요인이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나머지 아이템 중개 사이트들의 접속장애도 유사한 방식의 DDoS 공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아이템리아 중개 사이트의 공지 내용 ]



이에 접속장애와 관련한 검색어가 검색순위 상위에 랭크되는 등, 포털 사이트나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는 개인정보 유출과 마일리지 안정성에 대한 문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계속되는 접속장애로 인해 마일리지를 환급받으려는 게이머들로 아이템 중개 사이트의 고객센터도 통화가 불가능할 정도다.


뒤늦게 아이템 중개 사이트들이 접속장애는 서버해킹과는 무관한 단순한 서버폭주현상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현금이 오가는 중개 사이트가 네트워크에 취약점을 드러낸 것이 사이트에 대한 신뢰에 타격을 준 것만은 틀림없다.


10일 오후 2시 현재 아이템매니아, 아이템플포는 어느 정도 네트워크가 복구되어 접속이 가능해졌지만, 아이템베이는 아직까지 서버가 열리지 않고 있다.


최근 트로이목마를 이용해 게임 업체 웹사이트를 DDoS 공격해 서비스를 못 하게 한 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일당이 구속되기도 하는 등, 게임 관련 기업 활동을 방해하여 금품을 노리는 사건이 앞으로도 예상되는 가운데, 대책마련에 대한 목소리와 함께 이들 아이템 중개 사이트의 공식적인 해명을 기다리는 게이머들의 요구도 늘어가고 있다.


Inven Niimo - 이동원 기자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