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정기점검을 통해 테스트 서버에 오랜만에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


캐릭터 생성을 하고 튜토리얼 퀘스트를 수행하면 간단하게 얻을 수 있는 나이프, 부츠, 초심자용 포션을 상점에 파는 과정을 무한으로 반복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자잘한 수정사항외에도 주목할 만한 내용이 있었는데,


하나는 캐릭터를 생성할 때 선택하는 헤어스타일과 얼굴의 종류가 2종류씩 늘어났다는 것. 또 하나는 일찌기 공개된 그레이터 아스타로트와 쌍을 이루는 57레벨 원거리 변신 몬스터 '그레이터 루시퍼'가 추가된 것이다.




57레벨 변신 몬스터, 그레이터 아스타로트는 지난 테스트 서버 막바지에 업데이트되어 인벤에서 간단하게나마 소개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초기화된 지 이제 3주가 지난 4차 테스트 서버의 초창기 중의 초창기. 아무리 테섭이라해도 3주만에 57렙을 찍은 유저가 있을까... 업데이트 된 신규 변신 몬스터를 소개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었다.


일단 조심스럽게 일창으로 현재 테섭의 고레벨 유저가 어느 정도 있는지 물어보았다. 의외로 50레벨 넘는 유저는 부지기수라는 대답. 특히 지금 55레벨이라는 신의손 유저의 존재를 확인하고 나서는 57레벨 유저가 존재할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자신감을 갖고 전창으로 57레벨 유저를 수배하니 여러 명이 동시에 귓말을 보내왔는데 재밌게도 모두 한 사람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이미 최고레벨로 유명한 모양이었다.




니모 : 사냥하시는 데 갑자기 오신 것 아닌가요.

독고비검 : 괜찮습니다. 메테는 자리가 항상 있으니까 상관없습니다. ^^

니모 : 조금 놀랐어요. 벌써 57렙 분이 있을까 싶었거든요.

독고비검 : 앵벌 개념을 떠나서 이번에는 업 위주로 한 번 해봤습니다. 쎈 몹을 잡아가면서 52렙 부터는 메테오스레어에서 계속 사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예상외로 빨리 57까지 오게 되었네요.

니모 : 최고레벨을 달리시고 있으면 레벨 경쟁을 하는 라이벌도 있으실 것 같아요.

독고비검 : 예 한 분 있어요. 저보다 하루 늦게 57레벨을 찍은 분인데요, 전섭에서부터 알고 지내던 동생입니다. 경쟁이 되어서 그런지 더 열렙이 되더군요.


일단 57레벨의 특권, 57레벨 신규 변신 몬스터를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나이트 캐릭터라서 사실 이번에 새롭게 업데이트 된 그레이트 루시퍼로 변신할 일은 레인저 분들에게 요청을 받을 때 빼면 별로 없었다고.



[ 좀 까맣고, 눈에선 여전히 빛이 난다. 활도 업글된 듯. ]



[ 능력치는 그레이터 아스타로트와 동일, HP+75 MP+45 무게+500 ]



[ 그냥 루시퍼보다 공속이 조금 빠른 것 같다는 경험담... ]


현재 테섭 최선두를 달리고 있는 독고비검 유저는 다음 변신이 하루 빨리 나와서 고레벨 유저들의 레벨업 의욕이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메테오스 레어의 물약값이 너무 비싸 마을에서 사다 써야할 정도라는 어려움도 털어놓았는데... 취재를 마치고 돌아 서는 기자에게 독고비검 유저는 길드 소개를 꼭 하고 싶다고 했다.


독고비검 : 우리 길드, '나는 관대하다'는 소수이지만 가족 분위기에서 형제처럼 지내 정말 좋은 길드입니다. 꼭 규모가 큰 길드가 아니라도 소수정예 길드에서 가족처럼 지내면서 게임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속해있는 길드를 소중하게 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서버 내에서 손꼽히는 최고레벨 유저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새로운 업데이트 취재를 위해 찾아간 로덴 마을에서 이렇게 새삼 평범하지만 R2 를 아우르는 소중한 진리를 또 한 번 느껴보게 된다.


세상을 관통하는, 그래서 MMORPG 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 또 사람이라는...



[ 제보해주신 테섭 유저분들 감사드립니다 ]


Inven Niimo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