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50레벨 스킬. 곧 등장한다!


지난 개발사 방문에서 '각 클래스들이 가지고 있던 스킬들에서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는 스킬들' 이라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애매모호한 답변만을 들을 수 있었던 50레벨 스킬이 현재 확정 및 개발 완료되어 스피드 서버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도대체 어떤 스킬들일지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한 번 개발사를 찾아 직접 눈으로 확인하였다. 신규 스킬을 궁금해 할 인벤 가족분들을 위해 짧으나마 동영상으로도 촬영해왔다. 백문이 불여일견 일단 두 눈으로 확인부터...






50 레벨 스킬 퀘스트 ?!

50 레벨 스킬은 현존 최고레벨 스킬 답게 기존 스킬과는 획득방법부터가 다르다.

기존 스킬북이 상점에서 비교적 손쉽게 구입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50레벨 스킬북은 캐릭터가 50레벨이 되었을 때 1번 수행할 수 있는 퀘스트의 보상으로만 얻을 수 있다.

콜포드 섬에 출몰하는 보스급 몬스터와의 대결을 포함하고 있다고 하니 50레벨 스킬 퀘스트의 난이도가 그리 낮은 편은 아닌 듯. 1회용 퀘스트를 통해서 얻게 되므로 사망으로 인한 스킬북 드랍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나이트 - 엔듀랜스 (endurance)

나이트의 50 레벨 스킬은 인내와 참을성을 뜻하는 엔듀랜스로 스킬을 사용하면 자신의 최대체력이 150% 상승하게 된며, 현재 체력도 체력증가분만큼 회복되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체력이 300/1000 이라면 엔듀랜스 스킬을 사용한 뒤에는 800/1500 이 된다. 이렇게 최대체력 상승분만큼 현재 체력이 회복되는 효과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 엔듀랜스 스킬의 최대 장점이다. 즉 물약을 먹는 것과 같은 효용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로써 나이트는 '몸빵'에 있어서만큼은 다른 어느 클래스보다 특화되게 되었다. 점사의 대상이 되었을 때 조금이라도 더 버틸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 나이트 엔듀랜스 시전 모습



레인저 - 아머 브레이크 (armor break)

레인저의 50 레벨 스킬은 아머 브레이크다. 이름 그대로 상대방의 방어구를 파괴... 하는 것은 아니고 랜덤하게 방어구를 벗겨버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는 레인저와 전투를 벌이다가 갑자기 옷이 벗겨지는 당황스러운 시츄에이션을 겪게 될 전망.

아머 브레이크 스킬을 사용하면 약간의 추가 대미지와 함께 액세서리를 제외한 투구, 갑옷, 장갑, 부츠, 방패 중 하나가 확률로 착용불가 상태가 된다. 착용불가 상태는 약 15초 정도 지속되는데 해당 슬롯이 완전히 막혀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예비 방어구를 다시 입는다거나 할 수도 없다.

어떻게 생각하면 '좋은가?' 싶기도 한데, 레인저 부대의 아머 브레이크 돌려쓰기를 상상해보면 끔찍하다. 방어구가 계속 벗겨진 상태에서 활점사를 맞을 수도 있을테니...



▲ 레인저 아머 브레이크 시전 모습. 공격받은 대상의 갑옷이 벗겨졌다.



어쌔신 - 모탈 블로우 (mortal blow)

모든 어쌔신 유저들이 갈망해왔던 한 방 스킬이 드디어 생겨났다. 어쌔신의 50 레벨 스킬 모탈 블로우는 말하자면 어쌔신용 하드히트. 물론 스킬 레벨이 다른 만큼 하드히트와 그 위력을 비교할 수는 없다.

모탈 블로우는 하드히트보다 훨씬 더 강력한 (엠소모도 당연히 많다) 한 방 스킬이며 모탈 블로우의 추가로 어쌔신은 킬러의 면모를 더욱 확고하게 다질 것이다. 인비지빌리티 - 어쌔시네이션 - 모탈블로우로 이어지는 대미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 상대방의 체력을 순식간에 바닥으로 추락시킨다.



▲ 어쌔신 모탈 블로우 시전모습



엘프 - 마나 콘덴싱 (mana condensing) / 레비테이션 (levitation)

엘프의 50 레벨 스킬은 다른 직업과 달리 2개다

먼저 마나를 회복시키는 소비아이템을 생성하는 마나 콘덴싱. 평소에 충분한 마나를 응축시켜 마정석을 만들어 두었다가 위급한 상황에서 즉시 마나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스킬이다.

마나 콘덴싱은 시전 시간이 꽤 길고, 한 번 마나 콘덴싱을 사용하면 30초 동안 다른 모든 마법 스킬을 사용할 수 없게 되므로 사실상 전투중에 사용하는 스킬은 아니다. 때문에 마을에서 전투를 준비하면서 미리 마나 콘덴싱으로 마정석을 여러개 만들어 두고, 전투 중에는 마정석을 사용하게 되는 패턴이 된다.

마정석은 사용하면 즉시 마나가 50 정도 회복된다. 사용 쿨타임이 없기 때문에 순식간에 마나를 많이 채울 수 있다. 안타깝게도(?) 거래는 되지 않는다. 마정석 하나의 무게가 500 정도로 매우 무거운 편이기 때문에 여러 개의 마정석을 가지고 다니는 건 사실상 불가능. 아마 4~5개 정도의 마정석을 가지고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렇게 무게가 나가는 템이다보니 물약과 마정석의 비율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엘프 유저들의 새로운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엘프 마나 콘덴싱 시전모습


또 하나의 50 레벨 스킬은 레비테이션. 공중부양을 뜻하는 이름처럼 스킬을 사용하면 약간 공중에 떠서 이동하게 된다. 이동속도와 공격속도가 비약적으로 증가하는데 투지물약과 버서크를 사용한 나이트 정도의 속도가 나온다고.

이렇게 좋은 스킬에 제약이 없다면 말이 안 될 것. 다른 클래스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레비테이션 상태는 '변신'과 중복되지 않는다. 즉 변신상태에서 사용할 수 없고, 변신을 하면 레비테이션이 해제된다. 하긴 이렇게 빠른데 변신까지 되면 사기가 아닐까...



▲ 엘프 레비테이션 시전모습



마법 강화 시스템

다른 클래스와 달리 신규 스킬이 2개나 되는 엘프. 어떻게 보면 그 동안 힘들었던 엘프에게 보상의 시간이 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엘프에 대해서는 '50 레벨 스킬'이 끝이 아니었다. 엘프의 다양한 마법들 중 초반 마법들은 잘 사용되지 않는데 보다 강력한 마법을 위해 마법을 강화하는 시스템이 곧 등장한다는 것.

공격형 마법들은 많게는 5단계까지 강화되어 대미지가 상승하고, 버프형 마법들은 한 번에 광역버프를 걸 수 있게 강화할 수 있는 마법 강화! 듣기만 해도 귀가 솔깃해지만 아쉽게도(?) 마법서 강화 방법은 조합이라고 한다. 기존에 알려진 재료들과 새로운 재료들을 마법서에 조합해서 강화하는 방식.

마법강화에서 최고 단계에 도달하면 대미지는 급상승하게 되는데 이 때는 리니지의 '마돌'처럼 마법을 쓸 때마다 특정한 재료가 소비된다고도 한다. 마법의 성능에 따라 어떤 마법은 마돌이 1개, 어떤 마법은 3개와 같은 식으로 필요하게 된다고.



▲ 강화된 마법서 아이템들


또 앞으로는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여 마법의 효과가 들어가게 바뀔 예정이다. 아군의 범위는 모임/길드/연합으로 광역버프형 마법은 아군에게만 적용되며, 플레임스트라이크 같은 광역공격 마법은 아군에게는 피해를 입히지 않게 된다. 이제 전투가 벌어지는 한 가운데에 마음높고 플레임스크라이크를 던질 수 있게 된다.

추가로 엘프들의 공격마법은 전반적으로 명중율이 대폭 상승한다는 귀뜸이 있었다.



▲ 마법강화로 버프를 광역으로 걸 수 있게 된다



최상급 크루컴뱃 신규맵 2종 추가

이 외에 최상급 크루컴뱃에 2종의 신규맵이 추가된다는 소식.

신규맵의 특징은 특정 위치에 따라 유불리가 정해져있다는 것. 전장의 가운데로 가면 올마이티 버프가 걸리지만 외곽에는 출혈상태에 빠지게 만드는 버프가 걸리게 된다. 가운데로 가지 않고 외곽에서 싸움구경만하다간 어~어~ 하는 사이에 피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보다 적극적인 전투참여를 유도하는 신규 맵은 기존에 사용되던 맵과 함께 최상급 크루컴뱃에서 랜덤하게 만나볼 수 있다.



▲ 신규맵 1번. 가운데로 나오지 않으면 출혈에 걸리게 된다고.


▲ 올마이티 버프를 주는 부유석 4 개가 보인다.


▲ 신규맵 2번. 마찬가지로 가운데로 나와야 살 수 있다.


▲ 독특한 맵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기타 개발 상황

그 외에 개발진행 상황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많은 유저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통합 전장은 어느덧 기획이 끝난 상태로 보였다. 컨셉아트와 맵이 결정되어 어느 정도 지형이 구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양쪽에 두 진영의 성이 자리잡고 있는 꽤 큰 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서버 통합 공성전 맵 컨셉아트. 맵의 양 끝 부분에 성이 하나씩 자리하고 있다. 통합 공성전의 성의 크기가 기존 영지의 성들과 비슷하다고 하니 대략 전체 맵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 통합 공성 맵의 어느 한 지역. 가운데 서 있는 캐릭터와 크기를 볼 때 맵이 꽤 큰 듯.


▲ 전란에 휩싸여 파괴되어버린 마을들이 표현되고 있다.


▲ 아직 작업 중이지만 어느 정도 맵구현이 진행된 모습이다.


또 컨셉아트로만 공개되었던 신규 캐릭터 서머너도 어느 정도 그래픽 작업이 완료되어 개발서버에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개발중인 서머너의 인-게임 스크린샷


※ 일부 스크린샷을 제외하고는 개발중인 컴퓨터의 모니터를 카메라로 찍은 것이라 화질이 좋지 않음을 양해바랍니다.


Inven Niimo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