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뜻하는 '레볼루션'.


꼭 그 이름을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올 해 4개의 레볼루션급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면... 믿으시겠는지. 물론 그 중 첫 번째는 이미 업데이트 된 서모너와 관련된 패치였다. 그리고 조만간 스팟공성전 룰 변경과 관련된 테스트와 적용이 있을 것. 그리고 그 이후에 다가오는 것이 바로 기다리고 기다렸던 통합전장, 카오스 배틀이다.


개발팀을 방문에 얻은 정보에 따르면, 처음 통합전장이라는 이름이 흘러나온 후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처음 알려졌던 통합 전장의 모습은 현재 구현되고 있는 모습과 많이 다르다고 한다. 어쨌거나 어느 정도 구현이 완료되어 상반기에는 업데이트 될 것이라고 하니 기대만발.


카오스 배틀은 특히 기존 유저들만의 무대가 되어버린 현재 콜포트 섬의 진입장벽을 뛰어넘어, 신규 유저와 회귀 유저도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카오스 배틀 필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스킬과 아바타 변신, 승리와 직결되는 아이템, 신규 몬스터 등이 구현되어 본 서버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 카오스 배틀 필드에서 가능한 아바타 변신 중 하나, 정령 카사 컨셉 원화 ]



카오스 배틀 지역은 서버vs서버의 느낌이 강한 곳으로, 콜포트 섬의 공성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점령전이 진행된다고 한다. 다양한 종류의 카오스 배틀 필드가 있어, 점령전에서 승리한 서버가 해당 필드를 점령하는 식이다.


재미있는 것은 하나의 카오스 배틀 필드에 인원제한이 걸려 있다는 것. 한 번 들어갔다고 끝이 아니라 쫓겨나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서버 대 서버의 점령전이 일어날 때는 대기하고 있다가 빈자리를 채워주는 인원이 어느 서버의 사람이냐도 중요하다고 한다. 점령전에서 승리했을 때는 모든 유저가 만족할만한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서버 전체에도 이득이 돌아간다고 한다.



[ 카오스 배틀 필드 A 지역 ]



[ 카오스 배틀 필드 B 지역 ]



그렇다고 해서 점령전만 즐기고 나가는 곳은 아니다. 점령전이 일어나지 않는 시간에도 즐길 거리가 있다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 새로운 몬스터를 사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시간 대비 보상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 본 서버에서 사냥을 즐기다가 가볍고 스피드 있게 들어와 즐길 수 있는 컨텐츠라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이었다.


또 서버 대 서버의 경쟁이 일어나는 곳이다 보니, 몬스터가 강해서 파티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서버 구성원과의 전투가 일어나기 때문에 파티플레이를 할 것이라는 개발팀의 예상도 들을 수 있었는데, 사냥에 치중된 본 서버의 즐길 거리를 카오스 배틀이 상당부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개발팀은 기대하고 있었다.



[ 카오스 배틀 필드 보스, 본 드래곤 컨셉 원화 ]



[ 카오스 배틀 필드 보스, 본 드래곤 컨셉 원화 ]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카오스 배틀이 업데이트 된 후에도 두 번의 레볼루션급 업데이트가 더 예정되어 있다. 먼저 카오스 배틀 자체가 대규모로 업그레이드 된다. 이 업데이트를 통해 카오스 배틀이 대폭 보강되어 진정한 통합전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한다. 그 다음으로는 기존 성혈과 스팟 길드들이 주축이 되어 누가 가장 강한지를 겨루게 될 진정한 의미의 '서버 통합 전장' 업데이트가 기다리고 있다.


서모너의 50레벨 스킬과, 모든 클래스의 60레벨 스킬은 너무 기본적인 업데이트니 따로 말할 필요도 없다 할 정도였다. 엘프와 서모너에 더욱 다양한 마법을 추가할 계획도 있다고 했다.


새로운 사냥터도 추가된다. 중고레벨 캐릭터들이 갈 수 있는 사냥터가 추가되고, 메테오스의 레어를 뛰어넘는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하는 최고레벨 사냥터가 카오스 배틀 업데이트 후 또 추가된다. 아크라 섬이 서모너와 엘프 전용이라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꼈던 클래스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냥터도 들어간다고 한다.


특히 메테오스 레어를 뛰어넘는 신규 사냥터에는 새로운 보스 대신, 랜덤하게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추가된다는 귀띔.


2009년 올 한 해 업데이트 계획 어떠신지. 뭔가 꽉 잡혀 있는 느낌이 든다. 개발팀 또한 '올 해는 발 빠르게 개발하고, 피드백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 해봐도 좋은 느낌이다.


ps. 아래는 개발팀 방문을 앞두고 R2인벤 유저 분들이 남긴 의견에 대한 기획팀의 답변. 아래에 적혀있지 않은 내용도 모두 꼼꼼히 전달하였음을 밝힌다.

  • 매터리얼 시스템 개편 계획 : 아무래도 캐쉬로만 구하는 아이템이라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불편한 부분을 개선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진화에 대해서도 손쉽고 편하게 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 길드마스터를 나이트 외 클래스가 할 수 있도록 풀어달라는 의견 : 아무래도 군주라는 의미가 아직까지 있지 않을까. 제 1선에서 공격을 이겨내려면 아무래도 방어력이나 체력이 높은 클래스가 길드마스터를 맡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런 요구가 많아지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겠다.

  • 변신 목록 순서가 저레벨 몬스터가 먼저 나와서 불편하다 : 그 부분은 바로 수정하도록 하겠다.

  • 파이어데몬 그래픽을 돌려달라는 의견 : 개발 리소스를 예전 컨텐츠를 수정하고 하는 것 보다는 새로운 것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돌리려고 한다. 추가되는 변신 몬스터를 기대해주었으면 좋겠다.

  • 창고 아이템 정렬 기능이나 수량을 늘여달라는 의견 : 채팅창이나 인벤토리 같은 UI 부분의 수정이 있어왔는데 불편한 부분이 없는지 체크하겠다. 큰 규모의 컨텐츠 업데이트를 우선으로 작업하고 있어서 조금 늦어지더라도 양해 바란다.

  • 보물상자에서 나오는 완드 문제 : 황금보물상자가 리뉴얼 되었듯 리뉴얼을 생각중이다. 완드는 일단 줄어들 것이다.

  • 드라코 경주 랜선 버그 : 인지하고 있다. 기존 취지를 유지하면서 버그나 불법프로그램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디스펠, 디텍션 스크롤 퀘스트가 어렵다는 의견 : 애초에 스크롤을 대량생산하라고 만든 퀘스트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마력의 갑옷이다. 무게가 가볍다는 이점이 있고, 강화를 하면 보너스 방어력이 붙는다.

  • 디스펠을 걸고 텔을 타는 꼬장엘프에 대하여 : 개선점이 있을 것이다. 일부유저의 플레이 패턴 때문에 엘프 전체가 다운되지 않는 방향으로 하겠다.

  • 공성전에서 엘프의 성향이 깎이는 문제 : 고려하겠다.

  • 엘프의 웹사냥 : 의도한 바는 아닌데, 이미 애용하는 분들이 있어서 갑자기 빼기가 그렇다. 원래 가능하도록 의도한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변신몬스터에 추가할 계획은 없다.

  • 엘프의 상향에 대해 : 소드마스터나 플레임스트라이크 같은 마법서 강화가 들어갔는데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캐릭터 간의 밸런스가 붕괴되지 않는 선에서 좋은 방법을 생각하겠다.

  • 아이템 툴팁에 데미지 감소나 회피에 대한 설명을 넣어달라는 의견 : R2라는 게임 자체가 가진 숨은 요소라고 생각한다. 몬스터를 공격할 때 대미지가 보이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알아가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 리플렉션 쉴드는 언제 구현되나 : 리플렉션 쉴드와 마검 앙그라헬이 아직 미구현인데 구현을 준비중이다. 리플렉션 쉴드는 알려진 바와 같이 마법에 대한 방어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 마검 앙그라헬은 엘프 전용의 특화검이라는 최초 이미지가 있다. 밸런스를 잡기 어려워서 적정선을 찾는 중이다. 그 외에 창을 쓸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 기대했던 효과가 나오지 않아서 방패를 끼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게 끔 할 것이다. 그렇다고 방어력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고 어떤 효과가 붙을 것이다.

  • 위탁 판매 시스템을 넣어달라는 의견 : 고민하는 부분이기는 한데 크게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

  • 초반 유저들의 적응이 힘들다 : 신규유저와 회귀유저가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감안하고 있다.

  • 기존의 사라진 맵을 부활해달라는 의견 : 마찬가지로 기존의 것을 리뉴얼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사냥터를 만들어 내는데 집중하려고 한다.




  • [ 개발팀 방문 인증샷. 모델은 기획팀 이대리님이 맡아주셨습니다 ]






    Inven Niimo
    (Niim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