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는 분명히 이용약관으로 아이템이나 게임머니의 현금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게임이다.
그러나 R2에 아이템 현금거래가 없다고 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일.


세간에는 얼마나 아이템 현금거래가 활발하느냐를 게임의 인기를 가리는 척도로 사용할 정도라니
현금거래의 찬반 논란이야 끊이지 않지만, 현금거래가 일어나고 있는 현실은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R2가 비교적 현금거래가 활발한 게임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최근 이런 점을 노려 겉모습을 아이템 거래사이트처럼 꾸며놓은
아이템 거래 '사기' 사이트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 유저의 제보로 알게 된 '넘버원아이템(http://www.no1item.co.kr)'의 경우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아이템 거래 사이트처럼 잘 꾸며진 첫 화면을 볼 수 있는데
판매수수료를 면제해준다는 유혹과 함께 '안전'거래를 강조하고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어보인다.
특히 AIG손해보험, 서울보증보험의 로고를 넣는 등 보험도 들어 있어 안전한 인상을 주며
LG데이콤, 국민은행 등의 로고로 결제 시스템도 다 갖춰진 듯한 인상을 준다.



▲ 겉보기엔 멀쩡해보이지만...


하지만 365일 24시간 열려있다는 고객센터 전화번호는 묵묵부답, 연결이 되지 않으며
홈페이지에 등록되어 있는 사업자번호도 이미 폐업자로 등록된 번호로 확인되었다.
하물며 회사소개나 이용약관, 제휴문의 페이지 조차 회원가입을 하지 않으면 접근할 수 없고
비회원 인증 또한 오류로 진행되지 않는다.


결국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하기 위한 목적에 더해
조금 더 편리하고 저렴하게 현금거래를 하려는 이용자들을 속여
금품을 갈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사기 사이트였던 것이다.


이 사이트의 피해자라는 유저의 증언에 따르면, 실제 거래 과정 또한 다른 현금거래 사이트와 유사하여
아이템 인수 절차까지 진행할 수 있었지만, 결국 아이템만 넘기고 사이트가 폐쇄되는 모습을 봐야했다고.



▲ 사업자등록번호도 이미 폐업된 번호였다


이 외에도 게이머들의 캐릭터와 아이템을 노리고 사기행각을 벌이는 곳은 더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특히 오토프로그램을 쉽게 구할 수 있게 한다거나, 현금거래를 싸게 할 수 있다거나
좋은 게임 정보를 줄테니 홈페이지에 가입하라는 등의 수법이 게이머들을 노리고 있는 상황.


비단 현거래 사이트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실제 사이트가 맞는지, 제대로 된 사업을 하고 있는 사이트인지, 고객센터는 실존하는 지 등을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이들 사기 사이트로부터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와 같은 인터넷 사기를 에방하기 위해
신뢰할 만한 쇼핑몰을 이용하고, 그렇지 않다면 상품정보, 보증기간, 배송기간, 반품조건 등 거래조건과
회사신뢰도, 매출실적 등 회사에 대한 정보, 홈페이지에 약도, 주소, 연락처가 표시되어 있는지
고객게시판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것을 권하고 있다.


* 이 외에도 접한 적이 있는 사기 사이트가 있으면 함께 공유해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