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의 다음 업데이트가 다가온다. 개발팀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는 두 단계에 걸쳐 업데이트된다고. 첫 번째 업데이트 때 주로 밸런스에 대한 조정이 이루어지고, 뒤이어 두 번째 업데이트에서 새로운 신규 사냥터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개발팀을 찾아 조만간 찾아올 새로운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미리 들어보았다.



* 크리티컬 방어 옵션이 생긴다! 매터리얼도 변화


지난 각성 패치에서 새롭게 추가된 아이템에서 볼 수 있었던 "크리티컬 피격 데미지 감소", "크리티컬 피격 확률 감소" 옵션이 제대로 적용된다. 크루컴뱃 보상 방어구 상자에서 얻을 수 있었던 신규 아이템 외에도 기존 방어구 아이템의 고인챈 시에도 이 옵션이 추가로 붙는다고. 강철 방어구 이상의 아이템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개발팀은 크리티컬 공격을 상쇄시켜주는 이런 옵션들이 고인챈트 장비에서만 볼 수 있으며, 감소 수치도 그리 높지 않아 1:1 대인전에서 방어적인 측면이 조금 보완되고, 고인챈트 장비 보유자들의 방어능력이 약간 향상되는 정도의 의미라며, 크리티컬 관련 옵션을 가진 무기의 시세 변동은 크게 없을 거라고 설명했다.


크리티컬 방어 옵션은, 강철세트나 미스릴세트 급 이상의 방어구에 적용되며 이프리트 세트에도 옵션이 붙는다. 크루컴뱃 방어구 상자의 아이템들도 여기에 해당된다. 방패의 경우는 대형 방패 이상급에 이 옵션이 적용된다고. 영웅의 방패나 리플렉셜 실드, 수문장의 방패, 바포메트 방패 등이 대상이다.


크리티컬 방어 옵션이 전반적인 방어적 능력의 향상에 초점을 맞춘 변화인 것과 마찬가지로 매터리얼도 방어적인 측면이 강화된다. 특히 레어나 에픽, 레전드 등의 등급 차이가 크지 않았던 매터리얼이 등급이 높아질수록 효과가 상향된다고.



▲ 미구현 상태였던 해당 옵션이 본격적으로 구현된다




* 엘프 밸런스 조정. 꼬장은 이제 그만?


엘프의 밸런스가 약간 조정된다. 엘프의 마법은 종류에 상관없이 쿨타임을 공유하는 경우가 있는데, 스킬의 종류에 따라 쿨타임 그룹이 새롭게 재편된다. 서로 쿨타임을 공유하지 않는 마법들이 생기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서로 다른 마법을 연속해서 쓸 수 있는 것. 어떻게 보면 일종의 연계기 같은 형태로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라고.


대신 쿨타임 시간 자체는 늘어나기 때문에 하나의 스킬을 연속해서 쓰는 것은 어려워진다.


이런 변화는 엘프의 하향일까? 개발팀은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다만 "9검 유저와 8검 유저가 싸우면 9검 유저가 이겨야 한다"는 방향성에 맞는 변화라는 설명이다. 특히 고강화 아이템을 착용한 고레벨 유저가 특정 유저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은 의도와는 다른 것이라고.


대신 엘프의 공격 관련 마법들이 상향되면서 캐릭터 자체가 강해지는 방안이 준비되어있다. 이를테면 소드마스터 마법의 효과가 상향되는 등, 몬스터 사냥이나 대인전에서 대미지 형태가 향상될 예정이다.



* PVE 효과 비중 높아지는 길드 스킬


길드 스킬이나 성, 스팟 스킬의 효과가 변경된다. 개발팀은 "스팟을 점령한 길드가 성길드에 도전할 수 있어야 하는데, 포인트 차이가 크다 보니 PVP에서도 차이가 크게 나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벌어진다"고 문제를 진단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킬의 PVP 효과들을 축소한다고.


그러나 성 스킬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PVP 측면의 효과보다는 몬스터 사냥 시의 효과가 더 좋아지는 방향으로 변화가 있다고. 이를테면 공격력 증가 옵션이 있다면 대인전에서 적용되는 수치와 몬스터 사냥에서 적용되는 수치가 조금 다르게 되는 식이라고 한다.



▲ 공격력 증가폭은 대인전에서는 덜 적용되고 사냥에선 더 적용되는 식




* 카오스 배틀, 위탁상점과 바포메트 레이드의 변화


원거리 클래스 변신효과를 가지는 4대 정령의 혼이 레인저뿐 아니라 서모너에게도 적용되도록 변경되며, 좀 더 빠르고 쉽게 카오스배틀을 즐길 수 있도록 일일퀘스트 장비보상도 추가된다.


카오스배틀에서 자주 신고되는 비정상 캐릭터에 관해서는 사후처리가 운영팀의 몫이긴 하지만, 처음부터 이득을 볼 수 없도록 하는 시스템적 보완을 준비하고 있다고 개발팀은 덧붙였다. 또 앞으로 실질적인 유저들이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포인트 습득 방법 등 룰을 변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개발팀은 이 외에도 애쉬번 마을에서의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블랙랜드에 설치되었던 위탁상점이 편의성을 고려해 모든 마을에 편성되어 추가되며, 또 새롭게 추가된 바포메트 보스 레이드의 진입 퀘스트 난이도가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 바포메트 보스 레이드를 위한 진입 퀘스트의 난이도가 쉬워진다고.



이번 밸런스 패치는 빠르면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스피드 서버를 통해 테스트 과정을 거치게 될 예정.



* 2차 업데이트의 내용은?


이번 개발팀 방문에서 앞으로 업데이트되는 내용의 두 번째에 해당되는 것도 살짝 들어볼 수 있었다.


2차 업데이트의 가장 큰 부분은 역시 새로운 사냥터의 추가. 특히 이 신규 사냥터는 굉장히 규모가 커서, 메테오스의 레어 외부와 내부를 합한 것보다 더 큰 필드라고. 난이도는 원시해적의 동굴 2층의 상위급으로, 환경적인 요소에 의해 몬스터를 사냥하는 재미가 달라진다고 한다.


그 외, 변신 목걸이를 보상으로 주었던 하드코어 퀘스트가 메테오스의 레어, 일루미나 성지, 원시해적의 동굴 등 상위 사냥터에서 수행하는 것들이 새롭게 추가되어, 변신 보상을 받기 위해 하위 사냥터에서 사냥할 수밖에 없었던 점도 해소된다. 추가되는 변신 또한 퀄리티가 높다는 뀌뜸.


공격불가 상태였던 아크라 섬의 '로드 오브 아크리언', '파계 제천대성' 출몰지역 주변이 안전상태가 해제되어, 전쟁 중인 길드끼리 함께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는 모습도 사라질 전망. 이와 함께 이들 보스 몬스터의 생성 위치도 달라진다고 한다.


또 퀘스트 수행과정에 걸맞게 콜포트 섬 필드 몬스터의 배치가 조금 수정되며, 기네아 섬의 시작 마을이 클래스에 따라 다르게 설정되어 신규 서버 초기의 밀집 현상이 해소된다고 한다.


이런 내용들을 포함한 2차 업데이트는 여름시즌 중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발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