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충분한 예고기간과 함께 드디어 한국에도 상륙을 시작,
0.8.4 업데이트가 오전 10시를 기해 본서버에 본격적으로 적용되었습니다.


0.8.4 업데이트에서 가장 기다렸던 변화는 전차장마다 제각각이겠지만,
새로이 등장하는 전차들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만큼은 공통점일 것입니다.


영국 구축전차 추가와 함께 0.8.4 업데이트를 통해 구현된 또 하나의 변경점,
새로운 변화가 함께하는 신규 독일 경전차 라인에 대한 가이드를 시작합니다!




[ 신규 독일 경전차 테크트리. 클릭하면 원래의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 에이스를 노려라! 신규 독일 경전차 라인 자세히 살펴보기




1. 무난한 경전차, 1호 전차



신규 전차 - 독일 2티어 경전차 PZ I(1호전차)의 특징

ㅇ 무난한 기동력과 누적 피해량
ㅇ 약한 장갑, 약한 초탄 공격력





드디어 월드오브탱크에 등장한 독일의 1호전차, Pzkpfw I 입니다.


0.8.4 업데이트에 새롭게 모습을 보인 1호전차는 2티어 경전차로,
독일의 새 경전차 테크트리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독일전차답게 각진 차체를 가지고 있으며, 기동력이 날렵한 편이지만
타국가 전차들을 압도할 정도로 강력한 느낌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약한 장갑, 부정확한 정밀도, 부족한 관통력으로 인해
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약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며, 기동력을 적극 살려
적의 약한 부분을 찔러주는 형태의 운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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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보다 빠를 순 없다! 1호전차 C형



신규 전차 - 독일 3티어 경전차 PZ I C(1호전차 C형)의 특징

ㅇ 게임 내 최고의 속도, 최고의 연사력
ㅇ 약한 장갑, 약한 가속력, 약한 초탄 공격력





이 전차의 등장으로 인해 월드오브탱크에서는 두가지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습니다.


하나는, 기존까지 최고속도이던 72km의 벽을 이 전차가 79km로 부쉈다는 점이며,
다른 하나는 월드오브탱크에서 최초의 기관총(기관포가 아닙니다)을 장착해
지금까지 최고였던 분당 180발 수준을 뛰어넘는 분당 250발의 연사가 가능,
전차든 주포든 속도 면에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합니다.











[ 출처 : 인벤가족 나델 님의 글 ]




물론, 그에 따르는 약점도 있습니다. 장갑이 10mm 대 수준으로 대단히 얇으며,
차체 전면장갑은 그나마 30mm로 두껍지만, 그마저도 적 포화를 무시할 수준은 아닙니다.


게다가 정작 높은 최고속도에 비해 추중비가 그렇게 높지는 않아서 가속이 약해,
긴급상황이나 예기치 못한 위험에서 도주하는 능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또한 게임 내 최고의 연사력을 자랑하는 7.92mm Mauser E.W.141 주포의 경우
관통력은 33mm로 준수한 데 비해, 정작 탄환 당 피해량은 겨우 '8'에 불과해서
충분한 피해량을 입히기 위해선 자신을 노출해야 하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지기 때문에
전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제한되는 것이 단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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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저티어라고 얕보다간 다친다! 2호전차 G형



신규 전차 - 독일 3티어 경전차 PZ II G(2호전차 G형)의 특징

ㅇ 5티어 중전차 장갑조차 뚫는 고관통의 최종주포
ㅇ 낮은 정밀도, 선회시 속력 감소 극심





이 3티어 경전차의 가장 무서운 점은 기동력이 아니라 주포입니다.


PZ II G의 경우, 최종 5티어 주포가 가지는 공격력은 30정도로 낮지만
관통력이 무려 95mm에 달해, 5티어 이하의 모든 적 전차들의 장갑을 뚫을 수 있습니다.


5티어 중 가장 악명높은 소련의 중전차 KV-1의 차체 전면장갑이 90mm라는 점을 볼 때,
이 관통력 95mm의 주포는 사실상 전장 내의 모든 장갑을 뚫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게다가 1.4초에 지나지 않는 짧은 조준시간에 탄창에 들어간 탄환 세발을 순식간에 연사,
무시할 수 없는 순간 폭딜 능력과 누적 피해량(DPM)을 자랑합니다.











[ 5탑방의 제왕, KV-1조차도 위협할 수 있는 압도적인 관통력의 MK 103 주포 ]







다만, 경전차다운 빈약한 장갑과,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기동력 및
공격과 위장을 동시에 할 수 없는 메커니즘 상의 결함으로 인해
전장에서의 생명력은 그다지 길지 않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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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티어로 승격! PZ II Luchs






2호전차 G형, 또는 1호전차 C형을 거쳐서 도달할 수 있는 전차인 독일의 4티어 경전차 입니다.


경전차치고는 준수한 화력 덕분에 0.8.4 패치 이전에는 쏠쏠한 활약이 가능했던 Luchs였으나,
패치 이후 4티어로 이동해 배틀티어 4~8이 적용되면서 정찰경전차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그에 따라 이 전차의 다양한 능력들이 새로이 조정되었으며, PZ II G형에서 사용하던
3cm M.K.103포가 추가되면서 화력면에서도 보강이 이루어졌습니다.


다만, 최대 8티어들과 맞붙게 되는 티어의 변경에 따라 전면적인 전투를 펼치는 것은 좋지 않으며
특유의 민첩한 기동력을 살려, 정찰 및 등대경전차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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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4티어도 힘들었는데 5티어라니! VK 1602 Leopard






4티어 PZ II Luchs로부터 연구가능한 독일의 5티어 경전차입니다.


0.8.3버전에서는 Leopard 타 국가에 동일 티어 경전차에 비해 화력과 기동력이 부족해
강행정찰용으론 선회가 나쁘고, 등대용으로는 위장율이 낮아 운용이 어렵단 평을 들었으나
0.8.4 패치에서 5티어로 상승되었음에도 눈에 띄는 화력의 증강이나 기동력의 상승은 없습니다.


기존 독일의 경전차 트리에서도 최종목표 VK2801을 얻기 위한 수문장으로 평가받던 전차였지만
5티어로 등급이 올라가면서 배틀티어가 5~9로 상승, 그 난이도는 좀 더 높아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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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독일 전투 경전차의 최종판. VK 2801






기존 경전차들의 등급이 각각 한 단계씩 올라가면서, VK2801역시도 6티어로 상승했습니다.


0.8.3 이전의 VK2801은 최고속도 72km에 이르는 엄청난 주행능력과 함께
4호전차와 부품을 공유하는 105mm 주포를 탑재, 강력한 피해량까지 겸비한
경전차들의 카운터이자 자주포의 악몽으로 알음알음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0.8.4 패치와 함께 VK2801의 모든 성능들이 전반적으로 너프를 당하면서
기동력과 화력 양 측면 모두에서 성능이 감소되었습니다.


◆ VK2801 하향 패치 요약

ㅇ 차체 중량 증가

ㅇ 최고 속도 72km에서 60km로 감소

ㅇ 현가장치의 지형 적응 능력 전반적으로 감소

ㅇ 회전/기동 중 조준원 분산도 큰 폭으로 증가

ㅇ 10,5 cm KwK 42 L/28 주포의 명중률, 조준속도 하향

ㅇ 전차의 등급이 5티어에서 6티어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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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경전차의 진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월드오브탱크에선 거의 변하지 않았던 불변의 원칙이 있었습니다.


바로, "경전차의 최고는 5티어이다." 라는 명제가 그것이었습니다.


0.7 업데이트를 통해 프랑스 전차가 대거 추가되면서 8티어 경전차가 등장해 변화를 알렸음에도,
소련의 T-50-2, 미국의 M24 Chaffee, 독일의 VK2801로 이어지는 5티어 경전차들의 경합구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소련, 미국, 독일의 대표 5티어 경전차 3인방 ]




그랬던 월드오브탱크는 최근 들어 큰 변화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미국 및 중국의 경전차 트리가 확장되면서 경전차의 최고등급을 8티어로 설정했고,
0.8.4 업데이트를 통해 5티어로 고정되어 있던 독일의 경전차 트리에 변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에 따라 배틀티어 역시 조정, '고티어 전투 경전차'가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다가오는 0.8.5 업데이트를 통해 소련의 신규 경전차 T-60의 등장 소식이 알려지는 등,
월드오브탱크에 부는 경전차의 변화의 바람은 멈추지 않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0.8.5에서 등장할 예정인 소련의 신규 경전차 T-60 ]




0.8.4 업데이트를 통해 최종 5티어였던 독일의 경전차 라인이 6티어로 그 한계가 확장되었습니다.


"저티어에 엄청난 괴물이 등장했다", "독일 경전차의 미래는 없다", "내 애마를 돌려달라" 등등
독일 경전차의 변화를 두고서 많은 전차장들이 저마다 다양한 의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기존의 낡은 가치관을 부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며
그러한 변화는 오늘의 월드오브탱크를 어제보다 좀 더 흥미있게 만들어 줄 것이란 점입니다.


그 변화의 바람 앞에서 독일 경전차의 에이스를 꿈꾸며 오늘도 출격하는 전차장분들,
화이팅입니다! :D




Inven Helka
(Helka@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