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인벤에서 오랜만에 상회탐방을 나왔다. 2탄 이후에도 마음은 항상
모든 상회를 다 둘러보고 싶었으나 2달간 너무나 많은 사건과 일들로 인해 계속
미뤄져서 결국 지난 크리스마스에야 겨우 일정을 잡을 수 있었다.


이번 상회는 클로즈베타때부터 계속 인벤과 인연을 맺고 있는
하데스 서버의 인벤프렌즈 길드. 오랜 인연이 있는 만큼
모두들 외출을 하고 접속을 하지 않는 크리스마스에도
기꺼이 많은 길드원들이 접속하여 즐거운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 본 인터뷰는 지난 12월 25일에 진행되었습니다.
* 연말에 이루어진 인터뷰이기 때문에 본문에 연초 분위기와는
* 조금 다른 내용이 포함되어있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 인벤에서 만난 인연을 게임안에서도 영원히! 인벤프렌즈 길드


인벤프렌즈는 클로즈베타때부터 인벤과 함께한 길드이고 인벤의 이름을 달고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길드설립부터 운영까지 모두 유저들 자체적으로 한다.
과연 어떻게 해서 이렇게 긴 인연을 갖게 되었을까?



인벤프렌즈 : 인벤이라는 곳을 통해서 만난 인연을
대항해시대온라인에서 영원히 쭉 이어가기를 바라는 인연을 중시하는 길드이다


클로즈베타때부터 만들어 진 길드로 오픈베타시 기존 클로즈베타의 멤버가
30명 오픈하면서 새로 모집한 인원을 합쳐서 45명인데 현재 유료화로 15명정도 남아있다.
또한 개인 사정으로 잠시 접속을 안하는 유저가 5명정도 있다.


길드 내 직업비율은 상인 50% 모험가 35% 군인 1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유명해지기 위한 것이 아닌 단지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우연히 만난 인연을
중시
하지고 만든 길드라 직업에 상관없이 여러 가지를 같이 키우는 유저들이 많다





[ 게시물 검색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는 인벤프렌즈 창립 시기 ]



■ 자유로운 플레이를 즐기는 길드원들의 소개



인벤프렌즈 : 평범한 30살의 회사원이다. 예전 클로즈베타 때부터
대항해시대인벤에서 “못난제비”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었으나
지금은 바빠서 거의 활동을 못하고 있다. 직업상 노트북을 옆구리에 끼고 다녀서
게임에 접속은 항상 하지만 일을 함께 하는 만큼 늘 잠수를 타서 길드원들에게 미안하다.





인벤듀크 : 뼈 속까지 가난한 모험가였으나 상업용클리퍼를 타기 위해
보석상을 거쳐서 최근에는 가난한 포술가의 길로 들어선 인벤듀크이다.
대항해시대인벤에서는 듀크데필이라는 닉네임으로 클로즈베타때부터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 자유게시판 페이지마다 거의 빠지지 않는 바로 그 닉네임. ]



롤로노아 :길드 내 조선 담당 노아이다. 클로즈베타와 오픈베타 때는
주조상을 했다가 무기상으로 넘어와 조선을 계속 하고 있다. 군인레벨을 올리고 싶지만
매번 일이 생겨 아직도 무기상이다.





윈드브링거 : 길드에 도움이 되고자 이것저것 하지만 사람들이 다들
필요없다고 하는 윈드이다. 길드에 도움이 되고파 몸살이 나 있다.


: 76년 생의 유부남으로 직업은 돈 되는 걸 다 하는 잡스타일이다.
그래서 스킬도 랭크위주보다는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을 즐기는 것을 위주로 하고 있다.


끈적한밤 : 가입한지 2일째인 신참이다. 나이는 70년 개띠로 회사원이며
2006년에는 학부형이 되서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데 그래도 좋아서 게임을 하고 있다.
군인일 때 도시발견만으로 모험레벨을 17레벨이나 올려 굇수라고 불렸다.
현재는 주 님 옆에 붙어서 발굴가를 하고 있으나 곧 군인으로 다시 전직 할 예정이다.


킬리 : 클로즈베타때 “내안에신내”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다가 현재 길드원들을 만나
지금까지 쭉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클로즈베타때 알던 많은 사람들이 소식이 끊겨서
속상하긴 하지만 남은 사람들이 모두 재밌고 좋은 분들이라 재밌게 게임을 즐기고 있다.


럭키님 : 인벤프렌즈의 수탈리스트 럭키라고 한다. 레어레시피 수탈에 재미를 붙여
여지껏 수탈만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지금은 스킬수의 압박으로 잠시 사학가로
전직중이지만 조만간 다시 군인으로 돌아가 수탈 15랭크를 목표로 게임을 하고 있다.


사자왕리차드2세 : 클로즈베타때부터 대항해시대를 접하게 되었으며
그 때 채널에서 만난 분들과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원래 군인이었는데 가격부담 때문에 조리와 주조를 배우고 조선까지 배웠다.
또한 네덜란드의 사자왕리처드라는 유저와는 다른 사람임을 밝힌다.




[ 비슷한 이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사자왕리차드2세. ]



조앙페레로 : 1차 클로즈베타부터 지금까지 조앙페레로라는 아이디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이다. 순수 모험의 세계를 동경하여 1,2차 클로즈베타때부터
쭉 모험가를 해왔지만 자금과 지벡의 압박으로 인해 오픈베타때는 상인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언제나 마음속에는 뼛속까지 모험가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모험에 매진하고 있다.


수밀도 : 인벤프렌즈의 유일한 여성유저 수밀도이다. 남자친구인 조앙페레로의
권유로 모험가로 시작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요즘은 상인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같이 게임 하는걸 좋아해서 남자친구를 따라 길드에 가입하게 되었다.




[ 조앙페레로유저와 수밀도 유저의 커플 공격 ]



붉은남작 : 대항해시대를 처음 시작한건 2차 클로즈베타부터로 그때부터
군인이란 직업에 매력을 느꼈지만 자금의 압박과 아이템의 필요성으로 인해
주조를 익히고 상인레벨을 올려 다들 상인으로 보는 레벨이 되었다.
하지만 스스로는 군인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 군인으로 돌아와서 행복하다.


견습기사 : 붉은남작의 동생으로 화끈한 성격의 성격의 길드 수호자이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간에 접속하기 때문에 길게는 접속하지 못하고 있다.


티타니아 : 거래상인 티타니아이다. 항간에는 작업장 상인이라 불려서
오해도 샀지만 모든 거래랭크 만랭크를 향해 달려가는 난파상인에 가깝다.
지금은 아직 모자라지만 언젠가 모든 거래스킬의 15랭크 만들기에 정진할 생각이다.


알라븅 : 롤로노아의 부인으로 봉제/공예를 익혔다. MIST 길드 소속이지만
길드원들이 모두 한 길드원으로 대해준다.




■ 길드원 모두가 함께 했던 것이 가장 즐거운 기억.


클로즈베타 때부터 지속된 길드인 만큼 길드원들 사이에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을거라
생각되어 길드 안에서 또는 길드원들 각자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인벤프렌즈 : 대해전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대해전 전까지는 길드원끼리
뭉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사자왕리차드2세님의 제안으로 각자 역할을 나누어서
27명이 대해전에 참가했다. 비록 작위를 받을만한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대해전에는 승리했으며 무엇보다 길드원끼리 처음으로 다 함께
무언가를 해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사자왕리차드2세 : 각 직업별로 역할을 분담하고 참가한 길드원들 선박의
돛 색깔도 통일하는 등 대해전 기간 3일동안 여러가지로 고생했지만 다들 같이 
참가할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다. 이런 일이 앞으로도 자주 있었으면 한다.






인벤프렌즈 : 그 외에도 길드원들을 위해 며칠동안 레어 갑옷을 얻을 수 있도록
퀘스트를 받아서 공유해주신 분들이 있었다. 드레이크, 줄리아로버츠2세, 울랄라울라,
앨더드라군 네 명이 사자심 갑옷을, 그리고 치우천 유저가 성황갑옷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 분들은 장사가 목적이 아닌 단순히 길드원들에게 좋은 갑옷을 입히기 위해
모든 길드원들이 다 퀘스트를 완료할때까지 퀘스트를 띄우기만 하는 수고를 감수했다.
현재는 접속하지 않지만 그 분들 덕분에 길드 내 분위기도 좋아지고 서로 돕게 되는
계기도 생겨 이 자리를 빌어 그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길드 내 화합의 상징 사자심 갑옷 ]




■ 10분이상 길드대화는 필수! 길드원간의 친목이 가장 중요.


인벤프렌즈에서 길드원을 모집한다고 한다. 하데스서버의 잉글랜드 캐릭터로서
활동 조건중 하나로 특이하게 "매일 10분이상 길드대화 하기"를 내걸었다.
길드원들이 각자 일이 많아 만나기도 힘든 상황에서 게임상의 길드채팅은
서로간의 친목을 다지는데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길드원인 끈적한밤 유저는 길드채팅을 하다가 낚시하는 것을 잊어버려 선원들을
자주 굶긴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채팅을 통한 친목유지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인벤프렌즈 : 현재 길드원을 모집중이다. 인연을 중시하는 20살 이상
잉글랜드 국적의 하데스 서버 캐릭터라면 가입신청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같이 즐겁게 게임을 하고 싶은 유저라면 대항해시대온라인
아이디 인벤제비 또는 인벤프렌즈로 메일이나 귓말 언제든지 환영한다.


인연을 중시하는 만큼 길드 내에서는 무엇보다 길드창으로의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
친목 길드라지만 온라인 게임상에서의 친목인 만큼 좀더 많이 알고 친해지기 위한 것이니
꼭 10분이 아니더라도 같이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했으면 한다.





[ 길드대화를 하다보면 다른건 어느새 잊게 된다. ]




■ 게임을 즐기면서 만나게된 좋은 인연. 인벤프렌즈


내내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진행된 인벤프렌즈 길드와의 인터뷰를 끝내며
마지막으로 대항해시대 인벤 가족들과 하데스 서버의 유저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했다.


인벤프렌즈 : 요즘 하데스서버가 분위기가 별로 안 좋다며 다들 말하고
떠나려는 유저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벤프렌즈도 이전을 고려해보았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심사숙고 해서 결정을 하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은 게임은 즐기라고 있는 것 입니다.
인벤 식구들이나 하데스 서버뿐만이 아닌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즐기는
모든 유저들에게 대항해시대 온라인 안에서 즐거운 일만 있었으면 합니다..

살면서 제일 소중한 건 인연을 운명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은 사람이 즐기자고 하는 것이니 대항해시대 온라인 안에서 좋은 인연 만들길 바랍니다.


티타니아 : 인벤프렌즈 파이팅! 영국을 대표하는 길드로 더욱더 앞으로 나아가시길 바랄께요.

킬리
: 항상 즐거운 항해 되시길 바랍니다~

: 메리 크리스마스^^

끈적한밤
: 모두모두 끈적한 밤되세요.

인벤듀크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수밀도
: Merry Christmas

사자왕리차드2세
: 연말연시 잘 보내세요.

조앙페레로
: 사랑합니다, 여러분~












인터뷰 내내 함께하는 것을 강조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던 인벤프렌즈
유료화 이후 많은 분들이 떠났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면서
인벤과 대항해시대를 통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인벤프렌즈 길드와의 인터뷰는
비록 긴 인터뷰는 아니었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대항해시대온라인이라는 게임을 사랑하고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
소중한 인연을 운명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인벤프렌즈 길드.
그들의 앞에 펼쳐진 바다에 항상 즐거운 일만 있기를 바란다.



 DHO iNVEN Storm (storm@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