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개최되었던 11차 대해전은
확장팩 업데이트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해전으로,


확장팩 업데이트에서 추가된 새로운 연맹 시스템이 적용되어
강대국 3개국만 순서가 돌아가며 공격국의 역할을 했던 기존의 룰이 바뀌어,
이제는 약소국 3개국도 공격국의 순번이 돌아오게 되었다.


이번에 최초로 공격국 투표를 진행한 국가는 네덜란드로, 4개 서버 전부
네덜란드 연합국과 프랑스 연합국의 2:2의 승부가 펼쳐졌다.


그렇다면, 각 서버의 대해전은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승리는 어느 쪽으로
돌아갔는지를 간략하게 살펴보기로 한다.


참전수가 적었던 제우스 서버

제우스 서버에서는 네덜란드/영국 대 프랑스/에스파니아 연합군이
프랑스의 동맹항 튀니스의 점유율을 두고 대해전이 이루어졌다.



결과는 41:59로 프랑스 연합군이 20%가 조금 안되는 비교적 적은 수치의 차이로
네덜란드 연합군에 승리했다.

전체적으로 네덜란드 연합군의 참여한 플레이어들의 숫자가 적었기에 수적으로
불리한 입장에서 전투를 했고, 각 게시판에서는 불리한 숫자로 인해서 벌어진
전투상황에 대한 글들도 상당 수 보였으나 실제 결과상으로는 큰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다.


또한, 확장팩 업데이트의 대해전 변경사항 중 NPC 함대 격파시 입수할 수 있는
공적치가 1로 고정되었기에 그만큼 NPC 함대를 주로 공격하는 플레이어들의
참여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이는 모든 서버의 공통점으로 보인다.



프랑스 연합군의 패배로 베네치아 동맹항이 된 아레스 서버

네덜란드/에스파니아 대 프랑스/포르투갈 연합군이 트리폴리를 둘러싸고
공방전을 벌인 아레스 서버에서는 특이한 일이 벌어졌다.

마지막까지 양 진영의 플레이어들이 선전한 결과, 네덜란드 연합군이
24%의 차이를 보이며 프랑스 연합군에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프랑스 연합군의 패배로 인해 트리폴리에 대한 프랑스의
점유율이 낮아져서, 트리폴리는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던 베네치아의
동맹항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확장팩 이전까지는 3개 약소국은 연맹국으로 참가를 하여 승리를 하거나 패배할 경우,
주체가 되는 강대국에 비해 동맹항에 대한 영향도의 변화가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해전에서는 약소국들도 대해전 주최국 증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패배할 경우 점유율의 변화가 커져서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다.





가장 높은 참가수의 가이아 서버

가이아 서버에서는 제노바를 두고 네덜란드/영국 연합군과 프랑스/에스파니아
연합군의 대해전이 이루어졌다.

프랑스 연합군의 숫적 우세 속에서 진행된 가이아 서버의 대해전은
네덜란드 연합군의 선전으로 14%라는 비교적 낮은 차이의 결과를 보이며
프랑스 연합군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대해전이 벌어진 전장의 특성상 공격대상 항구인 제노바와 공격국
플레이어들의 보급 거점간의 거리가 매우 가까웠기에 전장과 항구 사이를
오고 가며 보급 및 함대의 재편성이 용이했었다.


대해전이 진행되는 도중 바뀐 룰을 알지 못한 채로 참전하거나
전투의 사이사이에서 약간의 잡음을 볼 수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매끄러운
분위기의 대해전이었다.



박빙의 승부를 펼친 이리스 서버

서아프리카의 카보베르데를 두고 네덜란드-영국 연합군과
프랑스-에스파니아 연합군의 전투가 이리스 서버에서 펼쳐졌다.



4개 서버 중 유일하게 50:50의 완전 무승부를 기록한 이리스 서버의 대해전은,
금<일<토 순으로 참가자의 숫자가 바뀐 다른 서버와는 달리 금<토<일의 순으로
마지막인 일요일에 최대의 참여율을 보였다.


대해전 첫날은 프랑스 연합군의 우세 속에서 끝이 났지만, 주말 2일간 각 클래스의
전투에서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전투가 펼쳐지며 마침내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거의 대부분의 전투가 수고하셨다는 인사와 함께 진행되었던 이리스 서버의 대해전은
이제는 서버의 축제화 형태로 바뀌어 많은 플레이어들이 즐기는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이번 대해전의 바뀐 점

지난 확장팩 업데이트로 여러 가지 내용들이 변경되었지만 바뀐 점을
알지 못한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약간의 갈등이 생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갈등의 원인이 되었던 점 중에서 몇가지를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전투 중 랙이나 갑작스런 회선 단절로 접속이 끊어지거나 중간에 참가를
희망하는 플레이어들이 해상에서 함대 초대를 요구하는 외침을 하다가
되지 않자 화를 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각 서버의 대해전이 벌어지는 전장의 바다 위에서는 함대를 구성할 수
없다
는 점을 알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로,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함대에서
이탈하게 되는 경우 가까운 항구로 가서 바로 재편성을 해 주는 것이 좋다.


그 다음은 NPC 함대의 공적 포인트이다. 확장팩 업데이트 이후의 대해전에서
함대의 규모 등에 상관없이 NPC 함대를 격파할 경우 무조건 1포인트라는 점이다.


곳곳에서 NPC 함대만을 노려서 고득점을 얻는다는 비난의 외침을 볼 수 있었는데,
확장팩 이후 NPC 함대들은 전장의 한복판에 나타나는 경향이 높아지고 그 득점 역시
1점밖에 되지 않으므로 레벨이 낮거나 전투경험이 적은 비전투계 직업의 플레이어들에게
양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는 폭풍이다. 더 이상 대해전에서 폭풍이 불지 않게 되었다.
이는 많은 플레이어들이 반기는 내용으로 실제로도 아프리카의 바다에서 펼쳐졌던 이리스 서버의
대해전에서 3일 내내 중간중간 비는 왔지만 폭풍은 한번도 불지 않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각 서버의 대해전 결과와 확장팩 이후의 변경점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서버에 따라 이런저런 잡음도 있었고 마찰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진행되어가는 모습이었으며, 아직 언제인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다음의 대해전에서는
더 많은 플레이어들이 참가하여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시간으로서의 대해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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