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스타 슈퍼매치에 출전했던 도타2 fOu팀의 모습


팀원 이탈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도타2팀 fOu가 결국 해단의 수순을 밟았다.

이형섭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2013년 12월 13일 부로 fOu 도타2팀이 해체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트위터에서 이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남아주려했던 황보재호 선수와 최태민 선수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면서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그간 신경써주신 넥슨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타2팀 해단 사실을 알렸다.

도타2팀 fOu는 전신인 FXOpen시절, 아직 걸음마 단계인 도타2 시장에서 국내 최강의 팀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NSL 시즌1 결승전에서 스타테일에게 패배하면서 준우승을 거둔 fOu는 시즌2에서 'DeMoN' 지미 호를 앞세운 MVP 피닉스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팀을 이끌던 중추 'Febby' 김용민이 탈퇴하고, 김용민의 제안에 따라 한국행을 택했던 'Blitz' 윌리엄 리 마저 팀을 떠나면서 전력 손실이 가속화 되었다. 최대의 고비를 맞은 이형섭 감독은 팀의 해체를 막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결국 도타2 fOu의 해단을 막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팀에 남아있던 'Anarchy`' 황보재호 선수와 'Ranto' 최태민 선수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