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레드포스트에 올라온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1월 3주차] 라이엇의 말말말.

4.1 패치로 인해 많은 화제를 모은 이번 주는 더욱 다양하고 흥미로운 소식들이 레드 포스트를 풍성하게 채워줬습니다. 가장 눈에 띈 레드포스트 게시물은 4.1 패치의 타워 변화 관련 소식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대회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라인 스왑 전략이 직접적인 제약을 받게 되었는데요. 라이엇 관계자가 이번 패치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소환사 이름 변경과 관련된 소식도 주목을 모았습니다. 그 외에도 직스 너프 패치 관련 소식과 몬테크리스토의 전세계 프로팀 TOP 10에 대한 소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라인 스왑 전략을 카운터 한다! 4.1 패치 타워 변화!

4.1 패치에서 대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경 사항은 바로 타워와 관련된 사항입니다. 우선 게임 시작 후 8분간 포탑에 추가로 적용되던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이 삭제되었습니다. 또한, 탑과 미드 라인 1차 타워에는 챔피언 기본 공격에 대해 20의 피해 감소 효과가 새로 적용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라인 스왑 전략에 제동이 걸렸는데요. 이에 대해 라이엇의 라이브 밸런스 디자이너 Solcrushed는 직접적으로 라인 스왑 전략을 억제하기 위해 이런 변화를 꾀했다고 밝히며 북미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패치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 4.1 패치 포탑 변화 관련 원문 일부


그는 지금까지 타워와 관련하여 세 번의 주요한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첫 번째로 2012년 후반에서 2013년 초반에 이르기까지 자주 이루어진 라인 스왑과 3~4인 타워 다이브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전략이 지나치게 유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타워 대미지를 증가시켜 혼자서 타워 방어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으로 2013년 중반 미니언 웨이브를 동반한 타워 철거 전략을 막기 위해 모든 1차 타워에 일시적인 추가 방어력을 부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레오나와 알리스타와 같은 밀리 챔피언이 사장되는 것을 막으려 했다고 패치 이유를 밝혔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변화로 현재 라인 스왑은 챔피언 선택에 있어 2대 1이나 1대 2를 얼마나 잘 소화하는지에 따라 챔피언 선택을 제한하는 부작용을 낳는다고 설명하며, 더 다양한 전략이 나타날 수 있도록 라인 스왑에 따른 패널티를 추가했다고 패치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타워에 가하는 대미지 20 감소 효과가 게임 초반에만 걸리길 바라지만, 현재는 영구히 적용되는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대미지 20 감소는 챔피언에게만 적용될 뿐 미니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변화는 솔로 랭크보다는 대회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일반 유저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대회에서 라인 스왑이 줄어들고 라인전에서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 늘어날지 기대됩니다.






■ 소환사 이름 변경, 앞으로 IP로도 가능해진다?

그동안 북미 리그오브레전드 커뮤니티에서는 올드 유저를 중심으로 IP 활용처를 늘려달라는 건의가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유저와의 활발한 피드백을 자랑하는 라이엇답게 이번에 IP 사용처가 하나 확대되었습니다.

패치를 통해 현재 북미 유저는 RP뿐만 아니라 IP를 이용해서도 소환사 이름을 변경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라이엇은 북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환사 이름 변경권을 IP로도 구매할 수 있게 바꾸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 소환사 이름 관련 원문


라이엇은 공지사항을 통해 소환사 이름 변경권을 13,900 IP에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북미가 아닌 한국 서버에 적용되는지와 시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리그오브레전드가 런칭된지 2년이 넘은 만큼 앞으로 IP 사용처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조만간 우리나라 서버에서도 소환사 이름 변경권을 IP로 구매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한편, 라이엇은 소환사 이름과 관련된 정책 변화도 언급했는데요. 앞으로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계정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자동으로 소환사 이름을 삭제하여 다른 유저가 해당 소환사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소환사 이름만 삭제될 뿐 구매한 모든 컨텐츠와 경기 기록은 계정에 그대로 남아 있으므로 혹시 계정 삭제로 오해하셨던 분이 있다면 염려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 승률 고공행진 직스, 날개 꺾이나

직스는 각종 스킬이 버프 되면서 북미, 한국 서버 모두 높은 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버프 패치 이후, 랭크 승률 상위 10위 안에 직스가 꾸준히 포함되고 있어서인지 직스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라이엇 관계자 Meddler의 직스 패치와 관련한 코멘트에 대해서도 북미 커뮤니티의 어느 유저가 글을 올렸는데요. 그러자 Meddler가 직스 밸런스 조정과 관련하여 몇 가지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했습니다.

▲ 직스 패치 관련 원문


그는 직스에 대해 게임 초반 라인전에 매우 강하며, 잘 성장한 경우 게임 중반부터 후반까지 견제력이 매우 탁월하다는 평을 남기며, 향후 개발팀에서 밸런스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고려 중인 밸런스 조정안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패시브 대미지를 조절하여 직스의 2~6레벨 사이 대미지를 줄이는 방안입니다. 다음 방안은 반동 폭탄(Q 스킬)과 마법공학 지뢰밭(E 스킬)의 기본 대미지는 유지한 채 AP 계수를 조금 낮추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방안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마법공학 지뢰밭의 지뢰를 미니언이 2개 이상 밟았을 경우 대미지가 감소하도록 다시 패치하는 식의 대안도 있다고 합니다. 다음 패치는 아니겠지만, 조만간 직스 너프 패치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과연 너프 패치 후에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승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 해설자 몬테크리스토의 세계 TOP 10 팀 랭킹

한국인인데 영어를 사용한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우리나라 유저에게 친근한 해설자이자 CLG NA의 공식 코치인 몬테크리스토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세계 프로팀 TOP 10 랭킹을 밝혔습니다.

몬테크리스토는 지난 롤드컵 결승에서 해설진 중 유일하게 SKT T1 K를 응원하며 한국 팀에 대한 사랑을 과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세계 프로 팀 랭킹에서도 다수의 한국 팀을 TOP 10 안에 포함하며, 다시 한 번 그의 한국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한국 팀에 대한 그의 사랑이 마냥 주관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가 응원한 SKT T1 K는 롤드컵 당시에도 우승을 차지했고 현재도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그의 선택이 옳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몬테크리스토의 TOP 10 랭킹 관련 트위터 원문


그는 세계 최고의 팀으로 SKT T1 K를 선정했습니다. 사실 SKT T1 K는 현재 논란의 여지가 없는 세계 최고의 팀으로 자리매김한 상태입니다.

뒤를 이어 2위 KT 불리츠, 3위 CJ 블레이즈, 4위 갬빗 게이밍, 5위 삼성 오존, 6위 PE, 7위 나진 소드, 8위 OMG, 9위 삼성 블루, 10위 iG가 선정되었습니다. 그는 얼라이언스, KT 애로우 그리고 리빌딩한 WE도 강해 보이지만 랭킹 안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몬테크리스토는 TOP 10 안에 한국 팀을 무려 여섯 팀이나 선정했는데요. 한국 팀을 선호하는 그의 성향이 반영된 점도 있겠지만, 우리나라가 LOL 계에서 최강국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