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레드포스트에 올라온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2월 2주차] 라이엇의 말말말.

이번 주에도 흥미로운 소식들이 레드 포스트에 많이 올라왔습니다. 먼저 봇 AI 업데이트 소식이 들려와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다음으로 챔피언 밸런스 패치와 관련하여 라이엇이 주목하는 챔피언원딜 챔피언 밸런스 패치 계획에 대한 소식도 올라왔습니다. 마지막으로 4.2 패치에서 이뤄진 케일 변화 배경에 대한 소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사람처럼 판단한다?! 봇 AI 업데이트

리그오브레전드를 난생처음 해보는 유저라면, 봇 AI를 상대하기도 버거워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사람과는 다른 식으로 행동하는 봇이기 때문에 봇전을 많이 하더라도 사람끼리 대결할 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라이엇 관계자 Bellissimoh는 초보자들이 봇을 상대로 연습하다 자연스럽게 사람을 상대하는 과정으로 넘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PBE 서버에 적용될 봇 AI 업데이트에 관한 글을 북미 포럼에 남겼습니다. (참고로 현재 봇 AI 업데이트가 PBE 서버에 적용 완료된 상황입니다.)

▲ 봇 AI 업데이트 원문


그가 밝힌 봇 AI 업데이트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봇이 근처 아군과 적군의 힘 차이를 비교하고 인지하는 방식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상대가 너무 강할 때 이에 대항하는 방식 또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봇들이 라인으로 이동하여 파밍하는 방식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특히 게임 초반 봇을 아군 타워로 유인하여 처치하는 편법은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봇들이 우물에서 대기하다 라인으로 걸어갔지만, 이제는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곧바로 타워로 이동합니다.

AI 업데이트가 되었지만 별 차이를 못 느끼겠다는 유저들의 의견도 보이고 있는데요. 라이엇에서 사람처럼 판단하는 봇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만큼 봇 AI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발전할지 기대됩니다.






■ 카사딘, 그라가스, 엘리스, 티모 등 변화 예정!

북미 커뮤니티의 어느 유저가 라이엇에게 시야 시스템 변화 후 은신 챔피언이 밸런스를 파괴한다는 질문을 남겼습니다. 이에 대해 라이엇 관계자 Morello는 챔피언 밸런스 문제를 해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 챔피언 밸런스 관련 원문 일부


가장 처음 제시된 질문은 은신 챔피언 밸런스에 관한 문제였지만, 질문과 대답이 오가다 보니 라이엇에서 주목하고 있는 챔피언 밸런스 문제까지 주제가 확장되었습니다.

그는 카사딘, 그라가스, 엘리스, 티모 등과 관련한 밸런스 문제에 대해 특별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성급하게 능력치를 너프해서 쓰기 어려울 정도로 외면받는 챔피언으로 만들기보다 좀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적절한 변화를 추구하는 쪽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사딘은 빈번히 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필밴 챔피언이며 그라가스도 대회와 솔로 랭크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챔피언입니다. 엘리스 또한, 지난 챔피언스 윈터 밴픽률 순위에서 1위를 달성한 챔피언입니다. 티모도 현재 북미 랭크 게임 승률을 기준으로 상위권에 포진된 챔피언입니다.

라이엇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껴지면 먼저 챔피언 밸런스를 조정한 후, 나중에 적절한 변화 방향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앞서 언급한 챔피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봇 라인 상성 변하나?! 원딜 챔피언 간 밸런스 조정 계획

리그오브레전드에 등장하는 챔피언이 점점 늘어나면서 챔피언 밸런스에 대한 문제가 더욱 부각되는 느낌입니다. 북미 커뮤니티에 챔피언 디자이너 ZenonTheStoic이 봇 라인의 원딜 챔피언 상성에 대해 글을 남겼습니다.

▲ 원딜 챔피언 간 밸런스 원문


그는 우선 루시안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루시안이 대적 불가능할 정도로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루시안만큼 강력한 원딜 챔피언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징크스, 루시안, 케이틀린, 드레이븐, 시비르 등의 챔피언은 모두 라인전에 강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예를 들어, 루시안은 피할 수 없는 레이저와 2연타 공격, 공짜 회피 스킬을 지니고 있으며, 징크스는 서포터의 CC기와 조합하여 와작와작 뻥을 맞추고 미친 공격 속도의 미니건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트리스타나, 코그모, 이즈리얼 등의 챔피언은 앞서 언급한 강력한 챔피언에 대항하기 힘들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정확한 패치 시기는 장담할 수 없지만, 앞으로 원딜 챔피언 간 밸런스 불균형 문제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원딜 챔피언 중에서는 시비르와 드레이븐이 솔로 랭크에서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과연 이 두 챔피언이 원딜 챔피언 밸런스 조정의 첫 번째 대상이 될지 기대됩니다.






■ 라이엇 관계자가 밝히는 케일 너프 이유

4.2 패치에서는 그동안 높은 승률을 유지했던 챔피언 일부가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케일은 시즌4 들어서 솔로 랭크에서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인데요. 그래서인지 이번 패치로 징벌(Q 스킬)의 주문력 계수가 1.0에서 0.6으로 거의 반 토막에 가깝게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신성한 축복(W 스킬)의 유틸성이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왜 이렇게 징벌 스킬이 심하게 너프되었는지 북미의 어느 유저가 질문을 했는데요. 라이엇 관계자 Pwyff가 이에 대해 답을 남겼습니다.

▲ 케일 패치 관련 원문 일부


그는 케일은 초반 아이템 빌드에서 주문력을 올리는 편이 아니며, 신성한 축복의 유틸리티성이 좋아졌다고 답을 남겼습니다. 또한, 케일이 폭발적 대미지를 내기보다는 평타를 활용한 지속적인 대미지를 내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케일은 충분한 지속 대미지를 갖고 있다면서, 징벌을 너프하는 대신 정의로운 분노(E 스킬)을 버프하면 미쳐 날뛰는 케일을 보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시 말해, 케일의 현재 대미지가 너무 강력해서 징벌을 너프하고 대신 신성한 축복의 유틸리티성을 보충하는 식으로 패치가 결정된 것입니다.

새로운 패치가 북미는 물론 한국에도 적용된 상황인데요. 아직 예전과 비슷한 높은 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과연 앞으로도 현재 상황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