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WCS 아메리카 시즌1프리미어 리그가 개막했다.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전 8시 개막한 2014 WCS 아메리카 시즌1 프리미어 리그 32강 A조를 통해 양준식(엑시옴), 김학수(무소속)가 16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기대를 모았던 '대마왕' 임재덕(IM)은 3위에 머무르며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조 1위는 양준식의 몫이었다. 2경기에서 프로토스 desRow를 만난 양준식은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살아 있는 동족전 경기 감각을 자랑했다. 그리고 이 감각은 승자전에서도 이어졌다. 김학수와의 프프전에 나선 양준식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하며 4전 전승으로 깔끔하게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지난해 세 번의 2013 WCS 아메리카 프리미어 리그에 모두 출전했던 양준식은 시즌1 5위, 시즌2 16강, 시즌3 32강의 성적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한해를 보냈다. 2014년 역시 시즌1 16강에 오르며 지난해처럼 초반 시즌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김학수는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1경기에서 임재덕을 만나 2:1로 승리를 거둔 김학수는 승자전에서 양준식에게 패배했지만, 최종전에서 다시 임재덕을 2:0으로 제압했다. 최근 소속팀 없이 홀로 연습하고 있는 김학수는 오랜만에 출전한 공식전에서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김학수는 지난 2013년 WCS 아메리카 지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한 바 있다. 시즌1에서는 32강에서 탈락했지만, 시즌2 8강, 시즌3 4강에 진출하며 시즌3 파이널 무대를 밟았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대마왕 임재덕은 절친한 동생인 김학수의 벽을 넘지 못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지난 2013 WCS 때 단 한 번도 시즌 파이널 무대를 밟지 못했던 임재덕이 쉽사리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2014 WCS 아메리카 시즌1 프리미어 리그 32강 A조

1경기 김학수(프) 2 vs 1 임재덕(저)
2경기 양준식(프) 2 vs 0 desRow
승자전 김학수(프) 0 vs 2 양준식(프)
패자전 임재덕(저) 2 vs 1 desRow
최종전 김학수(프) 2 vs 0 임재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