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양(KT)이 짜임새 있는 전략으로 어윤수(SK텔레콤)를 꺾고 승자조에 올랐다.

19일 강남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4 핫식스컵 라스트 빅매치 16강 B조 경기에서 전태양이 초반 전진 병영 중심의 전략과 심리전을 통해 어윤수를 2:0으로 잡고 승자조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는 전태양의 전략이 제대로 성공했다. 전태양은 어윤수의 본진 근처에 전진 병영을 건설하며 해병과 벙커를 통한 압박을 시도했다. 이 때 어윤수는 당연히 전진 2병영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앞마당 부화장을 취소시켰다.

초반 자신의 의도대로 풀린 전태양은 이후 공성 전차와 땅거미 지뢰 견제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어윤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뮤탈리스크와 저글링, 맹독충을 짜내 힘싸움을 펼쳤지만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전태양이 승리했다.

전태양은 만발의 정원에서 펼쳐진 2세트에서는 한 개가 아닌 두 개의 전진 병영을 건설했고, 벙커 러시의 장인 조성주 못지 않은 깔끔한 해병 컨트롤로 어윤수를 잡고 승자조에 진출했다.

2014 핫식스컵 라스트 빅매치 16강 B조

1경기 어윤수(Z) 0 VS 2 전태양(T)

1세트 어윤수(Z, 1시) 패 VS 승 전태양(T, 7시) 폭스트롯 랩
2세트 어윤수(Z, 7시) 패 VS 승 전태양(T, 1시) 만발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