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평은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이하 롤챔스 코리아)에서 다시 모습을 보인 '금기의 챔피언'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LoL에는 대표적으로 야스오와 베인 정도로 대표되는 금기의 챔피언들이 있습니다. 하드 캐리에 대한 야망이 있는 일부 소환사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솔로 랭크에 꽤 자주 등장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무리한 욕심 때문인지 '야필패(야스오가 팀에 있으면 반드시 패배한다)' 라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승률이 꼭 좋진 않은가 봅니다.

보통 솔로 랭크나 일반 게임에서는 '금기의 챔피언'들을 맹목적으로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지만, 프로 게이머들이 이런 챔피언들을 사용하는 것을 보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메타 흐름과 전반적인 안정성, 패치 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롤챔스 코리아에서는 이 챔피언들을 포함한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야스오, 베인, 바드와 바루스까지. 모처럼 모습을 보인 챔피언들은 대개 롤챔스 코리아에서 괄목할 만한 활약을 해내고 왔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솔로 랭크에서는 비상 경보가 울린 상태입니다. 프로 게이머들의 멋진 활약을 보고 나면 뭔가 고무되는 그 심리, 비록 피지컬은 프로가 아닌 것을 알지만 그래도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 느낌... 그렇게 소환사의 협곡은 흑백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랭크 게임에서의 승리는 힘들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롤챔스 코리아에서 다양한 챔피언들이 활약한다는 것은 역시 즐거운 일입니다. 과연 이번 주 롤챔스 코리아에선 또 어떤 챔피언이 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