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롤챔스 섬머 1라운드 5주차 챔피언 밴픽률 랭킹



■ 결국은 시비르다! 시비르, 최고의 성과를 내다.

'어떤 AD 캐리가 유행하게 될까?'하는 질문에 대해, 팬들은 여러가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팀플레이에 최적화되었고, 엄청난 카이팅 능력을 보유한 칼리스타는 많은 팬들이 꼽은 1티어 AD 캐리였습니다. 또한, 최근 '덩치 메타'를 상대하기 좋은 베인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고 생각한 팬들도 제법있었습니다.

실제 이 두 AD 캐리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칼리스타는 진정한 OP 챔피언이 무엇인지를 리그안에서 잘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뛰어난 성능으로 자주 밴되었기에, 게임 내에서 자주 볼 수 없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었습니다.

▲ 2015 롤챔스 섬머 최다밴에 올라있는 칼리스타


괴물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칼리스타. 하지만 그 빛나는 화려함 뒤에, 진짜 알짜배기 활약을 펼치고 있는 AD 캐리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시비르입니다.

시비르는 AD 캐리계의 스테디셀러와 같은 챔피언입니다. 오랜 기간 프로 무대에서 활약해왔고, 이번 시즌 역시 과거와 비슷하게 흘러가는 모양새입니다. 시비르는 섬머 시즌 개막부터 지금까지, 75.3% 밴픽률을 마크하고 있습니다. 밴픽률 100%를 달리는 칼리스타와 비교하면 다소 부족한 수치지만, 실제 게임 내 등장 횟수는 50회로 고작 14번 출전한 칼리스타보다 훨씬 많습니다. 칼리스타의 승률은 64.3%, 시비르는 62%입니다. 시비르의 압도적인 출전 횟수를 고려했을 때, 시비르의 대단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등장하고, 또 자주 승리하는 시비르. 시즌 전 많은 예측과 전망이 있었지만, 이번에도 AD 캐리는 기승전'시비르'로 흘러가는 분위기네요. 적어도 현재까지는 말이죠.

▲ 기승전'시비르'



■ HOT & COOL, 괴력을 보여준 리븐과 데뷔전을 망친 에코.

2015 섬머 시즌 5주차, 가장 뜨거웠던 챔피언은 역시 리븐입니다.

리븐은 보는 재미도, 하는 재미도 최상급인 챔피언입니다. 숙련도에 따라 엄청난 성능을 보여주는 평캔(평타 캔슬) 콤보부터, 공격 일변도의 플레이는 많은 리븐 팬을 낳았습니다. 게다가 성능 역시 뛰어나, 솔로 랭크에서는 이보다 더 뜨거울 수 없는 챔피언이기도 합니다.

이런 분위기는 프로 리그까지 이어 집니다. 바로 섬머 시즌 4주차에, 리븐이 탑라이너 최초 펜타킬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 분위기는 5주차까지에도 이어져, 리븐은 종종 탑 라인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5주차동안, 리븐은 2번 출전했고 모두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리븐은 여전히 특정 상황에서만 활용되는 카드입니다. 지난주 두 번 등장한 경기에서도, 리븐은 밴픽 단계의 마지막쯤에 선택되었습니다. 분명 강한 챔피언이지만, 리븐이 가진 단점은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탑 라이너가 탱키함을 지향하는 현 메타에서, 리븐이 다소 의외의 카드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부분 역시 리븐의 매력입니다. 자주 등장하진 않지만, 뜬금없는 타이밍에 등장해 최고의 화려함으로 게임을 캐리하는 리븐. 과연 최고로 뜨거운챔피언 답네요.

▲ 최고로 뜨거운 챔피언, 리븐


리븐이 최고로 뜨거웠다면, 최고로 차가웠던 챔피언은 바로 에코입니다.

에코 역시 많은 기대를 모은 챔피언입니다. '시간을 되돌린다'는 독특한 메커니즘, 그리고 오랜만에 등장한 AP 암살자라는 것만으로도 팬들을 흥분시켰습니다. 게다가 높은 조작 난이도를 가진 챔피언이기에, 프로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그렇게 많은 기대 속에 등장한 에코. 결론부터 말하자면, 에코의 성적은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에코는 2번 등장해서 2번 모두 패배합니다. 미드 라인에서도, 정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분명 판이 깔리면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는 챔피언이지만, 롤챔스에선 그 판을 까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좋지 않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겨우 두 경기 나온 상태고, 롤챔스에 등장한지 1주밖에 지나지 않은 지금. 이것이 에코의 한계라고 말하기엔 이른 것 역시 사실입니다. 과연 연구가 끝난 에코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이 스타일리쉬한 챔피언의 내일이 궁금해집니다.

▲ 과연 에코는 롤챔스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