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창단식을 거행하고 본격적인 프로게임단 활동에 들어갔다.

7일 프릭 업 스튜디오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 창단식이 진행됐다. MC 이루나의 진행 하에 시작된 창단식 현장에는 아프리카 TV 서수길 대표 겸 프릭스 구단주와 한국e스포츠협회 조만수 사무총장,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의 이승현 대표와 권정현 상무 등 다양한 e스포츠 관계자가 참석했다.

▲ 아프리카 TV 서수길 대표 겸 프릭스 구단주

가장 먼저 아프리카 TV 서수길 대표 겸 프릭스 구단주가 무대에 올라 '아프리카 프릭스, 우리의 꿈'이라는 제목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서수길 구단주는 "프로게이머가 하나의 '커리어'가 될 수 있게 하는 것, 프로게이머라는 1인 미디어를 통해 전세계 팬들을 이어주는 것, 국경없는 글로벌 콘텐츠인 e스포츠를 활용해 프로게이머를 글로벌 스타로 키우는 것"이 아프리카 TV의 꿈이라고 설명했다.

프레젠테이션이 종료되고, 본격적인 소속 프로게이머 소개가 이어졌다. 기존 레블즈 아나키로 활동했던 '익수' 전익수와 '리라' 남태유, '미키' 손영민, '상윤' 권상윤, '스노우플라워' 노회종 등 다섯 명의 선수 외에도 '성환' 윤성환과 '린다랑' 허만흥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팀의 사령탑을 맡게 된 강현종 감독과 정제승 코치 역시 무대에 올라 소감을 밝혔다.

▲ 케이크 커팅식을 진행하는 아프리카 프릭스

특히, '상윤' 권상윤은 마이크를 잡고 "우리가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프로의 길을 걷게 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우리는 멤버 변동이 거의 없기에 지난 시즌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서수길 구단주와 강현종 감독, '미키' 손영민과 '상윤' 권상윤이 무대에 올라 기자들과 함께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Q. (강현종 감독에게) 팀의 감독직을 맡게 됐다. 각오가 궁금한데?

강현종 감독 : 코치진과 선수들이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빠르게 친해지는 중이다. 기존 팀이 정말 신바람나는 색깔을 가지고 있다. 그때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고 있다. 올해 안에 롤드컵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Q. 아마추어에서 프로게이머가 됐는데 어떤 차이가 있나?

'상윤' 권상윤 : 뭔가 뒤에 거대한 것을 업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성적에 대한 욕심이 크다. 새로운 숙소는 정말 맘에 든다. 정식 프로게이머가 된 만큼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미키' 손영민 : 스폰서가 없을 때에는 마냥 즐겁게 하기만 했었는데, 이제 아프리카 TV가 우리를 돕기로 했다. 그만큼 사람들이 기대를 많이 보내주는데 그에 대한 무게감이 생겼다. 다른 선수들에게 뒤쳐지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


Q. 선수들의 스트리밍 관련은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서수길 구단주 : 한국e스포츠협회와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와의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아프리카 프릭스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기에 균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서수길 구단주에게) 이번이 두 번째 프로게임단 창단인데?

서수길 구단주 : 당시 프로게임단을 이어가지 못했던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 뿐이다.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훨씬 장기적인 관점에서 팀 운영이 가능해졌다. 한 번 아픔을 겪었기에 더 많은 준비를 거쳤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회사 내에서 우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얼굴로 떠올랐다.


Q. 향후 다른 e스포츠 종목 프로게임단에 대한 계획은?

서수길 구단주 : 계속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데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 하스스톤이나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임단 등을 생각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규모가 가장 큰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먼저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을 창단하게 됐다.


Q. 아프리카 프릭스 선수들이 그릴 수 있는 미래에 대해 궁금하다.

서수길 구단주 : 개인 방송 BJ로 활동할 수도 있고 코칭 스태프 등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아프리카 TV에 입사해서 업무를 보고 있는 전 프로게이머들도 있다. 본인이 거대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게 된다면 더 많은 콘텐츠를 생산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구체적인 훈련 방식이 궁금한데?

강현종 감독 : 게임을 정말 많이 한다. 솔로랭크를 통해 개인 챔피언과 피지컬을 연습하고, 스크림 등으로 팀적인 훈련을 이어간다. 개인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섯 명의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기 시청을 통해 코치와 함께 게임을 공부하는 과정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