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의 저력은 건재했다.

10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15일 차 1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CJ 엔투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내 교전은 자주 일어나지 않았으나 진에어가 운영에서 CJ보다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였다. '체이' 최선호는 경기 내내 봇 라인을 탄탄하게 잡아줬고, 한타에서도 상대 진영을 흐트러뜨리면서 진에어 운영의 중심을 잡아줬다.

이하는 최선호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한 소감이 어떤가?

삼성한테 패배해서 정말 아쉬웠는데, 이번 경기에서 비록 깔끔하진 못했지만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Q. 어떤 부분에서 깔끔하지 못했다고 생각이 드는지?

2세트에서 상대가 징크스를 했는데, 내가 원래 빠르게 압박을 더 해야 했다. 바론에서도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걸 실수해서 뺏기는 등 미스플레이가 많았다.


Q. 1세트에서도 오랫동안 킬이 나오지 않았다. 유독 진에어 경기에서 킬이 거의 없는데, 이유가 뭐라고 보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우리가 오브젝트 위주로 운영을 하는 편인데다, 아직 스노우볼을 완벽하게 잘 굴리지 못하는 것 같다. 보완해야 할 점이다.


Q. 1세트에서 카르마를 썼다. 이유가 무엇인가?

라인전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점화로 압박을 넣고 이득을 보는 플레이를 노렸다. 상대 봇 라인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Q. 카르마가 랭크게임에서는 쓰기 어렵다는 평이 많은데, 카르마의 장점은 뭐라고 보는지?

라인전이 쉽고 강한 편이다. 그걸 바탕으로 주도권을 많아서 팀 단위 게임에서 압박을 넣고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 좋다. 만트라 E스킬이 기동성을 높여줘서 한타 때 훨씬 더 빠르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


Q. 이전까지의 경기에서는 템포가 빠른 경기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서 어떤 점이 바뀌었나?

매 시즌마다 빠르게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연습의 결과가 조금이나마 본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스노우볼을 빠르게 잘 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


Q. 팬들 사이에서 ioi 김도연을 닮았다는 얘기가 돌고 있는데?

예쁘신 분이라서 전혀 닮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다 죄송할 정도였다. 그런데 그런 말을 많이 듣던 와중에 샤워를 하다가 화장실에서 머리를 뒤로 넘겼더니 어딘지 모르게 약간 비슷해 보이긴 하더라(웃음).


Q. 다음 상대가 아프리카 프릭스다. 자신 있는지?

아프리카가 치른 경기들을 더 많이 봐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상대의 공격을 잘 받아친다면 의외로 쉽게 이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마 아프리카전에서는 조금 빠른 퇴근이 가능하지 않을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1라운드에서는 항상 잘해왔으니 이번 1라운드를 잘 마무리하고 2라운드에서도 기세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롤챔스 섬머]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kt와 진에어! 15일차 1,2경기 오버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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