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들이 거침없이 불을 뿜었다.

1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 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2016 시즌2 8강 A조 경기가 진행됐다. 송세윤은 정재영을 꺾고 올라간 승자전에서 2:1로 최성은을 이기고 이번 대회 첫 번째 4강 진출자가 됐다. 이상태는 최성은에게 지며 패자전으로 떨어졌지만, 패자전에서 정재영을 이기고 최종전에서는 최성은에게 패배를 갚아주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예라고 할 수 있는 두 선수의 저력이 돋보인 A조 경기였다.

▲ 골대를 부수는 게 목표!

송세윤의 4강 진출을 확정 지어준 레반도프스키의 대포알 슈팅이 이번 주 첫 번째 베스트 골이다. 송세윤은 상대 최성은의 어이없는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최성은이 자신의 수비지역에서 송세윤에게 패스를 건네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공을 받은 송세윤은 침착하게 공격을 진행했다.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공을 전달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결국, 오른쪽에 있던 더글라스 코스타에게서 떠난 공이 패널티 박스 안에 있던 레반도프스키에게 전달됐다. 레반도프스키는 한 번의 슛 페인팅으로 상대 수비를 벗겨내고 무지막지한 슈팅을 꽂아 넣었다.

▲ 한 라인만 팬다

이상태는 패자전에서 우승 후보로 여겨지던 정재영을 1:0으로 꺾었다. 이 경기에서 이상태는 왼쪽 라인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그 결과, 밀너와 쿠티뉴의 환상적인 호흡과 개인기가 곧보이는 골을 만들어냈다. 골의 시작은 밀너였다. 밀너가 왼쪽에 빈공간에 자리하고 있던 쿠티뉴에게 공을 건넸다. 쿠티뉴는 환상적인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파괴했고 쇄도하고 있던 밀너에게 공을 패스했다. 패스르 받은 밀너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손에 맞고 튕겨 나간 공이 쿠티뉴에게 갔다. 쿠티뉴는 빈 골문에 공을 차 넣었다.

▲ 빙그르르~ 쉽게 벗겨지네?

최성은과의 최종전에서 이상태는 선취골을 기록한다. 이상태는 패스를 주고받으며 침착하게 빌드업을 시도했다. 천천히 상대 진영으로 공을 움직이던 이상태는 최종적으로 패널티 박스 부근에 있던 핸더슨에게 공을 전달했다. 공을 잡은 핸더슨은 단 한 번의 턴 동작으로 상대 수비 세 명을 모두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과거 지단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움직임이었다.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핸더슨은 자신의 장점인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