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 섬머 스플릿 33일 차 첫 경기 1세트에서 SKT T1과 롱주 게이밍(이하 롱주)이 만났다. 롱주 게이밍은 시작부터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SKT T1을 강하게 압박하고 지속적으로 전투를 열어 이득을 챙겨 승리했다.


롱주는 라인-정글 주도권을 모두 잡으며 초반을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칸' 김동하 자르반 4세의 견제로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가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커즈' 문우찬의 그라가스와 마주칠 때마다 후퇴하며 정글 몹까지 내줄 수 밖에 없었다. '프릴라'의 칼리스타-쓰레쉬가 '울프' 이재완의 자이라를 압박했고, 깔끔한 그라가스의 갱킹으로 선취점을 따냈다. '비디디' 곽보성의 탈리야가 탑과 봇으로 압박해 '페이커' 이상혁 갈리오의 순간이동마저 모두 소모하게 했다. 롱주는 탑 라이너까지 순간이동으로 합류해 이득을 챙겼다.

'운타라'의 럼블이 침착한 플레이로 분위기를 탄 롱주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아군 정글 지역으로 깊이 들어온 그라가스를 끊고 갈리오와 함께 맵 전역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상대 협곡의 전령 사냥을 방해하고 럼블이 탑 라인을 시원하게 밀어냈다. 갈리오가 궁극기까지 활용해 끝까지 살아남아 롱주의 공격을 받아쳤다. 미드 한타에서도 SKT T1이 광역 궁극기를 활용해 이득을 챙긴 상황. 롱주는 칼날부리까지 사냥하려는 SKT T1을 가만두지 않았다. '칸'이 순간이동으로 뒤를 잡아 2킬을 추가했다.

기세를 탄 롱주는 거침없었다. 드래곤을 사냥하는 SKT T1을 공격했고 칼리스타의 활약으로 압승. 바론까지 가져가 2차 포탑을 싹 밀어버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바론 버프가 빠진 상황에서도 쉬지 않고 교전을 열었다. '칸'이 순간이동으로 '뱅' 배준식의 바루스를 끊고 압승을 거뒀다. 바로 넥서스로 진격해 순식간에 롱주가 경기를 끝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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