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7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1경기 플래쉬 울브즈와 TSM의 대결에서 TSM이 50분이 넘어가는 장기전 끝에 승리했다. 위기의 순간을 넘겨낸 '하운처' 나르의 슈퍼 플레이와 후반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더블리프트' 트리스타나의 활약이 눈부셨다.


초반 큰 충돌 없이 팽팽하게 경기를 풀어간 양 팀 가운데, 플래쉬 울브즈가 봇 1차 타워 다이브를 시도했고 TSM이 꽤 깔끔하게 빠졌다. 플래쉬 울브즈가 그대로 '포블'을 기록하자, TSM은 탑 1차 타워를 노려 보폭을 맞췄다. 미드 라인에서 '메이플'의 코르키가 '비역슨'의 신드라를 압박하자, 플래쉬 울브즈는 기세를 이어가 협곡의 전령을 때렸고, 곧장 열린 한타에서 선취점 기록에 성공했다.

플래쉬 울브즈는 다시 한 번 협곡의 전령 사냥에 나서면서 한타를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그라가스를 먼저 쓰러뜨리면서 킬 포인트 격차를 크게 벌렸고, 미드 2차 타워까지 순식간에 파괴했다. '카사'의 세주아니가 전광석화처럼 이니시에이팅을 열었던 것이 주효했다. 이후, 플래쉬 울브즈는 드래곤을 챙겼고, TSM은 협곡의 전령을 획득했다. 여기서 '하운처'의 나르가 위기의 순간에서도 저력을 과시하면서 'MMD'의 초가스를 솔로킬하고 유유히 빠져나갔다.

다시 팽팽해진 상황에서 TSM이 미드 라인 부근에서 먼저 물리고도 '비역슨'의 멋진 거리 유지를 선보이자, 플래쉬 울브즈는 깜짝 바론 사냥으로 또 분위기를 바꿨다. 플래쉬 울브즈는 뭉쳐 다니면서 상대 타워를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다시 바론이 등장한 타이밍에 플래쉬 울브즈가 봇 라인 미니언 부대를 만든 뒤에 바론 쪽 신경전에 나서 상대를 심리적으로 압박했다. TSM은 상대의 위협적인 이니시에이팅을 연달아 받아치면서 역으로 바론 버프를 얻었다.

TSM은 기세를 타고 한 방에 날아올랐다. 탑 억제기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하운처'의 나르는 상대 타릭의 무적 효과가 끝나는 타이밍에 정확히 뛰어들어 '5인 궁극기'를 성공시켰다. 장로 드래곤을 앞둔 대치 구도에서는 TSM이 아까 바론 쪽에서 당했던 심리적 압박을 역으로 가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적극적인 앞 무빙으로 상대 바루스의 궁극기를 빼낸 TSM은 깔끔하게 장로 드래곤 버프를 몸에 둘렀다.

위기의 상황을 한 차례 넘긴 플래쉬 울브즈는 봇 라인을 밀어내고 바론을 사냥하면서 다시 비슷한 상황을 만들었다. '저항 공성기'까지 구매한 플래쉬 울브즈가 라인을 적극적으로 압박해 억제기 두 개 파괴에 성공했다. TSM은 치고 나가면서 미드 억제기와 바론 버프를 얻었고, 플래쉬 울브즈는 '메이플' 코르키의 '순간이동'으로 끝내 3억제기 파괴에 성공했다.

장로 드래곤이 다시 등장했고, 양 팀이 대치 구도를 이어갔다. 여기서 TSM이 버프 획득과 함께 나르와 '더블리프트' 트리스타나의 카이팅으로 바루스를 빠르게 끊어내면서 순식간에 승기를 굳혔다. 그대로 미드 라인으로 밀고 들어간 TSM은 장기전 끝에 이번 롤드컵 첫 승리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