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9일 차 1경기, 킹존 드래곤X와 콩두 몬스터가 대결을 펼쳤다. 1세트에서 노련한 킹존이 콩두의 적극적인 공세를 받아넘겨 쉽게 승리를 따냈다.


'피넛' 한왕호가 좋은 타미잉에 봇 갱킹을 시도해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서 콩두도 봇 갱킹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점멸 두 개만을 소진하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콩두는 미드에서도 먼저 공세를 펼쳤으나 손해만 봤다. '레이즈' 오지환의 스카너가 아지르에 궁극기를 꽂았음에도 되려 역공을 맞아 전사했다.

그래도 콩두의 적극적인 플레이가 한 차례 큰 성공을 가져다줬다. 정글 지역 교전에서 스카너가 아지르를 끌고 와 이번에는 잘라냈다. 후속 상황에서는 알리스타를 잡아내고 드래곤까지 챙겼다.

하지만 킹존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먼저 봇 다이브를 성공시켜 타워를 밀어냈다. 이어서 탑 교전에서 알리스타를 내주는 대신, 반대편에서 타워 2개를 가져와 이득을 취했다. 킬 스코어는 3:3으로 동률이었지만, 킹존이 글로벌 골드 5천가량을 앞서나갔다.

콩두는 마지막 수를 뒀다. 탑에서 많은 인원을 투자해 아지르를 잡아내고 곧바로 바론을 시도했다. 하지만 '피넛'이 바론을 스틸해 오히려 더 쓴맛을 봤다. 게다가 바론을 시도했던 시간에 '라스칼' 김광희의 카밀이 봇 억제기까지 밀어버려 손해가 심각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킹존은 콩두의 숨통을 빠르게 끊어버렸다. 미드 한타에서 에이스를 따내고 그대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