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이블 방송 업체 컴캐스트가 한국 e스포츠 진출을 모색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e스포츠 다수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컴캐스트는 지난 10월부터 한국 LCK 프로게임단 및 관계자, 선수, 코치 등과 만남을 가졌다. 컴캐스트는 다수의 프로게임단들과 LCK 시드권 구매를 위해 상담을 진행해왔으며 이적 시장이 열리는 11월 초까지 시드권 구매를 확정짓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컴캐스트는 미국 내 가장 큰 케이블 방송업체이며 인터넷 서비스로는 미국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기업이다. 2010년도에는 케이블, 인터넷, 전화 관련 부분 브랜드를 Xfinity로 개명하기도 했다.

북미를 대표하는 거대 기업의 한국 e스포츠 시장 진출이 점점 구체화되면서 관계자들은 그 영향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일부는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많은 선수들이 해외시장으로 진출을 모색하는 때에, LCK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이미 킹존, 젠지 e스포츠 등 다양한 팀들이 해외자본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컴캐스트의 이번 한국 LCK 진출은 월드 챔피언십 참패로 인해 자칫 침체될 수 있는 한국 e스포츠 업계에 큰 바람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