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수) 온라인으로 2020 아프리카TV 철권 리그(이하 ATL) 시즌1 DAY6 일정이 진행됐다. 총 90명의 참가자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식으로 대결을 벌인 가운데, 아프리카 프릭스 '체리베리망고' 김재현이 '헬프미' 정원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1 파이널 무대로 향했다.

진 카자마 장인이자 콤보 머신으로 유명한 '체리베리망고'는 '물골드' 한재균을 시작으로 '연아랑-모쿠준-퓨마-울산'을 차례로 꺾으며 승자조 결승으로 향했다. 이후 '헬프미'의 줄리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패자조 결승으로 내려간 '헬프미'는 '샤넬'의 자피나를 만났다. '샤넬'이 먼저 2:1로 앞서가자 샤힌으로 캐릭터를 변경해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에선 풀 라운드 명승부가 나왔는데, 타임아웃 직전 '헬프미'가 과감한 마운트로 극적 승리를 따내며 결승에서 '체리베리망고'를 다시 만나게 됐다.

결승에서 '헬프미'가 그대로 샤힌을 꺼내 선취점을 따냈다. 이에 '체리베리망고'도 극한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 세트를 연달아 가져왔다. 풀 라운드로 펼쳐진 4세트에선 '헬프미'가 승리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5세트는 '체리베리망고'의 라운드스코어 3:0 완승으로 끝났다. '체리베리망고'는 본인의 시그니처 기술인 우중단앞차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압박과 화려한 콤보를 통해 '헬프미'를 꺾고 브라켓 리셋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체리베리망고'는 DAY5 우승을 통해 ATL 포인트 400점을 추가하며 5위까지 뛰어올라 시즌1 파이널에 합류했다. 이외 각 DAY 경기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0 ATL 시즌1 포인트 1~4위에 오른 '머일'-'게임하는망자'-'무릎'-'로하이'와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해 6, 7위를 기록한 '샤넬' 강성호와 '울산' 임수훈이 파이널로 향했다.

18일(토) 2020 ATL 시즌1 파이널이 진행 예정인 가운데, 17일(금)에는 파이널의 마지막 한 자리를 건 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가 진행된다. 참가 자격은 ATL 포인트 1점 이상이며, 우승자는 기존 ATL 포인트와 상관 없이 파이널 무대에 직행한다. 다만 성적에 따른 ATL 포인트는 주어지지 않는다.

한편, 2020 ATL은 '코로나19' 이슈로 취소된 TWT를 대체해 총 3개 시즌 및 그랜드 파이널의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시즌은 DAY6과 LCQ(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 파이널로 구성되며, ATL 포인트 상위 1~7위와 최종 LCQ를 통해 선발된 1명 등 총 8명이 2020 ATL 그랜드 파이널에서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ATL 포인트는 2020 ATL 3개 시즌의 각 DAY 경기와 아프리카TV 소속 BJ가 공식 개최하는 철권 대회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