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LCK 섬머 PS 밴픽 통계



■ 밴픽률 100% 기록한 다섯 챔피언, 상향 힘입은 아칼리 밴픽률 상위권 진입!

와일드카드부터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진행된 11경기에서 총 다섯 명의 챔피언이 밴픽률 100%를 기록했다. 정규 시즌부터 밴픽률 상위권을 지켜오던 세트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포함, 레넥톤과 아칼리, 케이틀린이 밴픽률 100% 자리에 올랐다.

밴픽률 상위권의 챔피언들 모두 상대적으로 밴비율이 높은 편이다. 그만큼 밴픽 단계에서 풀어주기엔 까다로운 위치에 있는 챔피언인 것으로 보인다. 가장 높은 밴비율을 기록한 챔피언은 케이틀린이다. 총 10회의 밴 카드가 쓰였으며, 90.9%의 밴비율을 기록했다. 0승 1패로 승리 데이터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이러한 밴픽 양상은 결승전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밴픽률 100%를 기록한 챔피언 중 압도적인 밴 비율이 돋보이는 케이틀린


아칼리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상대적으로 높은 승률을 기록한 모습이 눈에 띈다. 아칼리는 66.7%(2승 1패),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75%(3승 1패)를 기록했으며, 밴비율은 두 챔피언 모두 60%를 넘는다. 아칼리는 탑에서 1승 1패, 미드에선 1승을 기록했다. 탑과 미드, 두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10.16 패치로 약간의 상향을 받았기에 높은 밴픽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 10.16 패치 버전으로 진행됨에 따라 높은 밴픽률을 달성하게 된 아칼리


■ 눈에 띄는 칼리스타, 그레이브즈의 높은 승률, '표식'의 릴리아는 전승 유지

5회 이상의 기록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챔피언은 칼리스타와 그레이브즈다. 두 챔피언 모두 80%(4승 1패)의 돋보이는 성적을 기록했다. 먼저, 칼리스타는 현재 케이틀린 필밴 구도에서 라인전이 강력한 원딜로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압도적인 밴 비율을 기록 중인 케이틀린을 제외하면, 현재 활약한 원딜 챔피언은 애쉬와 칼리스타, 세나로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 이중 세나는 1승 4패, 애쉬는 4승 3패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칼리스타가 높은 승률을 달성하고 있는 만큼, 밴픽 단계에서 케이틀린, 애쉬, 칼리스타 중심의 밴픽 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글 포지션에선 패치의 영향을 받은 헤카림 정글 등 다양한 시도도 돋보지만,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챔피언은 그레이브즈였다. 4승 1패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친 그레이브즈와 반대로 니달리는 0승 4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 정반대의 승률을 기록한 그레이브즈와 니달리


릴리아는 지난 2020 LCK 섬머 정규 시즌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리그 후반부에 합류하며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활약을 펼쳤는데, 눈여겨볼 점은 '표식' 홍창현의 릴리아가 이번에 진행된 PS 일정에서도 2승을 적립하며 총 6승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결승에서 맞붙게 될 담원 게이밍의 '캐니언' 김건부의 릴리아도 정규 시즌에서 2승 0패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릴리아로 활약한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결승전에서만큼은 밴픽 단계에서 릴리아의 밴픽 여부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일 것으로 기대된다.


▲ 밴픽률이 높진 않지만, 결승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릴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