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은 첫 매치는 국내 최강의 팀이라 불리는 VS와 최종전에서 압도적인 무력으로 상대를 꺾은 DK의 승부가 펼쳐졌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패배를 모르는 팀인 VS에게 최근 기세가 좋은 DK가 어떤 이변을 만들지가 관건으로 중계진들의 승자 예측은 전부 VS의 손을 들어준 상황이다.
그리고 시작된 1경기에서 VS가 13:1이라는 스코어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DK 역시 힘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것을 장기로 삼는데, VS는 여지껏 상대해온 팀과 체급이 달랐기에 오히려 힘으로 압살당한 느낌이었다.
스택스는 팀 보조 요원인 스카이로 무려 KDA 6.7을 찍었고, 킹은 수비를 담당하던 킬조이로 4.5의 KDA를 기록했다.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는 물론 에임의 정확도에서 확실히 DK에 앞선 모습이었다.
2세트에서는 VS가 자신 있어하는 스플릿 맵이었다. 스플릿에 한해 패배를 모르는 팀인 것이 바로 VS로 1세트의 압승으로 인해 기세도 충분히 오른 상황이다.
하지만 DK도 강력한 무력을 자랑하며 준결승까지 진출한 팀이기에 1세트처럼 무력하게 당하고 있지는 않았다. 어중간한 숙련도를 가진 픽을 배제하고 본인들이 가장 장기로 삼는 사이퍼 / 오멘 / 레이즈 / 제트 / 세이지를 고른 뒤, 10:9까지 라운드 스코어를 쫓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VS의 벽은 역시 높았다. 상대의 전술을 읽자마자 순식간에 팀을 재정비 한 채, 깔끔한 수비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DK의 상승세를 저지했다. 결국 큰 위기감이 느껴지지 않는 경기력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2번째 경기는 이번 시즌 이변의 팀이라 할 수 있는 MYH와 탄탄하고 기복없는 경기력을 강점으로 삼아온 NU의 대결이었다. 두 팀의 전력차 자체는 크게 나지 않는다는 평가지만, 아무래도 세심한 디테일이나 전술적인 부분에서 NU가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중계진 승자 예측은 전부 NU의 손을 들어줬다.
그리고 예상대로 1세트부터 NU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초반 피스톨 라운드를 시작으로 줄곧 크레드 차에 의한 격차를 유지한 채, 좀처럼 라운드를 내주지 않았다. 10:7까지 따라갔던 MYH지만 상대의 단단함을 뚫기에는 뒷심이 부족했다.
2세트는 MYH가 고른 스플릿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오히려 상대팀인 NU의 경기력이 훨씬 빛났다. 라키아의 지휘 아래 써제스트의 백업이 팀을 받치는 단단한 운영은 오늘도 빛을 발했다. 두 선수 모두 기복이 없다는 것이 강점으로 여러모로 팀 운영의 핵심다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MYH는 디테일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실제로 헤드샷 비율이나 컴뱃 스코어 등 피지컬적인 부분은 오히려 승자인 NU보다 좋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팀 단위의 전술에서 밀려버린 것이 아쉬웠다.
준결승 일정이 모두 종료되고 이제 VS와 NU 두 팀간의 결승전만이 남았다. 과연 국내외를 포함하여 패배를 모르는 팀인 VS가 100연승을 향해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인지, 아니면 NU가 냉정 침착함을 무기로 VS의 방패를 깨뜨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결승전은 3월 21일(일)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되며, 지금까지와 달리 5판 3선승제의 경기가 치러진다. 이곳에서 승리한 팀에게는 상금 4만 달러가 주어지며, 한국 지역 발로란트 대표로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
대회 중계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공식 유튜브 채널, 그리고 트위치tv 및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며, 금일 경기의 다시 보기 및 대회 일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발로란트 마스터스 코리아 준결승전 경기 결과
- 준결승 1경기 (VS 팀 2:0 승)
1세트 '어센트' VS(13)승 vs 패 DK(1)
2세트 '스플릿' VS(13)승 vs 패 DK(9)
- 준결승 2경기 (NU 팀 2:0 승)
1세트 '바인드', NU(13) 승 vs 패 MYH(7)
2세트 '스플릿', NU(13) 승 vs 패 MYH(6)
Narru@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