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온라인으로 2021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10일 차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와 T1의 대결이 진행됐다. 지난 경기까지 8연패를 기록하며 꼴찌에 놓였던 T1은 아프리카 프릭스에게도 완패당하며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5분까지 아무 사고 없는 조용한 라인전이 이어졌다. 와중 T1이 두 마리의 드래곤을 챙기며 기분 좋게 상황을 리드하고 있었다. 그러나 두 번째 전령과 세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두 번의 한타로 흐름이 완전히 기울었다. 맞대결에 강한 조합을 택했던 아프리카 프릭스가 신 짜오-룰루의 힘을 앞세워 연승을 거두며 대량 득점했다. 심지어 킬은 '발키리' 고준영의 바루스가 챙겼다.

급격히 벌어진 격차에 T1은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한 채 휘둘리기 시작했다. '불독' 이태영 룰루의 존재로 인해 기동력에서도 아프리카 프릭스가 한 수 위였다. 협곡 위아래서 T1을 난타하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25분 만에 바론을 처치했고, 수비를 위해 뛰쳐나온 상대 챔피언들까지 쓸어내며 쐐기를 박았다. 이후 정비를 마친 아프리카 프릭스가 몸을 뭉친 채 미드로 진격해 단번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T1은 바로 지난 시즌이었던 2021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에서 1위, 플레이오프서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서머 스플릿에선 1승 9패로 큰 부진에 빠진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이 최종적으로 어떠한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캡쳐 : LCK 챌린저스 리그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