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온라인으로 2021 LCK 챌린저스 리그 서머 스플릿 1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4경기에선 9연패를 끊어낸 T1이 출전한 가운데, DRX에게 허무하게 무너지며 10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클리어' 송현민의 레넥톤이 '로치' 김강희의 제이스를 솔로 킬 내며 DRX가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머지않아 제이스의 역 솔로 킬이 터져 나왔고, 이후로도 T1이 탑을 집요하게 파며 흐름을 돌렸다. '클리어'의 레넥톤은 3데스를 기록하며 존재감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문제는 두 번째 전령을 둔 정면 한타였다. 포킹 조합을 택한 T1은 레넥톤-다이애나-이렐리아로 강력한 상체를 구성한 DRX 앞에서 더없이 무기력했다. '피치' 이민규의 다이애나를 필두로 무작정 돌진한 DRX가 에이스를 띄우며 단숨에 큰 격차가 벌어졌다. 흐름을 탄 DRX는 T1의 정글 지역까지 장악한 채 순조롭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27분경 가뿐히 바론을 처치한 DRX가 바람의 영혼까지 챙겼다. 그 과정에서 T1은 백도어를 통해 DRX의 봇 억제기를 파괴했으나 아무 의미도 없었다. 1만 골드 이상의 글로벌 골드 차이가 벌어지며 DRX의 일방적인 구타가 시작됐고, 몇 번의 교전 끝에 T1의 넥서스가 파괴됐다.


캡쳐 : LCK CL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