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1세트를 선취했다. 과정이 완벽하진 않았으나 역전의 여지를 주지 않은 의미 있는 한 판이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모든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프레딧 브리온은 첫 전령에 모든 힘을 실었는데, 한발 늦게 수비에 나선 한화생명e스포츠가 전령 스틸과 동시에 퍼블을 만들며 대량 득점했다. 미드-봇의 CS 차이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일방적으로 뜯어낸 포탑 골드는 유의미한 성장 격차를 만들었다.

프레딧 브리온이 열세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두 번째 드래곤을 먼저 두드렸다. 드래곤은 프레딧 브리온이 가져왔지만, 후속 한타에서 화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모건' 박기태 오른의 슈퍼 플레이를 앞세워 일방적으로 3킬을 올렸다. 프레딧 브리온이 '뷔스타' 오효성의 쓰레쉬를 끊으며 시작된 한타도 4킬 교환으로 끝나며 한화생명e스포츠의 리드가 계속 이어졌다.

큰 우위를 점한 한화생명e스포츠였지만, 프레딧 브리온의 격렬한 저항에 한동안 KO 펀치를 날리지 못했다. 32분이 돼서야 한화생명e스포츠가 '딜라이트' 유환중의 브라움을 자르고 바론을 처치하며 쐐기를 박았다. 프레딧 브리온은 필사적으로 저항하며 시간을 벌었지만 결과를 뒤집을 순 없었다. 풀 아이템을 갖춘 사일러스-징크스의 화력 앞에 프레딧 브리온의 수비벽이 허물어지며 1세트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