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DPL 2021 윈터 개인전 8강이 진행됐다. 총 네 경기가 진행된 결과, 정재운-정용하-한세민-안현수가 승리하며 4강으로 향했다.

1경기는 정재운의 스트리트 파이터와 김재완 스트라이커의 대결이었다. 1세트는 김재완의 완승, 2세트는 정재운의 완승으로 끝나며 세트 스코어가 동점이 됐다. 먼저 매치 포인트를 만든 쪽은 3세트에서 또다시 완승을 해낸 김재완이었다. 그러나 정재운이 4세트에서 무난하게 승리하며 승부를 5세트로 미뤘고, 혈전이었던 5세트에서도 김재완의 스턱으로 인해 극적으로 승리하며 4강행에 성공했다.

2경기에선 정용하의 스위프트 마스터가 이제명의 레인저를 만났다. 한 대씩 주고받았던 1세트에서 선취점을 올린 이제명이 2세트에선 대역전승을 해내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정용하 역시 만만치 않았다. 3세트 승리에 이어 4세트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 두 번의 패배를 그대로 갚아줬다. 5세트, 이제명이 먼저 정용하의 체력을 20%까지 깎았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콤보로 체력을 비슷하게 맞춘 정용하가 곧바로 이어진 심리전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5세트를 가져왔다.

풀세트 접전이 벌어진 1, 2세트와 달리 3세트는 일방적인 3:0으로 끝났다. 승자는 스위프트 마스터 달인 한세민이었다. 전규원 데몬슬레이어를 상대한 한세민은 1세트에선 가까스로 승리했지만, 2세트에선 전규원을 마음대로 요리하며 퍼펙트에 가까운 압승을 거뒀다. 위기에 몰린 전규원은 3세트에서 웨펀마스터로 캐릭터를 변경해 한세민을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하지만, 절반 이하로 체력이 떨어진 한세민은 보다 침착해졌다. 결국 한세민이 전규원의 모든 공격을 차단하며 3세트까지 가져왔다.

4경기에선 안현수의 검귀가 공식 대회 첫 8강에 오른 정호준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마도학자로 예선 1위를 기록했던 정호준은 안현수를 상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그 이후의 승리는 없었다. 안현수가 노련한 운영으로 2, 3세트를 승리하자 정호준이 넨마스터로 캐릭터를 변경했다. 4세트, 정호준이 먼저 두 번의 콤보를 허용하며 빈사 상태가 됐다. 안현수는 무리한 마무리를 노리는 대신 심리전을 통해 정호준을 천천히 압박했고, 순간 돌진을 통해 넨 가드를 빼낸 후 유유히 승리하며 4강의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 DPL 2021 윈터 개인전 8강 결과

1경기 정재운 3 vs 2 김재완
2경기 정용하 3 vs 2 이제명
3경기 전규원 0 vs 3 한세민
4경기 정호준 1 vs 3 안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