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깔끔하게 2:0으로 승리하면서 9전 전승을 기록했다. 6년 반 만의 1라운드 전승이자 세 번째 라운드 전승을 달성했다.

kt 롤스터는 2세트에 '커즈' 문우찬을 빼고 '기드온' 김민성을 투입시켰다. 소환사의 협곡으로 들어서고 '오너' 문현준 신 짜오는 탑으로 향해 '제우스' 최우제의 잭스와 함께 '라스칼' 김광희의 그웬을 잡았다. 연달아 미드에서도 쓰레쉬와 신 짜오가 합류해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가 '아리아' 이가을의 오리아나까지 잡았다.

T1은 실시간으로 해낼 수 있는 최고의 효율로 득점을 이어나갔다. 상대가 사냥하던 전령도 빼앗았고, '케리아' 류민석의 쓰레쉬는 신 짜오와 짝을 지어 계속 오리아나를 괴롭혔다. 쓰레쉬가 없음에도 성장에 차질이 없었던 '구마유시' 이민형의 아펠리오스는 드래곤을 혼자 챙기면서 T1이 스노우볼을 굴려갔다.

그나마 라인전을 리드하던 탑에서는 '라스칼'마저 전사당해, 지표상 kt 롤스터가 유리한 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시야를 점점 T1이 장악하자 안 그래도 따라가기 힘든 쓰레쉬에게 날개가 달린 격이 됐다. '케리아'의 쓰레쉬는 날카로운 사형선고를 통해 kt 롤스터의 숨을 조였다.

그리고 바텀에서는 그나마 잘 성장한 그웬까지 응징당했고, T1이 승기를 굳혀갔다. 결국, T1이 22분 만에 kt 롤스터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