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상체' 격차를 선보이며 승리했다.

젠지는 1세트 초반부터 미드에서 확실히 격차를 냈다. 라인을 당긴 '쵸비' 정지훈의 사일러스가 정글러를 불러 첫 킬을 만들어냈다. 기세를 탄 '쵸비'는 바로 미드에서 솔로 킬까지 기록했다.

이에 농심은 봇 라인에서 킬 스코어를 만회했다. 봇-정글이 합류한 전투에서 먼저 '페이즈' 김수환을 제압했다. 전투가 이어지면서 농심 레드포스의 '바이탈' 하인성의 제리가 2킬을 기록하며 부족한 성장을 만회할 수 있었다.

흐름은 그대로 이어졌다. 젠지는 탑-미드에서, 농심은 봇 라인에서 킬을 내는 장면이 이어졌다. 미드에서 '쵸비-피넛'의 집중 공략에 골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전반적으로 앞서 가는 젠지는 14분에 글로벌 골드 5천 이상의 격차를 낼 정도로 크게 앞서갔다. 이후 양상 역시 젠지가 주도하며 빠르게 스노우 볼을 굴렸다. 포탑을 손쉽게 밀어내면서 탑에서 연이은 킬까지 만들어냈다.

불리한 농심이 역전을 노려봤지만 역부족이었다. '든든' 박근우의 오른이 극적인 바론 스틸에 성공했지만, 오히려 젠지가 상대 억제기를 두 개나 밀어내는 성과를 냈다. 쌍둥이 포탑 다이브 상황에서는 '바이탈'이 트리플 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젠지는 지체하지 않고 다음 바론을 확보하면서 밀고 들어갔다. 이어 바루스-제이스의 포킹 화력을 앞세워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