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라이엇게임즈 브랜든 벡 대표, 라이엇코리아 오진호 대표

라이엇 게임즈의 브랜든 벡 대표이사가 한국의 리그오브레전드 팬들을 찾았다.

브랜드 백 대표는 라이엇 게임즈의 공동설립자로 2006년 회사가 설립할 때부터 대표이사 직을 맡아왔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성공적인 부분 유료화 정책에 막대한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금융 및 벤쳐 투자에 대한 경험이 풍부함은 물론, 여가 시간에는 게임에 열중하는 열혈 게이머이기도 하다.

브랜드 백 대표의 한국 방문은 갑작스레 이뤄졌다. 한국 팬들에게 직접 인사하는 자리를 만들고 한국 프로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자 원래 일정을 급히 변경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 브랜드 백 대표는 매체 기자들과 QA 시간을 가진 후,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4강 전 경기를 관람해 현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아래는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

갑작스럽게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브랜든 벡: 팬의 입장에서 직접 이스포츠 현장을 경험하고 싶어 한국을 찾았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게 런칭 직전이었는데 그 동안 다시 방문할 기회가 없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이스포츠 현장을 경험하고 싶었고 또, 리그오브레전드 한국팀들을 직접 만나 경기에 참가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리그오브레전드가 한국에서 큰성공을 거뒀는데 매출이나 동시접속자 수를 밝힐 수 있나?

브랜든 벡: 현재까지 밝힐 수 있는 것은 피씨방 점유율이 19% 이상 넘어섰다는 것이다. 매출액이나 동시접속자 관련해서는 정책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회공헌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진호: 작년 9월 출시한 챔피언 아리의 6개월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약속을 지킬 것이고 아리 수익금 뿐만이 아니라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 방법을 모색하고 있고 준비중이다. 조만간 발표할 것이다.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리그 진행 도중 버그나 랙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어떻게 개선해 나갈 예정인가?

오진호: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계속 지켜보고 있으며 미국과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 조만간 이런 노력에 결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브랜든 벡: 라이엇의 모든 직원은 어떤 부분에서는 한국인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이스포츠와 온라인게임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라이엇은 한국의 피씨방 문화를 사랑하고 있고 심지어 라이엇 본사에 아리 피씨방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웃음). 기자분들도 라이엇 본사에 찾아온다면 피씨방 자판기에 포카리 스웨트와 농심라면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라이엇은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게임이 이스포츠의 하나의 선두주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를 하루에 몇시간 플레이하며 즐겨하는 챔피언은 무엇인가?

브랜든 벡: 최대한 많은 시간을 게임에 보내고 있다. 목표는 98개 챔피언으로 랭크게임을 한번씩 이기는 것이다. 현재 절반 쯤 달성했다. 특별히 좋아하는 챔피언이 있기보다는 ap계열을 좋아한다.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를 이스포츠화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이번 방문이 블리자드를 견제하기 위한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브랜든 벡: 이번에 방문한 이유는 스타크래프트2와 전혀 관계가 없고 내일 진행되는 대만 이벤트가 있어 아시아에 들렸다가 한국에 방문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한국 이스포츠팀이나 선수가 있다면 알려달라.

한국 플레이어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있게 보고 있다. 한국 런칭 이전에 북미에서 활동했던 웅, 라일락, 매니리즌, 콘샐러 등 이런 선수들의 플레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혹시 이번 대회에 우승을 예상하는 팀이 있나?

우승 국가를 예측하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 한국팀도 우승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좋은 팀들이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