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WCG 2013 스타크래프트2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SKT 원이삭이 팀 동료인 SKT 정윤종을 2:0으로 잡아내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은 오늘 승리를 거둔 SKT 원이삭 선수의 인터뷰이다.

■ "중국에 또 가고 싶다" SKT T1 원이삭 인터뷰



정윤종을 꺾고 4강에 진출한 소감은?

너무 기쁘다. 원래는 경기를 전부 끝내야 기쁨이 오는데, 상대가 정말 잘하는 윤종이 형이어서 1세트만 이겼을 때도 정말 기쁘더라. 이번에도 꼭 국가대표가 되어 중국에 가도록 하겠다.


1세트에서 암흑 기사를 준비했는데, 준비한 빌드인가?

처음에는 윤종이 형이 뭔가 올인 빌드가올 것 같았다. 그래서 앞마당을 버리고 암흑 기사로 뒤를 노리는 경기 양상을 그려왔는데, 마침 로봇공학 시설이 없는 빌드여서 예언자를 봤을 때 이겼다고 생각했다.


2세트에선 예언자를 생산하며 우주 관문 유닛을 적극 사용했다.

2세트도 역시 준비한 것이었다. 팀원끼리의 대결이라 래더 위주로 연습을 했는데, 항상 윤종이 형이 어떤 빌드를 사용할지 고민했다. 그 결과 빌드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윤종이 형의 추적자 찌르기는 의외였지만, 침착하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4강에 진출했다. 이제 국가대표에 정말 가까워졌는데 피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이번 대회에서 윤종이 형과 이신형 선수가 제일 무서웠다. 그래서 4강전에서 주성욱 선수가 올라왔으면 좋겠지만, 윤종이 형도 오늘 이겼기 때문에 이신형 선수가 올라와도 좋을 것 같다.


중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정말 가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중국에서 2번이나 우승을 했다. 그리고 중국에 대한 기억이 되게 좋고, 최근 WCS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IG.Jim 선수와 친한데 중국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많은 사람들이 내가 윤종이 형한테 다 질 거라고 생각하더라. 그것을 보고 정말 침울했다. 하지만 이제 차근차근 예전의 나의 모습을 보여줄 테니 팬들이 '아 다시 원이삭의 시대가 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겠다. 그리고 윤종이 형이 내일 생일인데, 생일 축하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2013 WCG 스타2 한국대표 선발전 8강전
1경기SKT_Rain 정윤종0:2SKT_PartinG 원이삭
1setSKT_Rain 정윤종:SKT_PartinG 원이삭아킬론 황무지
2setSKT_Rain 정윤종:SKT_PartinG 원이삭벨시르 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