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1일 ~ 22일 e스포츠 주요 경기 결과

* 어제는 주요 스타2 및 LOL 경기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 10월 22일 ~ 23일 e스포츠 경기 일정


■ GSTL 적응 부진한 소울? 2라운드에서는 오히려 다른 네 팀이 적응해야


오늘은 오후 1시부터 스타테일 대 소울의 GSTL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소울은 지난 1라운드에서 전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지만, 개인리그에서는 우승자 백동준을 배출하는 등 역설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승자연전제 형태로 진행되는 GSTL에 적응이 덜 됬다고 분석할 수 있는 여지가 된다.

하지만 2라운드는 다르다. 2라운드는 프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때와 같은 엔트리 예고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제 적응을 해야하는 팀은 소울이 아니라 다른 4개팀일지도 모른다. 백동준이 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몰아 GSTL 첫 승에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가 오늘 경기의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 내일부터 롤챔스 오프라인 예선 시작… 어떤 팀들이 예선을 뚫고 올라왔나?


내일부터 대망의 롤챔스 윈터시즌 온라인 예선이 진행된다. 게임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많은 팀들이 출전했지만 단 11개팀만이 오프라인 예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오프라인 예선은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이제부터는 실전이다. 방송경기에 잘 적응하는 것부터 승리를 향한 첫 걸음인 셈이다. 그럼 어느 팀들이 예선을 뚫고 올라왔는지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 A조 1위 : KT Arrows

A조 1위는 KT 애로우가 차지했다. 16강전은 부전승으로 오른 뒤 '노답고삼넷과재수생하나'팀과 'zuA Core', 'LoveLive'팀들을 연파하고 조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팬들이 요구하는 성적은 이 정도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형제팀인 KT 불리츠가 떨치고 있는 위상을 생각해본다면 아직도 갈길이 멀다.

강도 높은 리빌딩을 거친 애로우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첫 시험 출격에 나섰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난적 삼성 갤럭시 블루를 만나 패해 패자전으로 몰리게 되었다. 여기서 CTU를 잡고 기사회생에 성공했지만 최종전에서 애로우를 기다리고 있던 팀은 다름아닌 불리츠였다. 참 여러모로 운이 없었다. 이번 오프라인 예선에서 진면목을 발휘해보길 기대한다.

KT Arrows 온라인 예선 기록
16강 - 부전승
8강 - 노답고삼넷과재수생하나
4강 - zuA Core
결승 - LoveLive


▶ B조 1위 : MooK

지난 WCG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묵(MooK) 클랜이다. '래퍼드' 복한규가 미드 라이너로 자리를 옮긴 진에어 스텔스를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던 묵 클랜이 B조 1위에 올라 오프라인 예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국대선발전에서 진에어 펠컨스를 만난 묵 클랜은 22대 2라는 압도적인 격차로 팰컨스를 완파했고, 최종전에서 팰컨스에게 다시 한번 승리하면서 와일드 카드전에 올랐었다.

이번 예선에서 묵 클랜의 재미있는 점을 보자면 결승전에서 프라임 센티널 팀을 상대했다는 것이다. 스타크래프트2 명문 구단으로 유명한 프라임은 얼마전에 센티널과 옵티머스 두 팀을 창단해 예선에 나섰고, 그 센티널 팀이 묵 클랜에 고배를 마신 것이다. 프로팀을 상대로 연전연승을 거두는 묵 클랜의 비상이 어디까지 향할 것인지 기대가 되는 이유다.

MooK 온라인 예선 기록
16강 - 부전승
8강 - SoNic Mind
4강 - NeverDie Practice
결승 - 프라임 센티널


▶ C조 1위 : 양학하러왔습니다

이번 예선전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팀인 양학하러왔습니다(이하 양학) 팀. 게임에서 자신보다 수준이 낮은 상대에게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다는 의미로 쓰이는 '양민학살'이 팀명으로 쓰인 것만 봐도 범상치 않은 팀이다. 이 팀은 소환사명 apdo, savila로 대표되는 유명 대리게이머들이 포진한 팀으로 대회 출전 자체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도덕성 논란을 피할 수 없다.

대리게이머는 플레이어간의 공정한 대결을 저해하는데 앞장서고 있어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 또한 엄벌을 천명한 상태다. 그리고 오늘 주요 팀원인 apdo가 추가 대리게임으로 인해 영구정지 처분을 당하면서 이 선수의 오프라인 예선 경기 출전은 불가능해졌다. 양학팀은 apdo를 교체하고 출전할 것인지, 아니면 대회 자체를 포기할 것인지 이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양학하러왔습니다 온라인 예선 기록
16강 - Bohemians
8강 - Team Eden
4강 - 5인용LOL
결승 - CTU


▶ D조 1위 : 경찰은룰루맛몰라

신생팀이 예선을 뚫고 오프라인 예선에 안착했지만 팀원 거의 대부분이 다이아몬드 1티어에 배치되어 있어 프로팀에 준하는 범상치 않은 실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D조에서는 특별히 눈에 띄는 경쟁자들도 없었고 이 팀에 대한 정보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방송경기로 진행되는 오프라인 예선에서는 얼마만큼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관건이다.

경찰은룰루맛몰라 온라인 예선 기록
16강 - 부전승
8강 - IN Gaming Y
4강 - GankedByGold
결승 - 쌈마사카


▶ E조 1위 : Team OP

Team OP가 돌아왔다. '콘샐러드' 이상정은 병역 문제로 팀을 이탈했고, 대신 아마추어에서 '이단심판관'이란 소환사명으로 활동 중인 오기종 선수가 합류했다. 기존 Team OP 멤버 중 파라곤과 예비 멤버 사루안을 제외하고는 전부 새로운 얼굴로 교체된 가운데 예전과 같은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Team OP의 매력은 프로를 지향한다기 보다는 게임 자체를 즐기는 아마추어 고수 집단이란 느낌이 강하다. 이번 Team OP 멤버 구성도 이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특히 결승전에서 제닉스 블라스트를 잡아내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실력도 어느정도 갖췄음을 증명해냈다. 오랜만에 Team OP로 돌아온 'Paragon' 최현일의 플레이를 다시 보고 싶다면, Team OP를 꼭 기억해 두자.

Team OP 온라인 예선 기록
16강 - Bigfile Sunrise
8강 - 과천트롤대표
4강 - DIKY
결승 - Xenics Blast


▶ F조 1위 : Alienware

김동수 감독이 이끄는 에일리언웨어 팀이 F조 1위에 올랐다. e스포츠 업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에일리언웨어가 LOL팀을 창단하고 나서 겪은 진통은 적지 않았다. 창단 과정속에 일었던 무수한 악재를 모두 극복하고 이번 예선에서 드디어 가시적인 첫 성과를 거둔 셈이다.

지난 NLB에서 0:2로 탈락한 이후 그간 너무나 오래 방송경기를 갖지 못한 에일리언웨어팀이 오랜만에 출격하는 방송경기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에일리언웨어팀은 기업의 지원을 받는 프로팀이기에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 오프라인 예선전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Alienware 온라인 예선 기록
16강 - 부전승
8강 - 윈터 1분만에 결성한팀
4강 - Pride #2
결승 - Sirius Altair


▶ G조 1위 : Xenics Storm

제닉스 스톰은 템페스트가 팀명을 계승한 이후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작년 12월 IEM 7 국대선발전에서 4강에 든 것 외에 롤챔스 16강, NLB 16강 정도의 입상 경력이 전부다. 그간 침묵한 기간이 너무 길었고, 이제는 성적을 내야할 때가 왔다.

일단 첫 번째 당면 과제인 온라인 예선전을 뚫고 올라오면서 하나의 고개는 넘었다. 이제는 쟁쟁한 상대들과 정면 대결을 피할 수 없는 오프라인 예선을 극복해야 한다. 오랜 기간 활동했던 제닉스 스톰은 방송경기에서는 어드밴티지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KT 애로우, Team OP와 같은 전통 강호와 에일리언웨어 등의 신흥 강호도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본선 진출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Xenics Storm 온라인 예선 기록
16강 - 탑솔병자
8강 - 부전승
4강 - Sniper
결승 - 러키러키


▶ H조 1위 : Alienware Rangers

김동수 감독이 이끄는 에일리언웨어의 2팀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팀이다. 예선전에서 프로지향 아마추어 팀인 시리우스 베가와 버츄얼 카오스를 꺾고 조 1위를 차지했다. 그간 에일리언웨어가 2팀을 준비한다는 소문은 무성했지만 실제로 출전해 성과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에일리언웨어 팀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소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베일에 싸여있는 팀이다.

Alienware Rangers 온라인 예선 기록
16강 - 김수용
8강 - Sirius Vega
4강 - Virtual Chaos
결승 - IN Gaming S


▶ I조 1위 : SKT T1 1팀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SKT T1의 형제 팀이 온라인 예선을 뚫고 오프라인 예선에 진출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형제팀의 입지를 생각해볼 때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나, 1팀 자체가 결성된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단기간에 이 정도의 성적을 낸 부분은 주목해야 하겠다.

이는 아무래도 형제팀이 워낙 강팀이기에 스크림을 통한 연습에서 빠른 성장이 가능했다는 점을 뒷받침 한다. 팀을 이끌고 있는 김정균 코치의 역량도 눈부시다. SKT T1 1팀이 현재 예선을 뚫고 올라온 모든 팀 중 가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SK Telecom T1 1팀 온라인 예선 기록
16강 - 강등멋쟁이
8강 - ELG White
4강 - A Skype
결승 - FOR N GUYS


▶ J조 1위 : Incredible Miracle

'Lil4c' 전호진이 버티고 있는 전통의 강호 IM, 그러나 'Paragon' 최현일의 이탈이 뼈아프다. 그래도 온라인 예선을 통과할 만큼 저력은 충분한 팀이다. 이번에 눈에 띄는 점은 결승전에서 프라임 옵티머스를 꺾고 오프라인 예선에 진출했다. 이로 인해 프라임 팀은 창단 첫 예선전에서 두 팀이 모두 예선 탈락에 그쳐 다음을 기약하게 된 상황이다.

현재 IM은 탑의 'Smeb' 송경호, 원거리 딜러 'Violet' 임두성, 서포터 '겸손해져라' 진웅 선수가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의 경험 많은 선수들과 신예들의 호흡이 오프라인 방송 경기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IM 온라인 예선 기록
16강 - Team LoteM
8강 - SoZ
4강 - Awesome bear
결승 - 프라임 옵티머스


▶ 추가 선발전 승자 : Xenics Blast

온라인 예선 결승전에서 탈락한 팀들만 모아 추가 선발전을 진행했었다. 여기서 오프라인 예선전에 진출하는 팀은 단 한개팀 뿐. 방송 경기로 향하는 마지막 기회를 잡아낸 것은 제닉스 블라스트였다. 제닉스 블라스트 역시 강도 높은 리빌딩을 피할 수 없었고, 세 명의 선수를 교체한 후 오프라인 예선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 정도의 성과면 절반은 성공한 셈.

오프라인 예선전으로 향하는 막차를 타긴 했지만, 이후의 경기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그래도 제닉스 블라스트가 내세울 수 있는 점이 있다면 관록이다. 풍부한 경험을 뒷받침 삼아 오프라인 예선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Xenics Blast 온라인 예선 기록
16강 - 부전승
8강 - 부전승
4강 - Bigfile Miracle
결승 - Team OP /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