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레드포스트에 올라온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12월 1주차] 라이엇의 말말말.

이번 주에도 흥미로운 소식들이 레드 포스트에 많이 올라왔습니다. 먼저 베인의 '선고' 버그에 대한 소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TSM의 정글러 오드원의 정글 아이템 리뷰에 관한 소식과 함께 프리시즌 패치에서 대대적 변화를 맞이한 소라카에 대한 라이엇의 견해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 e스포츠와 관련된 소식으로 WE 해체 위기설에 대한 소식도 레드포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베인 '선고' 버그는 다음 패치에서 수정 예정

프리시즌 패치 이후에도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베인. 이런 베인에게 치명적인 '선고' 스킬 버그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선고 스킬은 적 단일 대상을 뒤로 밀쳐내며, 만약 지형에 부딪힐 경우 1.5초 동안 스턴 효과를 주는 스킬입니다. 그런데 지형에 부딪혀도 스턴 효과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제보가 속속 등장했습니다.


선고에 맞은 챔피언이 대쉬 스킬을 사용하거나 외부 이동 효과를 받을 경우 스턴 판정이 적용되지 않는 버그가 발생한 것입니다.

▲ 베인 선고 버그 관련 원문


이 사안에 대해 라이엇의 수석 챔피언 디자이너 'Meddler'는 해당 사항에 대해 확인했으며, PBE 서버에서 테스트 작업 후 바로 다음 패치에서 개선하겠다고 답글을 달았습니다.


참고로 버그 대상이 되는 스킬은 정말 많이 존재했습니다. 짧은 대쉬 스킬을 가진 예로, 리븐의 부러진 날개(Q 스킬)와 용맹(E 스킬), 그레이브즈의 빨리 뽑기(E 스킬), 루시안의 끈질긴 추격(E 스킬) 등등이 있습니다.


적 뿐만 아니라 아군 챔피언의 이동 효과도 버그 대상이었습니다. 잔나의 계절풍(R 스킬)이나 그라가스의 술통폭발(R 스킬) 등으로 인해 이동 효과를 받는 경우에도 선고 스킬이 적용 되지 않는 버그가 발생했습니다.


베인은 소위 벽꿍으로 불리는 선고 스킬 활용에 따라 천차만별로 교전의 결과가 나뉠 수 있습니다. 베인 컨트롤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빨리 다음 패치가 빨리 적용되길 기대해봅니다.







■ TSM 정글러 오드원의 프리시즌 정글 아이템 리뷰

TSM 소속 정글러 오드원은 지난 롤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날카로운 갱킹으로 사장님 레지날드에게 킬을 떠먹여 주다시피 하면서 한국 유저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이처럼 뛰어난 정글러 중 한 명인 오드원이 프리시즌 정글 아이템에 대한 평을 남겨 화제를 모았습니다.

▲ 리글의 랜턴에 대한 오드원의 의견 원문


우선 그가 추천하는 정글 아이템은 고대 골렘의 영혼입니다. 체력이 너프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좋은 아이템이라고 평했습니다.


다음으로 도마뱀의 장로도 그의 추천 리스트에 있었습니다. 특히 녹턴, 바이, 우콩 등 물리 대미지 기반 스킬을 다수 보유한 챔피언에게 유용하다고 평했는데요. 아이템 특성상 앞라인에서 탱킹을 담당하는 정글러의 경우 리스크가 크므로 신중히 구매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리글의 랜턴은 최악의 정글 아이템으로 꼽혔습니다. 꾸준히 정글에서 파밍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많은 골드를 수급할 수도 있지만, 1800 골드에 달하는 아이템 가격을 고려하면 비효율적 아이템이라고 의견을 남겼습니다.


망령의 영혼은 리글의 랜턴 다음으로 좋지 않은 정글 아이템이라고 평했습니다. 2000 골드가 있다면 망령의 영혼이 아닌 다른 AP, 주문 흡혈 아이템을 구매하더라도 큰 체력 손실 없이 정글을 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리할 때 망령의 영혼을 구매하면 킬, 어시를 획득하거나 드래곤 처치 시 40골드를 추가로 받을 수 있으므로 스노우볼을 굴리기에는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 뒤에서 힐만 주는, 힐셔틀 소라카 사라질까?

주력 스킬이 힐인 대표적인 서포터 챔피언 소라카. 하지만 부족한 CC기로 인해 대회에서 외면받는 챔피언인데요. 이번 프리시즌 패치와 더불어 소라카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패시브를 비롯해 스킬 다수의 매커니즘이 바뀐 것인데요.

챔피언의 기본 변화와 함께 서포터 전반에 걸친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소라카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혼란도 그만큼 더 늘어났습니다. 이런 점 때문인지 어느 유저의 소라카에 대한 질문에 라이엇의 수석 챔피언 디자이너 'Meddler'가 댓글을 다수 남기며 유저들의 궁금증을 다소 해결해 주었습니다.


▲ 소라카 관련 원문 일부


'Meddler'의 말에 따르면, 현재 타릭은 지나치게 강한 축에 속해 있으며 소라카는 다소 약한 축에 속해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타릭 너프 패치에서 소라카를 버프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는 라이엇에서 생각하는 소라카는 능동적으로 교전에 참가해 힐을 주는 챔피언이라고 밝히며, 결코 수동적으로 전투를 피하며 뒤에서 힐만 주는 챔피언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소라카 컨셉을 구현하기 위해 적 챔피언에게 별부름(Q 스킬) 적중 시, 은하의 축복(W 스킬) 쿨타임이 줄어드는 매커니즘을 도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소라카는 서포터 뿐만 아니라 탑이나 미드 심지어 정글러로도 활용되고 있는데요. 이런 특이한 포지션의 소라카에는 이번 패치가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궁금해집니다. 또한, 현재 소라카보다 타릭이나 애니 서포터가 더 각광받고 있으며 현재 소라카 승률도 이들보다 낮은 편인데요. 앞으로 진행될 타릭 너프 패치에서 소라카가 너프될지 여부도 기대됩니다.







■ 중국의 강팀 WE, 해체 위기설 논란

한때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90% 이상 승률이라는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세계 최강이란 평을 듣던 중국 프로팀 WE. 특히 Misaya 선수와 Weixiao 선수는 프로 선수 사이에서도 인정받을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어 한국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들인데요.

1년 전만 하더라도 승승장구하던 중국의 강호 WE가 완연한 하락세를 그린 끝에 최근 해체 위기에 몰렸다는 루머까지 레딧에 올라와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 WE 해체 관련 레딧 원문


레딧 유저의 말에 따르면, WE에서 전략분석과 코치를 맡았던 Aaron이 WE의 정글러 Clearlove와 서포터 Fzzf를 설득하여 팀을 탈퇴할 예정이며, Misaya와 Caomei는 선수 은퇴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WE 기존 멤버로는 Weixiao만이 유일하게 자리에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체 위기설은 레딧 댓글을 통해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데요. WE 기존 멤버 중 상당수가 팀을 떠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한국에서는 클템, 미국에서는 Reginald와 HotShotGG 등등이 선수 생활을 은퇴한 데 이어 중국의 Misaya까지 은퇴가 유력한 상황인데요.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의 플레이를 더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한편, 또 다른 레드포스트 글에 따르면 전 로얄 클럽 소속 서포터인 Tabe가 위에 언급한 Aaron, Clearlove, Fzzf 등 WE 멤버 3명과 함께 신생팀을 창설한다고 합니다. Tabe는 중국e스포츠연맹으로부터 제명당해 중국 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고 알려졌는데요. 소문대로 신생팀이 창설된다면, 앞으로 북미나 유럽에서 활동하는 Tabe와 전 WE 멤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