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픽업 무기인 극지의 별은 추가 능력치가 치명타 확률이고 원소 전투/폭발 피해량 증가와 공격력 증가까지 강력한 발동 옵션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이것이 전용무기인 타르탈리아 외에도 다른 캐릭터가 해당 무기를 사용하면 성능이 괜찮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지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보니 '타르탈리아는 없고 이 캐릭터는 있는데 극지의 별 뽑을만 한가'라는 질문이 상당히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타르탈리아를 위한 용도가 아니라면 극지의 별 픽업에 도전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타르탈리아 외에는 기존 무기들에 비해 큰 메리트를 느끼기 어려운 편이기 때문. 또한 바로 다음 픽업이 호두와 함께 마이너 종려로 활용가능성이 기대되는 토마가 기다리고 있고, 호두가 등장한다면 호마 지팡이가 무기 픽업에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맵디 매운 무기 뽑기를 타르탈리아도 없는데 도전할 필요가 전혀 없어 보인다.

보다 자세한 성능 비교를 위해, 극지의 별이 전용무기인 타르탈리아와 이 무기를 어느정도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 감우, 쿠죠 사라로 만인의 허수아비, 마사노리를 타격하는 비교 실험을 진행했다. 다른 요소가 개입되지 않도록 다른 캐릭터의 스킬은 쓰지 않았으며, 원소 공명도 켜지지 않도록 세팅했다.

참고로 벤티는 극지의 별 운용이 나쁘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서포터&서브딜러 운용 시에는 종말 탄식의 노래가 더 잘 어울리며, 굳이 이런 5성 무기가 없어도 4성 활인 절현으로 충분한 성능이 나와 굳이 극지의 별을 벤티용으로 뽑을 필요는 없어 제외했다. 요이미야는 E에 타격 판정이 없고 Q는 다른 캐릭터로 교체하기 직전에 사용하는 것이 정석적인 운용법인데다가, 강공격은 사용하면 딜로스라 각각 대미지를 넣어 스택을 쌓아야하는 극지의 별과 궁합이 정말 안 맞는다.


■ 타르탈리아, 성능 자체는 최고 - 타르탈리아가 애정캐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

착용 무기별 주요 대미지 비교 (사용 성유물 몰락2+검투사2)

= 천공의 날개 5재련 (공격력 2357, 치확 70.6%, 치피 230.7%) - 강공격 최대 11516, 물리피해 5359



= 극지의 별 5재련 (공 2220, 치확 81.6%, 치피 190.7%) - 3스택 강공격 최대 11875



= 극지의 별 5재련 (공 2220, 치확 81.6%, 치피 190.7%) - 4스택 강공격 최대 13281



먼저 타르탈리아다. 비뢰의 고동은 보유하고 있지 않아 비교하지 못했으나 일반적으로 천공의 날개보다는 상위, 극지의 별보다는 살짝 떨어지는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과부터 정리해보면 다른 세팅은 모두 동일하게 하고 무기만 바꿨을 때, 극지의 별이 동일 재련에서는 천공의 날개보다 확실히 높은 성능을 내준다. 필자의 경우 극지의 별 스택을 3개만 쌓아도 강공격 최대 대미지가 천공의 날개를 사용했을 때 보다 높아지는데, 극지의 별은 천공의 날개보다 치명타 확률이 10% 이상 높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누적 딜량은 더욱 벌어진다.

천공의 날개에서 발동되는 물리 피해가 차이를 어느정도 메꿔주기는 하지만 해당 물리 피해 역시 치명타가 적용되기 때문에 치명타가 터지지 않으면 1700대의 눈물나는 피해량을 보였다. 게다가 대부분의 경우에는 두 무기 모두 재련수치가 낮을텐데, 1재련 기준에서는 물리피해 발동 확률은 60%, 발동 빈도는 4초나 되기 때문에 물리피해는 사실상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타르탈리아는 4성 무기 중 녹슨 활과 궁합이 매우 좋은 캐릭터기는 하지만 원소 폭발 대미지까지 모두 고려하면 5성 활과의 차이는 절대적이다. 결과적으로 비뢰의 고동이나 천공의 날개 등 5성 활이 따로 없고, 타르탈리아를 제대로 육성해서 사용해볼 요량이라면 극지의 별 뽑기에 도전해보자. 단, 앞서도 언급했듯 무기 뽑기는 많이 매울 수 있다.



■ 감우, 아모스의 뒤를 따르는 차상위? - 실상은 '아모스 미만 잡'

착용 무기별 주요 대미지 비교 (사용 성유물 얼음4)

= 아모스 5재련 (공격력 2524, 치확 42.3%, 치피 219%) - 풀사거리 강공격 최대 42919



= 아모스 5재련 (공격력 2524, 치확 42.3%, 치피 219%) - 근접거리 강공격 최대 37748



= 극지의 별 5재련 (공 2056, 치확 75.4%, 치피 219%) - 3스택 강공격 최대 27126



= 극지의 별 5재련 (공 2220, 치확 75.4%, 치피 219%) - 4스택 강공격 최대 39171 (얼피증 +20%)



= 천공의 날개 5재련 (공2177, 치확64.4%, 치피 259%) - 강공격 최대 25346



감우는 전용 무기인 아모스를 포함해 성능을 비교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모스를 제외하면 천공의 날개를 제치고 극지의 별이 2순위 무기는 맞지만 차이가 너무 크다. 극지의 별 풀스택에 감우 패시브 효과인 원소 폭발 피격 대상에게 얼음 원소 피해 증가 20%를 달고서도 아모스의 성능이 비교적 떨어지는 근접거리 사격과 비슷한 수준을 냈고, 거리가 멀어질수록 원소 폭발을 대동해도 밀린다. 아모스에 원소 폭발을 대동한 경우라면 최대 대미지가 5만 전후까지 올라가 차이는 더욱 극명하다.

또한 실험에 사용한 감우는 얼음 4세트 효과를 착용하고 있어 치명타 확률 20% 보정을 받으며, '단 하나의 마음' 패시브 효과 때문에 E 사용 후 차지샷에 치명타 확률 20% 보정이 추가로 붙는다. 때문에 극지의 별이나 천공의 날개를 사용했을 때 치명타 확률이 100%를 넘어가는 상황이라 스탯 낭비가 발생한다는 단점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치명타 확률을 더 낮출수도 있지만 이 경우 얼음 원소가 발리지 않는 적을 상대로 치명타가 너무 많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치명타 확률 보정 없이 차지샷의 화력에 집중하며 융해반응까지 고려하는 악단 세팅이라면 치명타 확률 오버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악단 감우 역시 아모스와 다른 무기간의 격차는 여전하다.

여기에 아모스는 천공의 날개와 함께 상시 픽업 무기라는 점이 중요하다. 어디까지나 확률이기 때문에 안나오면 끝까지 안나오긴 하지만, 상시 무기인만큼 다른 무기 픽업을 돌리다가 일명 '픽뚫'을 당해 얻게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내가 딱히 원하지 않아도 언제도 먹을 수 있는 훨씬 고성능의 무기가 있는데, 굳이 차이가 극심한 극지의 별을 감우에게 맞춰주기 위해 큰 돈을 태울 필요가 없는 것이다.



■ 쿠죠 사라, 남는 천공의 날개로 충분 - 천공의 날개가 어떻게 남냐고? 절현도 좋다!

착용 무기별 주요 대미지 비교 (사용 성유물 절연4)

= 극지의 별 5재련 (공 1192, 치확 79.7%, 치피 133.1%) - 3스택 원소 폭발 최대 33023



= 천공의 날개 5재련 (공1269, 치확68.7%, 치피 173.1%) - 원소 폭발 최대 28049



= 절현 5재련 (공1078, 치확 46.6%, 치피 133.1%) - 원소 폭발 최대 25681



설명에 앞서, 필자는 쿠죠 사라 육성을 다 마치지 않아 스펙이 상대적으로 뒤쳐지며, 레벨은 70, E/Q 특성 레벨은 6인 상태로 실험을 진행했다. 또한 극지의 별 스택을 쌓는 과정에서 텐구 주뢰·매복의 공격력 보너스를 사라가 받게 되므로 다른 무기들 역시 동일하게 공격력 보너스를 받은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화력 면에서는 가장 뛰어나다. 육성도가 낮은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3만대의 원소 폭발 대미지를 보여주며 나쁘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또한 쿠죠 사라는 원소 폭발이 없을 경우 뇌정(E)을 깔고 강공격을 한 뒤 깔린 주뢰가 터지기 전에 교체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데, 이 때 강공격 전에 일반 공격을 빠르게 한 발 섞어주면 되어 3중첩을 쌓기도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쿠죠 사라 역시 원소 폭발 대미지만 보고 극지의 별을 뽑긴 애매하다. 가장 강력한 대미지를 뽑아내는 것은 맞지만 천공의 날개도 어느정도 대미지를 따라오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다가, 어디까지나 쿠죠 사라는 메인 딜러가 아닌 라이덴 보조에 특화(운명의 자리 6단계 기준, 다만 이 경우를 제외하면 쿠죠 사라는 기용률 자체가 낮다)된 버퍼형 서포터기 때문이다. 특히 캐릭터의 기초 공격력에 기반해 공격력 버프를 제공하는 사라의 특성 상 무기의 기초 공격력이 높은 천공의 날개가 버프 효율은 가장 뛰어나다.

이런 5성 활이 없는 경우에도 사라는 4성 상시 뽑기 활인 절현을 사용하면 무난한 성능이 나오는 것도 극지의 별 뽑기를 망설이게 만드는 부분. 절현의 특수 옵션으로 인해 원소 폭발의 대미지 역시 천공의 날개와 근접한 수치를 뽑아낼 수 있으며, 4성 활 중 중간의 기초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어 버프에도 나쁘지 않다. 물론 원소 마스터리 옵션이 별로인 점이나 5성에 비해 낮은 공격력 등으로 절대 성능 자체는 떨어지지만 4성 무기는 뽑기를 하다보면 언젠가 쌓인다. 결과적으로 범용성이 높지 않은 서브딜러겸 서포터인 쿠죠 사라를 위한 극지의 별 뽑기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